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내가 사람들 구체적으론 어른들에게 거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외로움|자괴감|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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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blueherbe02
·3년 전
처음부터 내가 사람들 구체적으론 어른들에게 거리두기를 했던 것 같진 않다 처음에는 그냥 솔직한, 긴장가득한 모습이었을 뿐이다 알바를 거친 뒤 첫직장에서 한계를,, 그리고 하고싶은게 생겨서 배우러 갔던 애니메이션 힉원에서 나는 기대하고 믿었던 사람에게실망을 배웠던것 같다 그들도 내가 떠날 줄 알았을것이다,, 두번다 연락이 왔지만,, 그당시 옆에서 내게 떠나라고 조언을 해주던, 지나가는 행인 같은 고마운 분도 있었다 그런데 그때의 나는 잘 몰랐다 최선을 다하려는 노력과 마음밖에 몰라서. 그래도 어쩌면 누군가 내게 그런 말을 해줬기 때문에 스스로 한계란 생각이 들었을때 과감히 떠난건지도. 애니메이션 학원에서 이용당하지 말란 비슷한 소리를 들었지만 지금도 그게 이용이었단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나는 그곳에서 많은 걸 배웠고 효용가치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개발새발 손의 내가 그림의 기초를 배운것에 대해 반드시 돈으로만 따질 수없는 것들도 있다 인간관계를 빼면 쓸모있는 경험이었다 거기서 연결된 두번째 직장, 거기서도 믿었던 동료이자 상사에게 실망하고 나한테 실망한 일도 있네.. 또다른 학원에서 내 가치관과 부딪치는 사람도 만나고 내게 친절하고 의지했던 애엄마에게 친절하지 않은 나와 그런 나를 향한 주변시선에 괴로움을 느끼고 다 포기하고 또 떠나고 그런 과정과 경험을 통해서, 상처들을 통해 나는 단단해지고 자연스레 마음속에 적당한 거리를 세우면서 계속 일을 해나갔던 것 같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상처는 경험이 되고 인생살이의 배움이 된다 그과정에서 내가 어른들에 대한 믿음을 하나씩 놓아갔던 것은 그것마저 나란 한계 속에 있는 내가 상처에서 단단해지기 위해 따라올 수 밖에 없었던, 내게는 살아남기 위해 필요했던 선택같다 외로움이 나를 외롭게 하지 않은 것처럼 나는 사람들 속에서도 뭔가 잘 있었다 그건 내 안에 이미 거리감이 세워져 있었기 때문에 인간관계, 군중 속의 고독에도 나름 많이 힘들지가 않았다 그들은 그들이고 나는 나란 생각, 내가 싫으면 그뿐이란 자존심 그건 여전히 내마음 속에 단단한 뿌리가 되어, 때론 자괴감에 괴롭더라도 내가 원할때는 내모습 그대로 부딪쳐나가는, 솔직할 수 있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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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ul0835
· 3년 전
늦어버린 내 댓이 그때의 당신을 보듬어줄 수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