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조언 제발 해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스트레스|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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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조언 제발 해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creong
·3년 전
자사고 재학중인 고2 학생이예요 진짜 공부하다가 미쳐버릴것같아서 멍때리다가 우연히 글써봅니다. 저는 원래 무언가에 오래 집중하는것에 약하고 참을성 없는 성격입니다 근데 공부에 시달리다보니 억지로 12시간씩 집중하려했고, 정말 밥도 안먹고 계속 앉아서 책만 보니 저 스스로가 너무 예민해졌어요 작은 소리만 나도 집중이 안되서 화가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공황이랑 틱이 생겨버렸네요 제가 다른애들에 비해 열심히 하는거 같지도 않은데 제가 뭘 그렇게 많이 했다고, 뭐가 그렇게 잘났는지 공황이랑 틱이 오는지 정말 이해를 할수 없어서 저 스스로에게 너무 화가 나서 참을수가 없습니다. 죽을만큼 한 것도 아닌데, 몸은 가만히 못있어서 안달이나서 독서실에 좀만 앉아있으면 숨이 안쉬어지고 몸은 지혼자서 틱 때문에 움직여요 진짜 저 자신을 죽여버리고싶어요 그냥 뒤졌음 좋겠어요 내가 뭘 그렇게 열심히 했다고 이런 모양인지 진짜 화가 나요
힘들다화나답답해우울해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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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소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스스로를 다독여주세요.
#나에게 너무 혹독하면
#오래 달릴수 없어요
#수험생활은
#마라톤입니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 카페 전문상담사 김소영 입니다.
📖 사연 요약
학업스트레스가 심하다보니 공황장애와 틱증상 까지 생긴 상황이네요
🔎 원인 분석
자사고에 다닐 정도의 학생이라면 워낙 출중한 학생이구나 짐작해 봅니다. 밥도 먹지 않고 책을 보았다고 하시니 공부를 잘 하고싶은 마음이 정말 간절했구나 싶네요. 자신의 인생에 이렇게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는 마카님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습니다. 마카님은 스스로 집중력이 약하고 참을성이 없는 성격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밥도 먹지 않고 12시간씩 책을 보는 분은 참을성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뭘 그렇게 열심히 했다고 틱이나 공황이 오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시는걸 보면 언제나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독촉하고 자책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물론 곧 고3이고 학업에 대해 욕심이 있는 만큼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자기자신에 대한 분노가 너무 커지고 공격성이 마카님을 향하면 학업에도 마카님의 인생을 두고도 도움이 되지 않기에 우려가 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수험생활은 마라톤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컨디션을 잘 조절하고 꾸준히 달려야 목표에 무사히 도달할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거나 조바심이 나고 시간이 없는 느낌이 자꾸만 들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카님은 스스로를 지금도 잘 하고 있다고 독려해주셔야 합니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뭘 더 많이 한것도 아닌데 이렇게 아픈 것인가 라고 혼내지 마시고 다른 친구들도 애썼지만 나도 정말 오늘 나름대로 애쓰는 하루를 보냈구나 하면서 아껴 주셔야 합니다. 너무 소진되었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 시간을 내어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도 해주시고 선물도 해주세요. 이후에 다시 시작하면 이전보다 더 집중이 잘 되는 경험을 하실 수도 있답니다.
분노감이 자기 자신을 향하면 우울감이 됩니다. 우울감이 심해지면 자해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자책을 하지 않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틱이나 공황장애가 마카님 스스로 걱정될만큼 심각해 진다면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내가 나를 대하는 태도는 어릴적 부모님께서 나를 대하는 모습과 닮아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주 경험한대로 습관화가 되어 버릴 수 있지요. 곧 성인이 되는 우리 마카님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나를 대해줘야 합니다. 스스로를 좀더 아껴주었으면 합니다. 생각보다 나는 더 잘 하고 있었는지도 몰라요. 저의 글로 마카님이 조금은 더 행복해 지시기를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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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someone
· 3년 전
12시간씩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열심히 한 겨 맞네요~ 넘 가혹한 거 아닌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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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jy3
· 3년 전
저 예전 생각나네요ㅠㅠ 저는 공부하다가 밥을 아예 못먹어서 링거맞으면서 다녔고 출혈성위염, 과민성대장증후군이여서 이유없이 배가 너무아파서 응급실가서 진통제 맞으면서 다닌기억이있네요... 저는 항상 전교1등하려고 스스로를 극한상황까지 몰아갔었습니다. 여가생활, 운동, tv시청, 스마트폰 하나도 안했고 깨어있는시간엔 공부만했었네요. 공부하는 중에도 불안한적이 있었습니다. "내가 집중하는것보다 다른친구가 더 집중해서 문제 많이 보는건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쉬는것도 전략이었습니다. 인공지능 로봇이 아닌이상, 휴식이 꼭 필요합니다. 휴식할때는 걱정하지않고 정말 푹 쉬셔야해요ㅜㅜ 경쟁상황에서 쉽지는않지만 다른 친구들의 상황은 신경을 안쓰시도록 하셔야해요. 실행가능한 계획표 세우셔서, 성취감을 느끼고, "아, 내가 오늘 계획은 마무리를 잘했어. 역시 나는 성실해. 잘 되어가고있어" 하시면서 "온전히 나한테 포커스를 맞추고" 긍정적 기분 느끼는게 중요한것같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얼마나 했는지가 아니라, "내 스스로 정한 기준"에서 "얼마나 성취했는지"가 중요한것같습니다. 저는 욕심이 많아서 말도안되게 무리한 계획세워서 너무 우울했던적있는데, 계획을 조금 루즈하게 바꿔보니, 오히려 긍정적으로 바뀌고 "자신감"이라는게 생겼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틱이나 불안한감정관련해서는, 만약에 상황이 되시면, 저는 대학병원에 예약하시구 상담받는거 추천해드립니다. 저는 대학병원에서 처방해주신 약 먹고 상담받고 나아졌어요. 저는 공부하다가 갑자기 박수치는(....) 틱이있었어요, 집에서 공부하면 옆방에서 동생이 뭔일있냐고 놀래서 들어왔던적도 있네요. 인강듣다가 고개 갑자기 흔들고ㅜㅜ 그거 참 힘들었어요. 이게 내가 나약해서 틱이오고 불안한게 아니라, "상황"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도 스트레스 호르몬이 계속 나오니까,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거라고...많은 학생들이 비슷한 문제로 상담을 많이 찾아오고, 약을 먹는다고해서 갑자기 긍정적으로 변하지는않지만, 과도하게 많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줄여줄수잇어서 괜찮아질수있다고.... 예전에 상담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전 위로가많이 되었습니다. 글쓴이님 자책하지마세요ㅜㅜ 잘하고 계시고, 학교 상담센터라도 꼭 찾아가세요. 틱은 공부 스트레스 받는 친구들이면 많이들 걸리더라구요. 저는 박수치고 고개흔드는거, 제 친구는 화장실에서 손을 20분동안씻엇어요.. 제가 아무리 마음가짐을 고치려고 해봐도, 힘든경우가 많더라구요. 전문적인 상담 받아보시길바랄게요 분명 좋게 잘 해결되실거에요 많이 답답하시고 힘드셨을텐데 저 어릴때보는것같아서 저도 마음아프고 속상하네요ㅜㅜ 항상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무엇을하지않아도 글쓴이님은 자체로 소중하신 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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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t1234
· 3년 전
그 시기 때 전요 내게 맞지않는 학교에 진학해서 공부못하는 절 무지 채찍질했어요 그런데 공부할 줄 몰라서 안하고 로맨스책만 읽고 시간 낭비하면서 걱정만 했답니다 난 못해라구요 그런데 님은 자사고도 가고 12시간 공부도 하고 어린 나이 인데도 의지력이 크고 강단 있는 사람이네요 공부를 잘하는 것두 어릴때부터 노력해야 하는것이고 하물며 자사고에 들어갔다니 진짜 의지력과 머리가 좋으시네요 지금 막막하고 답이 안 나오고 주변은 다 잘하는것 같죠 그래서 님이 더 힘들꺼예요 하지만 님 지금 잘 버티면 좋은대학 좋은길이 열릴꺼예요 힘들겠지만 주변보다 님이 해낸 것에 진심 대단한 의지를 가진 사람이라고 칭찬하고 싶어요 님 그런의지는 아무도 못가져요 부지런한 사람만이 할수있어요 벽에 부딪힐때에는 누구나 힘 빠지지니까 슬퍼마세요 전 님은 모르지만 여기서 응원하고 기도해줄께요 저도 지금 벽에 부딪혀서 제자신이 한심해보이지만 술한잔 하면서 잊어보고 다시 일어날려구요 님과 저에게 일어날 힘이 생기길 기도하고 응원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