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에게 감정을 못 드러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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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에게 감정을 못 드러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appiness16
·3년 전
어릴때부터 성적도 앵간하고 착하고 행복한 그런 사람으로 보여지면서 자라왔어요. 화가 나거나 우울해도 남한테 절대 드러내지않고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려고 했어요. 이유는 그냥 진짜 나를 드러내면 사람들이 다 떠나갈게 뻔해서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중학생부터 우울한게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현재 고2인데 공황 비슷한 증세가 반복되어서 한달전부터 정신과에 다니면서 항우울제랑 항불안제 등을 복용하고 있는데 치료 받기위해 간 병원에서 마저도 제가 느끼는 감정을 제대로 말을 하지 못했어요. 가서 진행한 검사랑 공황증세가 있었다는거로 약을 먹기 시작했고 다행히 약 효과는 있는 것 같았는데 마음 속에 무언가가 남아있는데 그걸 없애지 못해서 스스로도 너무 답답해요. 의사선생님께 이번에 가선 꼭 말해야지 라고 생각을 해도 막상 가면 타이밍도 못 잡겠고 언제 말하지 만 속으로 반복하다가 끝나서 너무 답답해요.. 그리고 단약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들은 빨리 끊고 싶어 하던데 저는 약을 끊으면 다시 우울해지고 불안해질까봐 못 끊겠어요 약을 세게 복용중인거도 아니고 약하게 복용중이고 오히려 계속 줄여주시는데 아예 끊기는 또 불안하네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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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강순정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착하고 행복한 사람
#소통이 살길이다
#마음을 표현하면
#길이 열린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강순정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 공부도 남들만큼 하고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심성도 착하고 걱정도 없어 보이고 행복한 사람으로 비쳐지는 분이시군요. 하지만 정작 마카님의 마음 속 세계는 마카님이 알고 계시고 화가 나고 우울하지만 남들에게 보여주지 않아서라는 걸 알고 계십니다. 어려움이 생겨도 주변 사람에게 털어놓지 않고 혼자서 고민하고 해결해 오셨네요. 그렇게 해 오신 데에는 마카님만의 이유가 있었고 그것은 사람들이 마카님의 곁을 떠날까 봐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 했던 것 같습니다. 의사선생님께 마음속에 일어나는 것을 말하고 싶은데 타이밍을 찾다가 놓치고 말을 못해서 답답하다고 느끼고 계시는 듯합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의 글을 통해 마카님의 상황과 마음을 이해해 보려고 합니다. 고2학년까지 살아오는 동안에 현재의 불안과 우울과 답답한 심정과 관련된 내용들로 잘 설명해 주신 듯합니다. 어릴 때부터 착하고 순종하는 태도로 일관한 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가정환경이 안전하고 따뜻하고 지지적이고 관심을 충분히 받았다고 가정한다면 지금에 와서 우울하지는 않을 듯합니다. 마카님이 혼자서 고민하고 스스로 해결하려고 한 데에는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이 있었을 것이라 보여집니다. 혹시 부모님이 두 분 다 직장에 다니거나 바쁘거나 힘들어 보여서 고민을 얘기하거나 생활상 어려움을 해결해 달라고 말을 꺼내기가 어려웠던 걸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혹은 가족 중에 몸이 아픈 사람이 있으면 자녀는 모든 걸 혼자서 잘하고 혼자서 해결하려고 할 것입니다. 자녀들도 부모님 못지 않게 그 이상으로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강렬합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힘들어하면 부모님을 속썩이지 않고 힘들게 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래서 외롭거나 속상한 일이 있어도 털어놓지 못합니다.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거나 털어놓을 대상이 없다면 마음속에 안고 가게 되고 그런 시간들이 쌓이면 말하고 싶어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막막하고 힘들어집니다. 마음속에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들을 표현하고 나눌 데가 없으면 마음이 답답해지고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면서 해결해 달라는 메시지를 몸으로 표현하게 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현재 약을 복용해야 할 정도로 답답함과 불안감을 경험한다는 것을 부모님이 알고 계신가요? 혹시 병원에 갈 때 혼자 가시나요? 부모님 중에 한 분과 같이 가나요? 병원비를 자신의 용돈으로 해결하나요? 부모님이 지불하시나요? 만약 이마저도 혼자서 해결하고 있다면 먼저 부모님께 알리세요. 어려움을 부모님과 함께 나누세요. 부모님이 나를 힘들게 느끼거나 성가시게 느낄까 봐 뭐든지 혼자서 해결하던 것을 멈추고 어려움을 부모님께 털어놓으세요, 경제적 지원도 받으세요. 의사선생님한테 얘기할 때에 타이밍에 의미를 두는 것 같습니다. 타이밍에 의미를 두는 것은 상담을 통해 탐색해 보면 놀라운 배경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내가 말을 하거나 내 존재를 드러내려고 할 때에 타이밍에 맞게 타이밍에 적절하게 드러내면 안전하고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인식이 숨어 있을 수 있고 그 배경에는 그럴 만한 사연이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부모님의 경제력이 받쳐준다면 심리상담을 받으면 약물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하여 증상이 호전될 것입니다. 가족들 중에나 친구들 중에서 마카님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믿을 만한 대상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세요. 떠날 까 봐 걱정이 된다면.... 내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냥 떠나가게 내버려 두세요.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 주는 사람을 곁에 두세요.
답답하고 힘든 상황을 혼자서 견디고 계실 생각에 마음이 쓰입니다. 꼭 가족이나 친구, 선생님들과 서로 마음을 전하면서 따'뜻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말하는 것이 어렵다면 상담선생님과 함께 좀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경험을 하여서 진정으로 착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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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약은 맘대로 끊지 마시고 꼭 선생님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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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on23
· 3년 전
우울한 이유는 없으신건지 아님 본인 성격이 약간 우울한 스타일 이신지.. 근데 대부분 사람들은 속에 다들 살짝식 우울하긴 합니다. 약을 드셔서 안정이 되신다면 계속 복용하세요 의사가 처방해주는거라 문제 없을것 같네요. 하고싶은 말을 타이밍을 본다는건 혹시 의사 선생님이 그 다지 편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의사도 사람이라 환자와 안맞는 의사도 많아요. 저는 일반 진료 받을때 의사가 별로면 믿음이 안가서 병원을 바꾸거든요. 병원을 바꿔 보시든지 안님 처음부터 들어가자마자 제가 할말이 있었는데 해도 될까요? 하면서 시작을 해보시는건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