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일기장을 보았다 결혼을 선택한것에 대한 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중학교|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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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엄마의 일기장을 보았다 결혼을 선택한것에 대한 후회와 자신의 삶을 온전히 스스로의 의지대로 살아내지 못한 슬픔과 외로움과 공허가 묻어있는 글이었다 나때문에 힘들다고 말했다 엄마는 그동안 수백번 잔소리를 듣고 어르고 달래는 것도 듣고 맞기도 했지만 나는 왜 엄마는 나한테만 그러냐고 생각했다 엄마가 날 괴롭힌다고만 생각했다 근데 내가 엄마를 괴롭힌것 같았다 충격을 받았다 인생을 치기어린 일탈로 낭비하고 있었다 나는 이제 바로잡아야만 할 때이다 나는 공부도 못하고 친구도 없고 성격도 좋지 않고 외모도 맘에 안든다고 매일 우울해하고 불평만 했다 달라지려고 노력하기엔 너무 무기력하고 우울하니까 멈춰있기를 자처하며 번복되는 자기파괴적 행동들을 합리화하기에 바빴다 결국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초등학교때 왕따를 겪고 성격을 고쳐 잘나가는 애도 되어보았고 중학교때 한달만에 수학 30점에서 70후반으로 올리고 그외 과목 평균 70에서 95점으로 올린적이 있다 체중도 5키로 감량하고 못입던 크롭티도 입었었다 그때는 하고야말겠노라는 의지가 있었고 과정을 즐기는 마음도 있었다 지금은 모든게 망가져 무의 상태기에 더 밑바닥이없다 그러하기에 올라갈일만 남았다 난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적어도 나로 인해 불행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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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km4
· 3년 전
멋져요^^b 근데 님이 엄마를 괴롭힌건 아니에요. 그냥 어머니께서 님을 키우시는동안 스스로 괴로워하신 부분을 일기장에 적으신거죠. 대명사로 님을 지칭했을 뿐이구요. 예를들면 내가 꽃을 키우는데, 물을 너무 많이주거나 적게주면 죽거나 잘 못크거나 시들거나 하잖아요? 그럼 잘키우고 싶었던 나는 괴로워하잖아요? 그런 마음을 일기장에 적으신 것이죠. 사랑하고 아끼는 꽃을 잘 못 키워주는 것 같은 미안한 마음에 본인의 미숙한 행동을 반성코자 눈물을 머금고 노력하신 것이지 꽃을 미워하신 것은 아니에요. 물론 꽃도 아무 잘못이 없고요. 제가볼때 님은 성장과정에서 조금 물이 모자랐거나 햇빛이 과했거나 할수는 있어도 정말 아름답게 잘크신 꽃 같으니까 앞으로 활짝 피어나시면 될거같아요. 그리고 꽃이 시들고 잎이 질 때가 되면 그것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원숙미를 계발하고요. ^^ 오늘 님같은 이쁜 꽃 봐서 고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