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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hsmfdldkslaus
·3년 전
안녕 내 사람. 또 여기 끄적거리러 왔어. 다음에 이 앱에 들어올 땐 더는 네 얘기가 없을 줄알았는데 또 네 얘기를 적으러 왔네. 얼마 전 네 전여친에게 연락이 오고 왜 갑자기 연락이 왔나 했더니 너한테 다시 연락하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더라. 왜 하필 나는 너랑도 친하고 전여친 친구랑도 친한건지 모르겠어. 그 친구가 엄청 계획적이고 그래서 나한테 어떻게 말 해야될지 프사는 어떻게 할지 다 물어보더라 뭘 어째 다 도와줬지. 딱 그 친구가 너한테 다시 연락하고 속으로 딱 삼 초를 셌어. 아니나 다를까 너한테 비상이라며 연락이 오더라. 나 그때 진짜 폰 덮고 한참을 울었어. 예상하고 있었지만 기분이 참.... 뭐같았어. 너 조언해주고 할 말 같이 생각해주고 하는 동안 난 정말 내내 눈물이 났어. 답장 해주고 폰 덮고 울고 또 답장 해주고 정말 진짜 눈물이 줄줄 나는데 닦고 웃으면서 같이 고민했어 잠깐 미쳤었나 싶게 울면서 채팅 쳤어. 정말 표정관리가 하나도 안되더라 눈물이 나는데 웃음도 나왔어 어이없고 처량해서, 네가 봤다면 ***인 줄 알았을거야. 너는 걔와 다른 걸 참 싫어했잖아 너희 둘은 참 맞지 않았고 넌 늘 환멸을 느꼈지 근데, 어제 딱 너가 그러더라 다를 수도 있는 것 같다고. 네가 그 말을 하는 순간 나는 나한테 환멸을 느꼈어. 내가 유일하게 자랑하던 너와의 공통점이 너랑 내가 참 잘 맞는다는 거였는데 그것조차 부정되니 진짜 속상하고 슬프더라. 사실 넌 걔랑 만나는 게 옳아. 둘 다 충분한 미련이 있고 참 많이 반복했기에 뭘 해야하는지도 둘 다 알거든. 나는 택도 없어 난 못생겼고 못났어 성격도 피곤하고 넌 모르지만 사실 나 진짜... 멘탈도 약하고 정신상태도 엥이야 어쩌면 내가 멀쩡했던 적은 단 한순간도 없었을지 모르지. 그래서 난 너에게 늘 부족하고 넌 나에게 늘 과분해. 근데 왜 자꾸 막고 싶어질까 어쩌면 내가 더 이기적이여도 됐을까? 걔가 연락하고 싶다고 했을 때 하지 말라고 해도 됐을까. 그 때 내가 다른 말을 했다면 그 때 내가 다른 행동을 했다면 제발 가지말라고 했다면 네가 남아줄까. 그냥 모든 게 다 내 탓인 것 같고 내 탓이 맞아. 지금도 넌 걔밖에 모르지. 걔랑 놀다가 걔가 자니까 그제서야 나한테 심심하다고 하지. 내가 뭘 어떡해야 할까 널 좋아했을지도 모르는 시간을 인정하면서 널 좋아한지 이년이 다 되었고 널 잊겠다고 만난 사람도 결국 너는 아니였고 너에게 더 의지하게 될 뿐이였는데 왜 대체 너는 내가 아닐까. 왜 항상 나는 2순위일까 왜 난 왜 대체 왜
부러워속상해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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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SJYS
· 3년 전
너무 현실적이고 슬프고 진짜 노래가사같고 완전 공감되서 더 아무말도 못드리겠어요 ㅠㅠ... 하지만 글쓴님 충분히 매력적인 사람인건 알겠네요. 글만 봐도요. 글쓴님이 1순위가 될 사람을 만나실 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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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smfdldkslaus (글쓴이)
· 3년 전
@BSSJYS 아이고야.... 밤이 늦었는데 ...ㅜㅜ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또 주책맞게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 그 1순위라는 게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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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SJYS
· 3년 전
아이구 눈물 참지 말아요... 울어도 예쁘니까 걱정 말고 우세요. 토이 - 세사람 (뮤비 강추...) 어반자카파 - 혼자 이런 노래 들으면서 울고불고 해버리고 시원하게 잊어버리자고요! ㅠㅠㅠㅠ 나를 행복하게 해줄 사람 만날 시간도 모자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