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음 아빠가 1억 3천 정도의 빚이 있는데 그 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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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kdakfld
·3년 전
작음 아빠가 1억 3천 정도의 빚이 있는데 그 상태로 자살 시도를 하셨습니다...지금은 계속 깨어나지 않는 상태고 깨어나셔도 식물인간 상태로 계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엄마,우리 가족,할머니 모두 예민한 상태십니다. 모두 다 피해자인 것을 알고 누구 한 사람을 집중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자꾸만 작은 아빠가 밉고 우리 아빠까지 미워집니다....할머니와 아빠 입장에서는 작은 아빠를 살리는 것이 우선이지만 일단 돈이 너무 많이 드는데 그걸 감당할 능력도 없고 결국 가장 큰 피해를 받는 건 작은 엄마십니다...저는 작은 엄마가 너무 안쓰러워서 아빠와 할머니의 간절한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가장 큰 잘못을 한 건 작은 아빠인데 금전적인 피해는 다 작은 엄마가 받는 것 같으니까요..저는 오늘 아빠에게 너무나 큰 실망을 했습니다. 지금 외할머니께서도 수술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으셔서 딸들의 집을 옮겨다니며 지내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아빠가 할머니와 전화로 대화를 하다가 할머니께서 외할머니가 우리 집에 계신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말을 하셨고, 엄마가 많이 실망하셨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아빠는 엄마에게 어떠한 위로의 말도 하지 않았고 엄마가 할머니께 이에 대해서 전화를 하겠다고 하는 것도 무조건 말리셨습니다. 결국 엄마는 할머니께 전화를 하셨고, 아빠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엄마가 한 말에 대해 큰 화를 내셨습니다. 엄마는 결국 집을 나가셨고, 외할머니는 이 상황을 모르기에 오히려 아빠와 함께 엄마를 나무라시고 계십니다. 저는 엄마가 너무 불쌍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솔직히 잘못을 한 건 작은 아빠고, 우리 엄마가 받을 피해는 없어야 하는데 심적으로 너무 많은 피해를 받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이혼하시면 좋겠다는 마음도 듭니다. 지금은 아빠가 너무 미워서 한 마디도 하고 싶지 않은 심정입니다. 도대체 작은 아빠는 왜 그런 선택을 하셨을까요. 너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받는 것 같습니다. 그냥 하루빨리 상황이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집에 돌아오고 나서도 외할머니께 나무라는 말만 들을 우리 엄마가 너무 불쌍합니다. 긴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불만이야힘들다속상해화나불안해우울우울해실망이야걱정돼슬퍼무서워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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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on23
· 3년 전
정말 안타까운일이 벌어 졌네요. 가족들끼리 화목할꺼 같지만 모두 사람이기에.. 집안에 우환이 생기면 모두 힘들고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집니다. 모두 각자의 삶이 있는데 문제가 생겼으니 다들 힘드실껍니다. 글쓴님께서는 그저 엄마편을 들면서 위로 해줄수 밖에 없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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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km
· 3년 전
정말 비겁한 선택을 하신거라고 볼수도 있는데.. 사람이 희망이 없어지면 그렇게 하는거 같아요.. 너무 안타까운 선택이죠. 최근에 엄마 남편분께서 돌아가셨는데, 생명이란 정말 하나님께서 주시고, 또한 가져가시는 것도 그분께 달렸더라고요. 죽고 싶어도 그 누구나 시간은 택하여서 죽을수 없고 언제 태어나고 언제 죽는지는 사실상 사람이 선택할 수 없다는걸 이번에 느꼈습니다. 그러니 지금 작은 아버지분의 생명도 사람의 바램과 선택들을 떠나서 하나님께서 선택하신대로 될거에요. 제가 이 말을 드리는 이유는.. 이렇게 복잡하고, 이 선택도 저 선택도 힘든 상황에 처해있는거 같을 때에는 그저 더 크신분께서 벌써 어떻게 할실지 정해두셨다는 걸 생각하시면, 스트레스를 덜 소모하지 않으실까 해서에요. 물론, 말로 하는게 쉽고, 그렇게 간단하게 이런 생각이 들수 있다는건 아닙니다. 정말 복잡한 상황에 가족분들이 처해 계신거 알고있어요. 어머니, 또 어머니를 옆에서 보고 계시는 본인께서도 많이 힘드시죠? 윗분이 말씀해주신 듯이, 엄마 옆에 계시며, 얘기를 들어주시고, 안아주시고, "엄마, 아빠가 엄마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거 같아서 많이 속상하지? 나는 알아. 엄마가 얼마나 노력하고 지금 힘든 상황에 있는지. 나도 이런 엄마의 힘들 모습들을 보고 있으니 속상하고 화가 나네." 그 누군가가 나의 힘든 마음을 알아준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실거에요. 정말 힘든 상황일수록 가족이 뭉치고 서로의 아픔을 만져주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흩어져요.. 아버지께서도 할머니께서도, 지금 가족분들 모두 다 많이 각자 힘드실거에요. 그러니 그 누구도 서로를 지금 미워하면 정말 안돼요.. 힘든 상황만큼 더더욱 힘든 말들이 오고가는 걸수도 있어요. 물론 그렇다하여 사람의 행동과 말들을 정당화 하는건 아니지만, 서로의 행동을 이해하는데에는 조금 도움이 되겠죠. 지금 힘든건 모두 다 당연히 느끼고 있는 마음이기에, 힘들면 힘든대로, 힘든 마음들을 부정하지 않으시고 지내셨으면하네요.. 지금 힘든건 마땅한 당연한 마음들이에요. 힘든 마음들을 함께 인정하시면 현실을 인정하는 과정이 되고, 모두가 자기의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확신도 생기며 힘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혼자 견뎌야 하다면 너무 외롭고 힘든데, 같이 아파하고 힘들어할수 있다면 상황은 같다해도 힘이 생기잖아요. 힘든척을 하지 않는다고 상황이 사라지는것 또한 아니기에. 힘들땐 마땅히 힘들다고 해도 괜찮으니까요. 힘든 마음들을 같이 인정하고 같이 함께 하시는게 좋은 방법인듯해요. 올려주신 글을 봐서는, 글을 올려주신 분께서 여러모로 가족을 끈끈하게 맺어주실 풀 역활이 될실듯도 하네요. 쉽지많은 않은 자리에 계신거 같아서, 응원합니다. 어떻게 하시고, 어떻게 상황이 풀리든, 이 상황을 전해 듣는 저도 너무 마음이 안타까운데.. 당사자 분들께서는 더 혼란스럽고 지금 많이 힘드시겠어요. 잘 해결 되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제 마음이 전해지길 바라며, 조금이나마 힘과 응원을 받으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