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헛되이 보낸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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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헛되이 보낸 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ucia127
·3년 전
작년에 대학교 3학년을 끝마치고 올 한해 휴학하기로 했어요 이제 그 기간이 끝나가고요 작년 10월쯤 4학년1학기 실습할 곳까지 정해놓고서는, 자존감, 우울, 무기력 이런 이유들로 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껴져서 휴학을 했어요 코로나 때문에 상반기까진 휴학하길 잘했다는 친구들 얘기도 많이 듣고 앞으로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안하다시피 했어요 그러다가 5월에 좋아하는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요 그렇게 자기만족, 자기개발 겸 공부열심히 했어요 좋아하는 거라 바삐 공부했어요 죽을똥살똥 기를 쓰고 한건 아니지만 지치지 않고 즐기면서 했어요 그러다 9월부턴 좀 불안하더군요 복학 계획을 세워야할텐데, 장기계획 세워야하는데 싶어서 친구랑 얘기도 해보고 이랬어요 문제는 친구랑 얘기할 땐 자신감 생기고 어떻게든 해봐야지 싶다가도 혼자 생각해보려고 하니 불안하고 자신없고 이러니 자꾸 미루게 되고 어떻게든 되겠지 싶고 복학 안하고 싶고... 이러더라구요 ㅠㅠ 그러다 12월까지 왔네요... 부전공하던게 제가 원하던 전공이 아니었어서 복수전공을 좋아하는 과목으로 바꾸자 싶다가도 아예 다른 직업들을 꿈꾸기도 하고, 막 그랬어요 예를 들면 작가나 블로거나, 전공 관련 다른직업 (인데 좀 안정적이지 못한것들)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자꾸 결정을 미루고 회피하게 되더라고요 오늘은 진짜 며칠동안 다운되어있던터라 부전공하던게 몇학점 더 채워야하는지, 복수전공 하는거는 몇학점 들어야하는지 등등 찾아봤는데 또 자신 없어져서 복전하지 말고 하던대로 그냥 현실적으로 하자 (며칠전 조언구한 분이 넘 현실적으로 빨리 복학해서 하는게좋다고 그러셔서 저도 자꾸 그리 생각하게 되네요) 이런 생각하고... 근데 막상 그러자니 내년1학기 실습을 하기에는 이미 늦어서... 2학기에 해야할거 같은데... 2학기에 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서... 되는지 알아봐야하는데 또 선뜻 못하고 있고... 결론은요 제가 너무 답답하네요 자신 없어 회피하는 성격 땜에 너무 늦어져버린 것 같은데 어쩌면 좋을까요..? 눈치보고 걱정 앞서고 이런 성격땜에 인생이 넘 답답한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서가 없어 죄송합니다ㅠㅠ
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걱정돼무기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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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123456
· 3년 전
늦어도 괜찮아요 . 늦는다 빠르다의 기준은 사실 내가 무의식적으로 정해놔서 불안한거라고 생각해요. 나를 조금 더 여유롭게 다루려고 해보면 어떨까요 . 그러면 자연스럽게 불안함이 줄어들거예요 그리고 눈치보고 걱정이 먼저 앞서는게 다른곳에서는 엄청난 장점이 될수있어요. 눈치없고 조심성없는것보다는 낫잖아 ? 라는 마인드로 지내보세요. 잘해내실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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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dive
· 3년 전
부전공이 원하는 게 아니라면 복전으로 바꿔도 된다고 생각해요. 공부는 내가 원해서 하는 거잖아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하기 싫으면 그만큼 성과도 안 나오고 그럼 더 하기 싫어지고 악순환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졸업하면 기회가 사라지는데 글쓴이님이 복수전공을 하고싶다면, 나중에 안 한게 후회될 것 같다면 한번 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복수전공 했다가 막상 안 맞아서 포기하고 싶으면 다시 부전공으로 돌아오든가 해도 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