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한테서 정 떼는 법 좀 알려주세요 학생이라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정신병|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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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부모한테서 정 떼는 법 좀 알려주세요 학생이라서 지금은 부모한테서 독립하기가 경제적으로 힘듭니다. 그걸로 퍽하면 집 나가라 굶어라 학교 관둬라 옷 벗어라 자기들 마음대로 다루려고 합니다. 정말 부모가 ***같습니다. 때리고 욕해놓고 좀 있다 필요하면 사근사근 부르고 말 안들으면 천하의 *** 취급합니다. 저는 지금 입만 뻥긋해도 욕들어먹습니다. 부모가 원하는건 자기들 위신 세워줄 인형인 것 같습니다. 말을 잘 듣고 행동을 잘하면 간 쓸개 다 빼줄 것처럼 굴어서 지금까지 그래도 날 사랑하긴하는구나하고 연 끊을 기회도 걷어찼습니다. 부모 말에 따르면 저는 늦게 태어나서 늙은 부모 등골빠지게 하는 ******입니다. 말도 더럽게 안듣고 잘난 구석도 없어 내놓기도 쪽팔린 모지리입니다. 나 스스로는 절대 자신을 깎아내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일상적인 폭언에 정말 내가 쓰레기인가 고민되기도 합니다. 그 나이대 어른들은 다 자식들 독립시켰는데 나만 늦게 태어나서 부모 집에 빌붙어있으려니 미안하기도 합니다. 자기들 생일에 서운한게 있으면 한참을 우려먹고 제 생일은 기억도 못합니다. 생일 욕심은 없어도 자기 생일만 특별취급하는건 인간 급나누기 같아서 서럽습니다. 아는 선배는 무관심한 부모를 등지고 홀로섰다는데 저도 독립하면 정 다 떼고 아무도 없었던 것처럼 혼자 살고 싶습니다. 처맞고도 부모라서 좋다고 지금까지 옆에 붙어 살아왔는데 다 잊고 싶습니다. 정신병 걸릴 것 같아요. 자존감을 지키고 싶습니다. 샌드백으로 살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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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hj980923
· 3년 전
저는 자취했으면좋겠요 .부모가 잘못된다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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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then
· 3년 전
완벽하게 정을 떼는 방법은 따로 없어요. 처음엔 어거지로라도 공간을 분리하시고 연락 수를 줄이고. 마주치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야해요. 그렇게만 해도 바로는 아니지만 서서히 체감되실 거예요. 내가 집을 벗어났구나, 하면서 확 외로워질 수도 있지만 그건 울적할지언정 당신을 깎아먹지는 않아요. 힘든 상황에 있는 분의 독립은 응원해요, 언제나. 저도 그렇게 제 평온을 찾은 사람이어서 그런지 마음 정리가 마음대로 되지 않아 괴로운 마음도 이해됩니다. 맞아요. 울타리가 직접적으로 보이진 않아도 그래도 진심으로 날 사랑해서 이러는 거 아닐까, 희망고문처럼 늘 사랑받길 기대하고 뒤통수 맞은 다음에 아무도 들어주는 이 없이 홀로 울고. 당신도 힘겨운 밤을 많이 보냈겠어요. 당장 정을 떼고 독립하기는 어렵죠. 그렇게 정 뗐다고 지르고나서 무사히 나올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정말 무탈히 나오시길 기원합니다. 얼굴 안 보고 목소리 덜 듣는 하루가 어색하지 않은 날이 올 거예요. 그게 당연해져서 일상이 되면 그때부터 뗄 수 있어져요. 당신의 생각보다 더 쉽게 정이 떨어질지도 몰라요. 제가 그랬듯이. 당신께서 사랑이 많은 사람인 건 죄가 아니에요. 당신의 사랑을 착취만 한다면 그건 억울한 일이 맞아요. 기운내요. 힘들면 다시 글을 써줘요, 마주친다면 한마디 따스한 말이라도 남겨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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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독립을 목표로 자신이 할일에 매진하셨으면 좋겠어요 떨어지는게 답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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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fems0
· 3년 전
지금부터 차근차근 돈 모아서 독립하시는 것도 좋아요. 저는 자취 시작하면서 부모님 연락 안받구 집 이핑계 저핑계대면서 잘 안가고 연락끊고 소식안듣다보니까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골치아픈얘기는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신경을 좀 덜 쓰게 되더라구요. 정을 떼는건 힘들고 신경을 덜쓰게만드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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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ocap
· 3년 전
학생이시고 미성년자이시기 때문에 당장 나가고싶어도 나가지 못하는 그마음 너무나도 잘압니다ㅠㅜ저도 그래서 참고 살구있죠 내년이면 성인이지만 아직 미성년자라는 타이틀 때문에 괴롭네요.. 우선은 그 부모라는분들이 때리시고 욕한다고하시고 또 그뒤에는 사근사근하시다니 사이코인가요..아아닛 죄송합니다 근데 부모님이 되게 이중인격이시네요.. 자식한테 어떻게 늦게태어나 등골빠지게한단 소리를 할수있죠 정작 자기 부모들이 늦게태어나게했으면서 그게 글쓴이님 죄도 아니구요...증거 하나하나 다남겨 두시고 그거 나중에 요긴하게 쓰세요 폭력도하신다면서 요 부모가 그러면 안되는거죠..훈육과 폭력은 엄연히 다른건데...꼭 증거랑 녹음같은거 해두시고 폭력이 정말 극에 달하신다 싶을때 청소년쉼터에가서 보호를받으신 다거나 신고해두세요 그리고 집에있을때 최대한 그냥 글 쓴이님의 스펙을 쌓아두세요 공부라도 열심히 하는거 보여주면 그래도 쟤가 열심히하려는구나 할겁니다 그 기간동안은 기다려야해서 슬프시겠지만 꼭 성공해서 나가겠다는 목표가지세요 그리고 뭘 미안해요 전혀 미안할거없어요 그런부모들이 나쁜겁니다 기운내세요 글쓴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