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게 너무 많다. 요리사, 애널리스트, 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진로|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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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하고 싶은게 너무 많다. 요리사, 애널리스트, 한의사, 종이접기 강사, 애견 미용사, 앱계발자, 창업도 해보고 싶다. 이 모든걸 하고 싶지만 진로는 한 분야로 정해야 하는데, 분야조차 다양해서 한 길로 좁히기가 힘들다. 친구들도 나에게 말한다. 갈대같은 아이라고.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게 아닌데. 생기부 초안을 작성할 때마다 진로를 생각하느라 항상 30분정도 허비하는 것 같다. 좋아하는게 없는 것 보다 선호하는 것이 있는게 낫지만, 이렇게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그리고 이런 일로 고민한다는 게 좋은걸까? 그냥 아무데나 갈까,란 생각이 계속 든다. 주변 친구들은 슬슬 어떤 직업을 가지고 대학교는 어딜 가고싶은지 정했다. 나는 직업도 안정해지고 분야도 안정해 졌는데 어찌 그렇게 빨리 정했는지. 의문이 들었다. 우린 아직 고1인데. 내년에 고2를 올라가나, 나는 아직 중학교 1학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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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ereal
· 3년 전
저도 해보고 싶은 건 많은데 진로로 정하기엔 애매한 것들이 너무 많아서 너무 공감되네요..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ㅠㅠ 하지만 진로는 20대에도, 30대에도, 심지어 평생의 고민거리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10대 때 대학과 학과를 정해야 하니까 꿈을 급하게 정하긴 하지만 사실 정말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어떻게 보면 이 결정으로 많은 것들이 달라질 수도 있는데, 부담스럽고 어려운 게 당연하죠. 그래도 글쓴이님이 지금 이렇게 고민을 하시는 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저도 고등학교 3년 동안 제 진로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매일같이 했거든요. 그리고 그 고민들이 쌓여 제 자신에 대해 정말 많이 알게 되었고 내적으로 성장도 많이 했었어요. 그만큼 무조건 빨리 진로를 정해버리는 것보다 고민을 많이 해보는 게 훨씬 낫고, 10대에 인생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니까 나 자신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조급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요즘에는 여러 가지 직업을 가진 사람도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아니면 직업과 무관해 보이는 취미를 가지시는 분들도 정말 많은 것 같구요. 자격증도 다양하게 도전해보고 많이 따시는 걸 봤어요. 그러니까 한 가지 직업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또 제 생각에는, 글쓴이님이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관심있는 분야 등을 종이에 몽땅 다 적고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스포츠를 좋아하는데 글쓰기도 좋아한다고 하면 스포츠 저널리스트도 생각해볼 수 있어요.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각각의 분야의 공통점을 찾아봐도 좋아요. 예를 들어 사회복지사와 미용사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둘 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도와주고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두 직업을 좋아하는 걸 수도 있어요. 이런 식으로 본질적으로 나는 뭘 좋아하는지 생각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너무 길게 썼네요..ㅎㅎ 저도 계속 고민하고 있는 주제라 더욱 공감이 되었던 것 같아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