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지 않은 생각들이 괴롭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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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지 않은 생각들이 괴롭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eacehappy
·3년 전
저는 대학생입니다. 평소엔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려 노력하고, 마인드컨트롤도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요즘 들어 자꾸 저를 힘들게 하는 미친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요. 예를 들면 다른 사람들에게 막 화를 내거나 죽이면 왜 안돼? 하면서 드라마 속 사이코패스처럼 되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을 하고 제가 정신이 정말 헷가닥해서 가족들이나 친구 다른 사람들한테 해를 입히면 어떡하지 생각이 들어서 불안해 죽겠더라구요. 그냥 이 생각을 한거부터가 불안하고 스스로가 이상하다 생각들고.. 그 생각을 할 때 불안한 그 순간들이 밖에 있을 때면 더 불안하고.. 근데 제가 안 그럴거란걸 알고 스스로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고 사람들은 좋아하는데.. 왜 저 자신을 궁지로 모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자꾸 이 생각을 하면 저는 힘들어지고 정신적으로 더 지쳐갈텐데 그냥 생각이 드는구나 하기엔 너무 무서운 생각들이고.. 근데 너무 할짓이 없을려니까 이런 생각들이나 하고 있는거 같고 자괴감이 너무 들어요 요즘 학교도 안가고 코로나 때문에 거의 집에만 있고 그래서 생각의 전환이 잘 안돼서 그런건지.. 아무튼 이 글을 쓰기까지도 많은 용기가 필요했는데요ㅠㅠ 건강하게 열심히 잘 살아가고 싶은데 불안하고 이런 생각들 때문에 아무것도 안하게 되고 학교 공부도 하기 싫고 무기력해져요 제 감정과 생각은 저만이 통제할 수 있을텐데.. 생각만해도 심장이 쿵쿵 뛰고 어지럽고 언제 이런 생각들이 튀어나올까봐 다른 사람이랑 같이 있을때도 혼자있을 때도 힘드네요 살고싶어요
스트레스불안무기력해어지러움불안해힘들겠다강박사고침투사고통제하려는마음도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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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생각은 아무런 해를 입히지 못합니다.
#강박사고
#침투사고
#통제하려는마음
#힘들겠다
#도와드립니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다른 사람을 해치려는 마음이 들어서 괴로우시군요. 스스로도 결코 다른 사람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음에도 이 생각들이 떨쳐지지 않고, 이런 생각들로 인해서 실제로 누군가를 해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걱정되시네요. 공부도 안되고 무기력해지셔서 도움을 청하고 싶으셔서 사연을 남겨주셨네요.
🔎 원인 분석
적개심이 충동적으로 일어나는 것에는 원인이 분명 있습니다. 물론 현재로서는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하더라도 분명한 것은 그런 이유없는 마치 '미친생각'같은 생각들이 실제로 마카님이 다른 사람을 해치게 되는 행동까지 이런 과정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적을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마카님을 정말로 괴롭히는 것은 마카님의 실제 행동들로 인한 책임이 아니라 제어되지 않는 충동들, 생각들, 그리고 이것을 실행에 옮길 것 같은 불안감일 것입니다. 사람들은 하루종일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는 정말 많은 생각들이 오고갑니다. 마카님의 경우처럼 공격성의 충동도 일어나곤 합니다. 이것을 침투적인 생각이라고 합니다. 이유도 없는데, 전혀 상관없는 뜬금없는 생각들을 말합니다. 이런 침투적인 생각들의 종류에는 물론 각자가 갖고 있는 원인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생각에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다른 생각으로 전환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마카님의 경우는 이런 공격성의 충동이나 감정들에 스스로 매우 놀라셨고 이런 느낌들이, 생각들이 왜 일어나는지 처음에는 굉장히 당황스러우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생각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이런 생각들에 죄책감을 갖게 되면, 이 생각들은 점점 더 많이 자각되고 떨쳐지지 않아서 힘들어지고, 나중에가서는 이런 충동들로 인해서 내가 행동으로 하게 되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이 생기면서 그럴 수록 더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싶게 될 때 강박적인 사고라고 합니다. (학자들마다 다른 용어를 사용할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강박적인 사고는 정말 겪어 본 사람이 아니라면 굉장히 힘듭니다. 마카님께서 이 글을 남기시기까지 얼마나 괴로우셨을지 생각이 이해가 됩니다. 혼자서 생각을 안 해보려고 정말 많은 시도를 하고,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도 하고 마인드카페에 글을 남기시면서도 이상하게 보이면 어떡하나? 정신병이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에 마카님께서 너무 괴로워 하실 것 같아서 해결방안도 남겨드립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생각은 생각일뿐이고 충동은 충동일뿐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충동을 행동과 같은 선상으로 보는 경우가 있는데, 그 중에 가장 큰 오해가 성욕과 같은 주제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성욕자체에 문제를 제기하는데, 사실은 성욕은 성욕일뿐 더러운 것도, 잘못된 것도 아닙니다. 문제는 성욕을 풀어나가는 방식에 있는 것입니다. 물건에 대한 욕심이 반드시 도둑질을 하게 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공격성 충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충동은 충동일뿐 그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이 충동을 행동으로 옮기느냐 마느냐의 차이에 있을 뿐입니다. 마카님께서 적개심에 관한 충동이 일어났을 때, 이런 생각에 스스로 불안감을 느끼고 생각에 집착하여, 자꾸 생각하지 않으려할수록 이 충동들은 더욱 강렬해집니다. 이 원리를 기억하셔야 합니다. 생각을 막으려 할수록 없애려 할 수록 그 생각들은 더욱 크게 일어납니다. 보통 이런 비도덕적인 생각이나 충동들에 괴로워하시는 분들은 착하게 자라고 바른생각, 바른 생활하려는 분들에게서 나타납니다. 생각자체만으로도 죄를 지은 것 같은 기분으로 사시는 분들에게서 나타납니다. 사람의 마음은 행동보다 자유롭습니다. 자신을 못살게 구는 직장상사, 후배에게 일 미루는 학교선배, 아무 일도 안하려는 조별과제 조원, 자신에게 피해를 주거나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을 잔인하게 죽여버리고 싶은 마음. 이런 형태로 누구나 마음 속에서 적개심 하나 둘 씩은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사람들이 모두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는 1%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물며 이유없이 죽이고 싶은 충동이 든다 한들 그것을 마카님께서 행동으로 옮기실 가능성은 더욱 적을 것입니다. 마카님 스스로를 믿으세요.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일어나는 충동을 허용하세요. 생각은 생각일뿐입니다. 이런 마음가짐에도 생각들이 괴로우시다면, 상담의 도움을 받으세요. 상담에서 이런 생각들을 꺼내고 나면, 마음이 좀 가벼워집니다. 가벼워지면 생각들에 집착이 줄어들고 생각 자체도 조금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상담은 마음을 가볍게 하는 효과도 있지만, 이런 원인들인 무의식을 확인해 볼 수도 있습니다. 마카님의 모든 살아온 이야기를 모르기 때문에 알 수 없지만 어린 시절부터 공격성의 충동을 억압해온 사람일수록 성인이 되어 마음이 약해지는 시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최근에 감당하기 힘들었던 일들이나 과한 스트레스들이 마음이 약해지는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정확하지 않으며 추측입니다.
마카님께서 마음이 가벼워지시고, 생각들에 괴로워하지 않으시고 마음이 편안해 지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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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happy (글쓴이)
· 3년 전
감사합니다 상담사님~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제가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한게 커서 그런거 같아요ㅠㅠ 공감해주시고 해결해갈수 있도록 방안도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어떻게 생각들을 대해야할지 좀 정리가 된거 같아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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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km4
· 3년 전
안녕하세요?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을 스스로 알아차리신 것 자체가 큰 걸음이라 생각해요. 어떤 생각이 떠오르든 집착하지 마세요. 생각이 내 것이라고 생각지 마세요. 그냥 흘려버리세요. 악몽 꿨다 생각하세요. 꿈은 깨면 그만이에요. 지금까지 잘 해오신 것처럼 바른 생각 착한 행동 꾸준히 해 가시면 돼요. ^^ 안 자고 있어도 악몽이 자꾸 떠오른다? 그러려니. 이건 내 것이 아니다. 또 버려버리고. 계속 알아차림 하시면 돼요. 유툽에서 법륜스님 말씀 들어보시고 도움이 좀 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