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하다. 물방울안에 갇힌 먼지가 된 기분이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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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onak0930
·3년 전
공허하다. 물방울안에 갇힌 먼지가 된 기분이다. 지금은 세상보다 한없이 작은데. 내 세상은 너무나도 작게 느껴진다. 내가 이성적이지 않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 있을까. 나는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곁에 누군가 있어도 외롭고. 봄 여름이 지나가도 마음속엔 서리가 쌓인다. 그럴듯한 모양새로 애써 갖춰도 공허함은 채워지지가 않는다. 채울 수록 깊어지고 허망해진다. 내면을 들여다보면 호수를 들여다 보는 것 같고.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아 두렵다.
외로워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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