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게 나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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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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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우울한 감정이 거의 매일, 깨어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 이어지는데 버티기 힘들어요. 혹시 부모님께 말씀 드렸다가 더 상처받으려나요...사이는 좋은 편이고 사소한 감정도 다 털어놓는데 제가 우울한 감정들만은 도저히 표현 못하겠어요. 초1? 때부터 가족 포함된 남들 앞에서 안 울어서 그런가..1년 넘게 버텼는데 그냥 더 참는 게 나을까요? 참으면 지나갈까요? 숨을 잘 쉬는데도 모든 게 답답해요.
힘들다괴로워혼란스러워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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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km4
· 3년 전
표현해서 님 속이 편해질 것 같으면 표현하셔야죠. 님이 걱정하는것처럼 다른사람들, 님의 이야기에 그렇게 영향 안 받아요. 님 속이 후련해져서 서로 분위기 가볍고 편해지는걸 훨씬 좋아할걸요? 뭘 버티고 참아요.. 버틴다고 누가 상주는거 아니잖아요. 내속만 힘들지. 울고싶으면 울고 말하고싶으면 말해요. 가족한테 못말하겠으면 여기에다 말해요. 여기 그러라고 있는거죠. 아무도 님 흉 안봐요. 원래 사람들 누구나 우울증도 겪고 온갖 감정 다 느껴요. 그런거 끌어안고 낑낑대지 말고, 그냥 버려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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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w8l
· 3년 전
절대 참지 마세요. 계속 참게 되면 신체화 증상으로 나타나서 두통도 찾아오고 소화도 안 되고 몸상태가 더 나빠져요. 저도 어릴 때부터 얌전하다는 말 듣고 부모님 속을 안 썩인다, 착하다 이런 얘기를 듣고 살아왔어요. 사춘기도 없었구요. 지나고 보니까 제가 부정적이라고 느끼는 감정들을 표현하지 않고 억눌러서 그렇게 된거더라구요.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취미를 하나 가까이 두시는 건 어떠세요? 저는 누구한테 말하기 힘들면 피아노를 혼자 막 쳐요. 내가 가라앉힐 수 있고 벗어나기 쉬운 가벼운 우울이라 느껴지면요. 제가 작성자님의 상황을 깊게 알지 못해서 마음 깊은 곳까진 헤아려드리진 못하지만 몸까지 아프게 되실까봐 조금 걱정되어 글을 길게 남깁니다. 표현도 자꾸 꺼내는 연습을 해야 자연스러워진답니다 : ) 누군가에게 얘길 꺼내놓는것만으로도 그 무게가 가벼워질때가 있어요. 우울한 감정을 너무 오래 끌어안고 계시진 마세요! 우울한 감정이 작성자님의 전부는 아니니까 난 왜 이럴까... 이런 생각도 할 필요 없어요! 부모님과의 사이가 괜찮다면 맛있는 거 먹으면서 얘기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이 부분을 오랫동안 방치해두면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둘 때 왈칵 눈물이 나거든요... 저도 그랬고요. 우울한 감정은 표현하고 오래 곱씹지 마시고, 하루하루 거뜬히 보내시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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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3w8l 그림그리는 게 취미라 요즘 그걸로 감정을 해소하고 있어요. 매일 일기도 쓰구요.. 모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너무 순간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로 표현하면 좀 나아질까 싶어요..근본적인 문제는 묻어둔 것 같아서 심리상담도 생각하고 있구요. 노력해봐야겠습니다 댓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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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w8l
· 3년 전
저도 근본적인 문제를 마주하고 싶어서 올해 마무리로 심리상담을 받아볼까 생각중입니다! 잘 맞는 분 만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