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매일은 아니지만 자주 우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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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일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매일은 아니지만 자주 우울감을 느꼈고 잔잔한 우울은 거의 베이스로 깔려있는 듯한 느낌이예요. 자가진단을 확신할 수는 없지만 경도 우울증으로 결과가 뜨더라고요. 대부분. 하지만 가족이나 친구들이랑 있을 때 잘 웃고 장난도 치고 먹는 것도 잘 먹어서 제 감정을 의심했어요. 너 우울한 거 아니야. 이렇게 잘 지내는 네가 어떻게 우울증이야? 공부하기 싫어서 코스프레 하는 거지? 생각해보니까 절 혼내는 느낌이네요. 일기장에 적은 문장들도. 근데 우울할 때는 정말 죽고 싶었어요. 죽는 건 아플까 봐 무섭고 자다가 나도 모르게 죽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어제는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죽을 생각은 아니었고 정신 좀 차리자는 생각으로 베란다 문을 방충망까지 다 열고 밑을 내려다봤어요. 그러다 날씨가 추워서 다시 문 닫고 방으로 돌아와서 뭐하는 짓인가..싶었고요. 지난주에는 유서도 썼어요. 2달?만에 제일로 심하게 우울한 날이었거든요. 그냥 쓰고 싶어서 썼어요. 바로 뛰쳐나갈 생각은 없던 거 같은데. 다 쓰고나서 보는데 제가 불쌍하다는 생각과 함께 아 너무 싫다는 생각이 함께들었어요. 언제나 여러 감정이 함께 드는 것 같아요. 제가 엄살인 것 같으면서도 아닌 거 같아서. 정신과를 가든 심리상담을 받든 할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모르겠어요. 안 나네요 가족한테 말할 용기가. 나 때문에 다 망하는 건 아닐까요. 제가 힘든 축에도 못 끼겠지만, 고민스러워서 우르르 적어보았습니다. 최근 한 달 정도는 우울함이 덜했던 참이라 '역시 난 우울한 건 아니었네! 말 안 하길 잘 했어.'라고 멋대로 생각해버렸나 봐요. 다시 우울하니까 약간 절망스럽더라고요. 그리고 자해를 두 번째로 했는데요. 맨 처음은 제가 한심하고 싫어서 정신 좀 차리라며 손톱으로 막 할퀴었어요 왼팔을. 이번에는 커터칼로 진짜 약하게 그었는데 의도가 되게 한심한게 내가 상처를 좀 크게 내면 이걸 누군가가 알아봐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심지어 피도 안 날 만큼 힘 조절했고. 전 관종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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