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방법을 찾고 싶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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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방법을 찾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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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도저히는 못참겠는데 마땅히 갈 곳이 없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정말 코웃음이 나올정도로 사소한것에서 시작됩니다. 전 우선 졸업한지 한달도 안됬고, 하루속히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려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래야 원서 낼때 같이 집어넣어서 혹시라도 직장을 갖게 되면 독립을 해야죠. 사실 1년을 살짝 미뤄서 졸업한거라 현재는 스물 다섯살이라 나이가 몇인데 가족하고 같이 사느니 해도 그럴만한 이유도 없지않아 있긴 합니다. 사건의 발단은 그냥 양말입니다. 원래 세탁기에 입던 의류를 돌리고 건조기로 말리고 옷장에 정리해서 집어넣잖아요. 어제 외출할일이 있어서 제 옷장에서 양말 한짝을 그냥 신고 외출을 했는데 아침부터 왜 안물어보고 새 양말을 신고 가냐는둥 이 나이에 이런걸로 잔소리를 들어야하나 싶을정도로 쓴소리를 많이 듣게됬습니다. 그래서 평소 신던 양말들이 다 제 장 수납장에 있어서 그거 하나 꺼내 신었는데, 언제 새 양말이 거기에 있었는지 어떻게 알았겠냐고 하니까 제가 지금 하는 짓이 부모 등쳐먹을 정도로 무례한 패륜짓이라고 하네요. 그러다가 점점 학교다니는걸로 시작하더니 니 대학 졸업하는거 너 잘한거 하나 없다며 우리가 재워주고 먹여주지 않았으면 넌 초중고도 못나왔고 대학도 못갔다며, 왜 하나부터 열끝까지 옷갈아입거나 양치질, 커튼 열고 닫는것까지 본인이 왜 잔소리를 해야하냐고 2시간이 넘도록 이러시더라고요. 심지어는 굳이 그런 소리를 안해도 평소에 알아서 하는 것들을 일일히 집어내서 매일 잔소리를 하시는데, 이게 진짜 제가 뭘 알아서 하더라도 부족한게 있어서 그런건지 뭐가 어떻게 잘못된건지 뭘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라고 만나서 빨리 낯짝 안봤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지금은 포트폴리오 준비중이라 어떻게 할 여지는 없는데, 남은 기간동안만큼은 좀 조용히 지내고 싶은데 매일매일 이러니까 어디다가 표출할데도 없고 너무 답답해서 여기다가 적어봅니다. 누가 잘못했던 안했던 이런 상황에서는 뭘 어떻게 해야 사그라들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새 양말때문에 이렇게 된게 어처구니 없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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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제 생각에는 양말은 그냥 발단일 뿐이고 그동안 불만들이 쌓여 계셨나봅니다... 그만큼 그분의 마음에 여유가 없으신것 같습니다, ,외로워하시는것도 같고요 혹은 자식에 대한 부담감에서 이젠 벗어나고 싶으신걸수도요 어쩌면 그분은 하시는 일이 많은데 아무도 알아주거나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고 믿고 계신건 아닐지요 그생각들이 불만으로 잔소리로 터져나오신 걸 수도요 그냥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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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fems0
· 3년 전
일단 양말때문에 저런소리까지 나온 건 아닌 것 같아요. 실제로 양말때문이라고 해도 말도 안되는 이유고요. 저는 마카님의 부모님을 잘 모르지만 쓰신 내용만 보면 굉장히 부모의 의무를 방기하는 사람 같아요. 학교를 보내고 하나하나 챙기는것은 선택권을 가졌던 부모의 의무이자 애정의 기반이라고 생각해요. 여기서 선택권이란 태어나게 하기로 결정했던 부모의 선택권입니다. 아이는 선택권이 없으니까요.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낳기로 결정했다면 그에대한 책임을 져야하는데 하는말들이 굉장히 무책임 하신 부모님이네요. 솔직히 저라면 부모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부모에게 자식의 의무를 다하고 싶지 않아요. 독립해서 모르는 사이로 살고 싶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런 게 힘들죠. 가끔은 독해질 필요도 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