나는 가족이 없는 것도 집이 아주 못사는 것도 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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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나는 가족이 없는 것도 집이 아주 못사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우울하고 슬플까 세상에는 가정폭력을 당하는 사람 집이 가난해 힘든 사람 처럼 나보다 더 못한 사정의 사람이 훨 많은데 난 그 사람들에 비하면 훨 편하게 사는데 내가 우울해하고 눈물흘리고 슬플 수 있는걸까 내게 슬픔이라는 감정이 허용되면 안될 것 같은데 너무 슬프다 이유는 모르겠어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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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llaB
· 3년 전
저도 요즘 그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서 이 생각이 더 심해진것 같아요 누군가는 내 인생을 부러워할텐데 그만큼 좋은 환경인데 왜 난 이렇게 힘들고 모든게 어렵게 느껴지고 눈물이 자주 날까? 그런데 괜찮은 상황속에 있어도 나는 안괜찮을 수도 있는것 같아요 괜찮아보이는 상황에서 내가 왜 힘든지를 정확하게 분석할수있는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해요 내 인생의 모든 순간을 낱낱이 들여다보고 기억하고 판단할수있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나는 이러이러하니까 괜찮아야돼 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지금 이만큼 힘들구나 라는 스스로에 대한 공감, 힘든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그래도 너를 포기하지 않을게'라는 다짐이 좀더 필요한것 같아요 물론 쉽진 않지만.. 저는 스스로가 기대에 못미칠때 화가 나고 스스로에게 보복적인 심리로 삶을 놓아버리고싶다는 생각까지 자주 했던것 같아요 그런데 못해도 괜찮다고 슬퍼도 괜찮다고 못나도 괜찮고 무슨 일이 있어도 널 포기하지 않을게 라는 마음을 먹은 순간 눈물이 나더라구요 내가 내 편이 되어주는게 필요한것 같아요 저는 크리스천이라 기도도 하고 유튜브에서 찬양듣기, 짧은 말씀듣기 등으로 하루하루 힘을 내보고 있어요 특히 주영훈씨가 진행하시는 '새롭게하소서'라는 프로그램 정말 위로가 많이 되더라구요 왠지 같이 앉아서 이야기 나누는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코로나 때문에 모임이나 나눔이 그리웠는데 그부분을 채워주는것 같아요 뜬금없지만 추천합니다 행복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