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곳에서 나가고 싶어 난 이 어둠속에서 나가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자살]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STARYURU
·3년 전
난 이곳에서 나가고 싶어 난 이 어둠속에서 나가고 싶어 하지만 나갈려고 발악을 해도 안되는걸.. 어차피 나가봤자 상처받는거 밖에 뭐 있겠어 난 지금 죽고싶어 난 자살을 선택하고 싶어 생과 사의 기로 앞에 놓인 나는 뭐에 더 가까울까 난 사였으면 좋겠는데 생인 걸까 그래서 이렇게 힘들더라도 죽지 못해 사는 걸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조진성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 찾아보기
#탈출
#발악
#상처
#자살
#무기력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조진성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어떤 괴로움을 겪고 계신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살고 싶은 마음이 큰 만큼, 지금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큰 만큼, 죽고 싶은 마음도 강하게 느끼고 계신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이 어둠에서 나가봤자 결국 상처 받을거라고.. 그럴바에는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이야기하시는 모습에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아 오셨을지가 그려져 더욱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이 지고 계신 삶의 무게가 어느 정도인지 제가 100% 이해할 순 없겠지만, 그 짐이 너무도 버겁게 느껴지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도 나를 위로해주는 사람이 없고, 더 이상 세상을 헤쳐나갈 자신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삶의 희망을 유지하기란 결코 쉽지 않을 거에요. 저는 마카님의 이러한 목소리가 ‘살고 싶다’, ‘행복하고 싶다’, ‘누가 좀 도와달라’는 외침처럼 느껴졌습니다. 혼자 고생 많으셨습니다.. 힘들 땐 지금처럼 마인드카페에 와서 잠시 쉬었다 가셔도 괜찮아요.
💡 대처 방향 제시
이렇게 마인드카페에 오셔서 솔직하게 마음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마카님의 인생을 전부 다 헤아릴 순 없지만, 그럼에도 죽는 것보다는 살아있는 것이 낫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마카님이 지금 이렇게 괴로운 이유도, 누구보다 더 잘 살고 싶은 마카님의 간절한 마음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오르락 내리락하는 곡선으로 이루어진 그래프와 같다고 합니다. 때론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끝없이 추락하는 경험을 하기도 하고, 반대로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최고의 순간을 경험하기도 하죠. 그리고 인생의 어떤 순간도 결코 영원하진 않답니다. 고통의 순간도 결국은 끝이 있고, 행복 또한 끝이 있는 법이죠. 그렇게 다양한 순간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다채롭고 풍성하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나무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항상 맑은 날만 있어서는 안될거에요. 때론 거센 비바람을 견디기도 하고, 뜨거운 한여름의 햇볕을 견디기도 하고, 차가운 눈속에 파묻히기도 해야 비로소 달콤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거에요. 어쩌면 지금 이 순간들은 마카님의 삶의 결실을 더욱 아름답고 가치 있게 맺기 위한 과정들 중의 한 순간은 아닐까요. 결코 지금의 이 고통은 영원하지 않을거에요. 어둠이 있으면 빛이 있듯, 아무리 긴 장마도 결국은 끝이 있고, 언제 그랬냐는 듯 맑게 개인 하늘이 우리를 비춰주는 날이 온답니다. 마카님의 상처에도 새로운 살들이 채워지고, 고통뿐인 삶 속에도 새로운 희망이 생겨날거라고 믿어요. 추운 겨울이 지나고 나면 반드시 따뜻한 봄이 찾아올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꼭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울한 감정이 깊어지면 사람의 ‘의지’나 ‘정신력’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을수 있습니다. 우리가 감기에 걸렸을 때는 단순히 열과 기침이 나는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 그런 것처럼,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로써 뇌의 신경전달물질과 관련이 있는 마음의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우울한 기분, 무기력한 기분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신경정신과에서 처방해주는 약물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음의 감기약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누구라도 약이 맛있어서, 좋아서 먹는 사람은 없을거에요. 나를 위해서, 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 먹는거겠죠. 자살사고와 우울한 기분으로부터, 괴로운 생각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마카님이 선택하실 수 있는 방법들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물론 당장 정신과에 방문해서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하시라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사실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걸 누구보다 잘 아니까요. 그래서 우선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은 전문 상담을 꾸준히 받아보시라는 거에요. 살다보면 혼자 힘만으로 세상을 견디기에는 벅찬 순간들이 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사람이 위기에 처했을 때 도움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받기도 하며 사는 거겠죠. 인생의 문제들을 혼자 해결해야 할 때도 있지만, 반대로 함께 해결해야 하는 순간도 존재한답니다. 그렇기에 전문가의, 다른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혼자 해결해보겠다고 고집부리며, 현명하지 못한 선택을 하면서 자신을 고통 속에 방치하는 것이야말로 부끄러운 행동일거에요. 어렵지 않답니다. 오늘처럼 마인드카페에 오셔서 마음을 나눠주신 딱 그만큼의 용기만 있으면 됩니다. 직접 방문하여 상담을 받는 것이 부담되신다면, ‘자살 예방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상담전화 (지역번호)+1388’ 등에서 24시간 무료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마카님의 작은 이야기 하나에도 귀 기울이고, 마카님의 회복을 위해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 많이 계시답니다.
상담 장면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이해를 통해 나의 생각과 행동의 이면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자기탐색의 과정을 통해 나를 진실되게 바라보게 되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지요. 이렇게 형성된 자기이해와 자기애를 바탕으로 눈앞에 놓인 삶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게 됩니다. 마인드카페에 사연을 올려주신 것이 바로 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카님의 삶에 치유와 회복의 순간이 찾아오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