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 엄청 친했던 옆집 언니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가정사|저학년]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년 전
저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 엄청 친했던 옆집 언니와 오빠에게 성범죄를 당했습니다. 아직도 살고 있는 이 집, 이 방에서 창문 너머로 다가와 자신들의 토끼 인형의 귀를 만져보라며 웃었던 그 사람들... 불안한 느낌이 들었고 먼저 인형을 보여달라고 하였지만 그 사람들은 거절했고 또 여러번 보여달라 외치고 싫다고 거절도 해보았지만 결국 떠밀려 철장 사이로 손을 내밀어 만지었습니다. 그제서야 자신의 성기라며 밝히던 그... 그리고서는 내가 자신의 성기를 만지었으니 자신도 나의 성기를 만질 수 있게 해달라는 말을 했습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 방 밖에서 저녁을 먹으러 오라던 엄마의 부름에 저는 겨우 그 상황을 빠져나왔습니다. 그 후 어느 날 저는 엄마에게 사실을 털어놓았고 그 이후로는 기억이 아예 없습니다. 자라면서 가정사나 친구 사이에도 여러 일들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묻어두었다가 조금 더 커서는 가끔 밤마다 생각나 혼자 소리없이 울며 제발 잊을 수 있게 해달라고 매일 같이 빌었습니다. 옆집은 어느샌가 이사를 갔지만 저보다 2살 많은 언니는 여중학교에서도 만나게 되었고 저보다 4살 정도 많았던 오빠는 길에서 마주쳤었습니다. 이제는 누구에게 털어놓고 싶어도 용기가 없습니다. 기억이 정말 희미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때의 이 방의 구조도 제대로 기억못하는 내가 그 일을 기억하고 있다는게 말이 되나? 내가 그런 일을 겪었는데 엄마가 가만히 있었다는게 말이 되는건가? 다 내가 지어낸 이야기일 뿐이면 어쩌지? 또 진짜 일어난 일이면 어쩌지? 차라리 이렇게 기억할꺼면 다 잊어버리지... 이러한 생각에 엄마에게도 차마 못 물어보고 살고 있습니다. 이 일을 어딘가에 꺼내는 것조차 처음입니다. 전 아직 학생이고 많이 무섭습니다. 하지만 이 일로 무엇을 시도하기에는 전 현재 진행 중인 문제들도 많습니다. 그저 사람들이 제 이야기를 알고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해주던 전 더 이상 멀쩡해지지는 못하니까요. 정말 이 세상에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이런 일을 혼자 품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 그것만 알아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주변에 그런 사람이 없는지 잘 살펴주세요. 제발.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