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 찌르는 시늉...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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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찌르는 시늉...
커피콩_레벨_아이콘pomd79
·3년 전
안녕하세요 아빠가 현재 바람을 피우고 들킨지 3달 정도 됐고 엄마랑 계속 얘기중인 상황인데 어제 아빠가 부엌에서 한숨을 쉬더니 갑자기 식칼을 거꾸로 들고 자신의 배를 쿡쿡 찔러보는 행위를 하던데 많이 위험한 상황인가요 제가 그 상황을 몰래 보기는 했는데 그 장면을 보고 계속 그 장면이 떠오르고 너무 무섭고 칼이 그대로 있는지 계속 확인하고 있어요 엄마한테 얘기해야 하는 상황인지 ... 아빠가 어떤 심리인지 궁금하고요 나중에 진짜 위험한 상황이 생길수도 있을까봐 이렇게 남겨봐요...
짜증나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걱정돼괴로워충동_폭력불안무서워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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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조진성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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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바람
#자살시도
#위험신호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조진성입니다.
📖 사연 요약
아버님께서 바람을 피우시다 발각되신지 3개월이란 시간이 흘렀군요. 그 사이에 어떠한 일들이 오갔는지 알 수는 없지만, 어제는 아버님께서 부엌에서 한숨을 쉬시며 식칼로 자신의 배를 쿡쿡 찔러보는 행위를 하셨나 봅니다.. 그걸 목격하신 마카님은 얼마나 놀라고 무서우셨을까요.
🔎 원인 분석
어쩌면 아버님께서 자책하는 마음을 무겁게 가지고 계신게 아닌가 합니다. 한숨을 쉰다는 것, 자신의 배를 찔러봤다는 것은 타인에 대한 분노라기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실망과 자책의 의미라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 마음이야 어쨌든 현재 아버님께서 심리적으로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놓이신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실제 아버님께서 어떤 심리 상태를 경험하고 계신지는 제3자인 우리가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일단은 어머님께도 이러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관할 경찰서(112)나 전문 상담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족상담, 개인상담, 교육 등의 심리정서적 지원을 해주는 ‘건강가정 지원센터 1577-9337(대표번호)’에 문의해보셔서 가까운 곳에 지역센터가 있다면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가족상담을 받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기에, 사정 상 가족상담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시라면,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마카님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개인상담을 받아보시는건 어떨까 합니다. 당사자인 아버님과 어머님뿐만 아니라 마카님 또한 정신적인 충격과 배신감을 많이 받으셨을테고, 이후의 진행과정 안에서도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경험하셨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꾸준히 상담을 받으면서 정신건강을 회복하시고 심신의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카님 말씀처럼 현재 아버님께서 심리적으로 매우 쫓기는, 몰리는 상황에 처하셨을지 모릅니다. 죄책감, 후회, 분노, 실망 등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드실 수 있겠지요. 그리고 실제로 흉기를 쥐었다는 것은 그 끝이 자신에게로든, 타인에게로든 이미 ‘생각’의 단계를 지나 ‘행동’을 눈앞에 둔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아버님은 벼랑 끝에 내몰린 심정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실수를 덮기 위해 더 큰 실수를 저지르는 것을 지켜만 봐서는 안되겠죠.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두려워 마시고 어머님과 이야기를 나눠보신 후 가족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변에 믿을 수 있는 친척이나 이웃분들이 계시다면 그분들께도 이러한 상황을 알리시고 도움과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언제든 위험하다는 판단이 들 때는, 주저 없이 112에 신고하셔서 제도적인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마카님과 마카님 가족분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행동이 아닐까 합니다.
마카님은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저와 마인드카페 여러분들이 함께 계시니까요. 마카님의 심리적인 안정과 가정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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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dan1206
· 3년 전
아빠가 바람피셨고 엄마가 이혼을 요구하니...끔찍하신가봐요. 엄마가 충격이 크셔서 그런것같은데 아빠가 무조건 잘못했다고 바짝 납짝 업드리라고 하세요. 무조건 내잘못이다. 내잘못맞다고 제발 아이들봐서라도 잘살자고. 미안하다고 계속 빌라고 하세요. 그리고 미안한데...마카님도 그냥 계속 사실 생각있으신거죠? 엄마한테 아빠한번만 용서해달라고 해요. 잘못한거알고 기억할건맞는데 나는 엄마아빠다좋다. 다시 생각해보면안되겠냐. 이렇게 딸이 엄마한테 아빠랑 같이 그러면..저같으면 그냥 현실부부같이..그냥 넘어갈듯해요. 태풍과 같이 큰충격이후 그냥 잔잔한 바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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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md79 (글쓴이)
· 3년 전
@bidan1206 죄송한데 모르시면서 같이 살라말라 하지말아주실래여 그리고 제가 알아서 판단할 나이는 됐거든요 그런 조언 받을려고 올린거 아니에요 님같으면 용서가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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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dan1206
· 3년 전
아 이혼을 원하시는거였나보네요. 그래도 아빠말을 진중하게 들어보세요. 이혼해서 엄마랑 사는 딸은 결국 99%확률로 또 엄마처럼 이혼하더라구요. 그래서 같이살라구요? 라는건 아닌데...현실이 그래요.아빠입장도 꼭 끝까지 들어봐요. 절대 용서못해!!는 아닐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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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md79 (글쓴이)
· 3년 전
@bidan1206 님이나 그렇게 사세요 제인생 제가 알아서 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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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la21
· 3년 전
근거 없는 논리는 듣지 않아도 돼요. 스스로를 가장 우선으로 둬주세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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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md79 (글쓴이)
· 3년 전
@gela21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