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하다면 스루해주세요 공감하지 마시고 진심으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격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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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거북하다면 스루해주세요 공감하지 마시고 진심으로 위로해주실 게 아니라면 아무 말도 하지 말아주세요 싫은 게 아니라 그냥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서 그래요 - 평범함에도 평범한 걸 싫어해서 자기 혐오가 되는 느낌을 아시나요 특별한 것 하나 없이 그냥 다 포기하고 싶어지는 느낌도 아시나요 시험 고작 2일 남은 제가 감히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솔직히 어떻게 써야하는지도,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감이 오지 않아요 그래서 그냥 적어보려고요 원래 이런 익명사이트라 해도 남들에게 제 사정 말하는 걸 끔찍하게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솔직히 지금도 다 지워버리고 어플을 지워버릴까라는 마음도 있어요 근데 혼자 있기엔 너무 아파서 적어봅니다 딱히 가난한 것도 부유한 것도 똑똑하지 않은 것도 똑똑한 것도 아닌 그냥 그저 그런 사람인데, 그게 너무 싫어요 나는 잘하고 싶은데, 더더 잘하고 싶은데, 모든 세상에서 주인공이고 싶은데 뭘까 너는 공부안해도 90이잖아, 나 90받은 적 별로 없어요ㅋㅋㅋㅋ 너는 공부 안 해도 잘하잖아, 니들 놀 때 나는 초등때부터 했어요 너네가 조금 더 똑똑하게 태어나던가, 아님 노력을 하던가. 이런 소리를 듣는게 싫다는게 아니구요, 자꾸 나한테 기대를 하게 돼요ㅋㅋㅋ... 나는 공부 안 해도 90이겠지? 공부하면 100이겠지? 자존감 뺨치게 상승한다니까요? 왜 나한테 이런 기대를 걸게 해, 대체 공부 조금만 하면 전교에서 놀텐데, 이런 소리 죽도록 많이 들어봤는데. 진짜 요즘은 머리 좋다고, 똑똑하잖아. 이런 말 들으면 토 나올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은 공부를 안 하는 제가 더 망할 놈이지만요, 그래도... 옆에서 자꾸 기대를 하게 하잖아요. 진짜 너무하지, 이러는 주제에 시험 망치면 또 완전 우울하다?ㅋㅋㅋ 공부도 안 했으면서 기대는 웬 말이래ㅋㅋㅋ 진짜 자기 혐오 대박이다 똑똑하다고 얘기해준 애가 나보다 점수가 높으면, 진짜 짜증날 만큼 자격지심 느껴요 진짜 못된 버릇 중 하나인 게, 나는 내 옆에 나보다 뛰어난 사람을 두지 못해요 나한테 도움 안되는 걸 알면서도 그놈의 자격지심ㅋㅋㅋ 아 나 더 쓰면 미칠것같아서, 그냥.... 요즘 그렇다구요 그냥 그래요
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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