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정신과에 가서 약 처방을 받고 상담까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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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만약 내가 정신과에 가서 약 처방을 받고 상담까지 받았는데도 나아지는 게 없으면 어쩌지? 갔더니 정상이라고 아무 문제 없다고 해버리면 어쩌지? 내가 게을러서 우울한 척하는 건 아닐까? 정말 우울한 거라면 웃는 척하며 살아야 하나? 그땐 정말 할 수 있는 게 없어지는 걸까? 이런 생각도 내가 나라서 하는 거겠지. 다 나 때문인 거 같다. 대낮부터 우울하네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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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sisland
· 3년 전
우울감이 느껴지면서 마음이 많이 혼라스러운 상황으로 보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우울감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미디어에서 다루었듯이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서 사람마다 다르지만 유독 심하게 나타나고 있는게 사실이구요 아시겠지만 우울증 여부는 본인이 판단하실 문제는 아닙니다. 검사를 했을때 경미한 정도면 그만큼 회복속도가 빨라지게되고 약간 심하여도 그만큼 대처할수 있는 기회가 생기므로 진단을 원하시면 받아보시는게 좋을거라고 봅니다. 앞에서 적었듯이 사람은 어느 정도 우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게 게을러서 우울한 척하는건 아닙니다. 또한 우울한데 웃는척하는것은 자기의 감정을 속이는것이기 때문에 좋은방법은 아닌걸로 보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느끼시고 대하시는것으로 보아 우울감이 높으신걸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우울감도 약간의 감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감기가 올거 같으면 약을 먹든 맛있는걸 먹든 어떤 조치를 취하듯이 우울감이 있다고 느껴지시면 병원에 들리시는것도 좋은 방법이고, 우울증이 아니라고 하면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생활하시면 되실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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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ereal
· 3년 전
글쓴이님이 힘들다면, 힘든 거에요. 우울하다고 느끼신다면, 우울한 거에요. 아무도 글쓴이님이 얼마나 힘든지를 함부로 평가할 수 없어요. 왜냐하면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살아온 환경과 가치관, 많은 것들이 다르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것도 다르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것은 글쓴이님이 약하거나 게으르다는 소리가 절대 아니에요. 그냥 사람마다 다른 것뿐이에요. 만약 정신과에 가서 아무 문제 없다고 진단이 났다면, 그 말이 글쓴이님이 힘들지 않다는 말이 되나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람은 병에 걸렸냐 아니냐로 규정되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에요. 진단명 하나만으로 한 사람을 다 파악할 수 없어요. 글쓴이님이 느끼시는 감정 그대로가 가장 중요한 거에요. '우울증도 아닌데..나 힘든 척하는 거 아니야?'하는 말로 자신을 상처줄 필요가 없어요. 힘들다고 느끼면 힘든 거니까요. 그러니 정신과나 상담센터 등의 도움을 받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마음이 힘드니, 도움을 받겠다는 그 생각만으로 글쓴이님은 충분히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어요. 만약 나아지지 않는다고 해도, 그건 글쓴이님 잘못이 아니에요. 그런 것까지 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글쓴이님이 행복해지길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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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athereal 감사합니다ㅠㅠ제가 스스로의 감정을 인정하지 못하니 다른 사람들한테 말도 못하고 있네요.. 어릴 때부터 아픈 티 내는 걸 부끄러운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해서. 더 어려운 것 같아요 힘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