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3이 되어가는 남학생이고요, 지금부터 해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싸움|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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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고3이 되어가는 남학생이고요, 지금부터 해드리는 얘기는 한 두 번이 아닌 일들입니다. 일단 아까전에도 제 방 이불 시트가 사방 팔방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는 제가 자는 사이에 부모님께서 또 허락 없이(제 오른쪽 옆으로) 올라오셨고, 저는 계속 제 방 침대에서 내려가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런데 또 내려가시지 않고 주방에 계셨던 엄마가 "애 좀 괴롭히지말라고, 가뜩이나 잠 못잔 애를"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아빠가 제 방에서 나가셨습니다.(※제가 아빠와는 다툼이 많아서 전에 다툼이 있었을 때, 앞으론 제 방에 막 올라오지 않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각자 밥을 먹은뒤, 좀 놀고 방에 들어가서 공부하려던 찰나에 저는 늘 책상 위에 짐이 많아서 제 침대 위로 짐을 다 옮겨두고 공부를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침대 위로 짐을 옮기기 전, 침대 이불을 정돈하던 도중에 제가 그저께 저 딴에는 진짜 열심히 공들여(※제가 좀 물건 하나만 바깥으로 삐져나와 있거나 다르게 되어 있어도 스트레스 받는 타입입니다.)정돈해둔 이불 시트가 괴상망측하게 튀어나와서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분도 나쁘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저 스스로 짜증내거나 투덜거렸을뿐, 부모님께 딱히 화내지도 않았습니다. 근데 그때 아빠는 또 누워서 축구를 폰으로 보시고 계셨고, 하필 제 방문이 열려있었습니다. 근데 저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남들이 정리정돈 하나 빨리 끝내는 것도 전 진짜 공들여서 겨우 마쳐서 애써 정리정돈 했던게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머리 아파 죽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저 혼자 짜증 좀 냈더니, 또 아빠가 "아, 쒸~또 기분 나빠지려고 하네~씁~쟤 잘하다가 또 저런다~"이러시는 거에요. 그래도 쟤가 짜증을 안멈추시니까 또 저에게 안들리는 줄 알고, "-씨"거리십니다. 근데 진짜 저는 친구끼리 농담이나 재미로 "씨*, 병*, 지*" 이런거 써도 솔직히 좀 꺼려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하도 제가 아버지 다툼이 많아서 지난번 싸움 때도 아빠가 욕을 지금부터 쓰지 않겠다고 하시는 겁니다. 그러고 나서 20초도 안된체, "씨*, 병* 새*들이- 뭐 이런 콩가루 집안이 다 있어!?"이러시는 겁니다. 솔직히 이젠 신뢰도 하도 깨져서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역시 맨날 사회에서 약속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냐고 저한테 말씀하시더니 부자 간의 약속은 솔직히 개껌마냥 보는 것 같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말하자면, 저는 아빠가 계속 먼저 욕을 쓰시길래 제 목소리가 저도 모르게 흥분해서 커졌습니다. 그러나 첨에 제가 혼자서 툴툴대던 것을 들으며 계속 그 축구 소리 하나 안들힌다고 저에게 욕을 쓰시는게 저도 기분 나쁘고 누구 때문에 혼자서 짜증내게 되고 툴툴 거리게 되었는데 무책임하게 밤에 공부하는데 방해되게 축구 골 넣었다고 "나이스~~~~~~(큰 목소리로+박수.짝짝짝짝짝)"하시는데..참..그냥 어이없더라고요.. 그냥 빨리 독립해서 살고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여쭈어볼게 이 상황에서 제가 잘못한건가요? 맨날 "세상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봐-" 이러시는데 엄마나 할머니도 인정하셨습니다. 가끔 아빠가 이상할 때가 있다고.. 근데 회사일 땜에 힘든 사정이 있으니깐 우리가 이해해주자고.. 근데 솔직히 언제까지 이해해야되는지도 모르겠고, 저도 사람인지라 인내심의 한계가 옵니다. 이런글도 여기서 밖에 못 씁니다. 인내심이니, 한계니 하면 자식 새*가 어디 부모한테 그래? 등등 이런말로 부모를 내세워 제 의견, 이야기를 모두 차단하고 들어주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진짜로 솔직하게 듣고 싶습니다. 이 상황 제가 잘못한건가요? 제가 혹시 놓친 부분이 있는 건가요? 긴 글 읽어주시고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에 대한 답변 해주실분 기다리겠습니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곧바로 답변 드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최대한 빠르게 다시 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늦더라도 꼭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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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SJYS
· 3년 전
기분이 안좋은건 이해가 되네요. 욕한것 가지고 싸우는거는 솔직히...음... 누구의 잘한점도 잘못한점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부모님이 벌어다 주시는 돈으로 생활하는 지금의 입장에선 솔직히 할 말 없을 듯 해요. 본인의 방에 있는 모든 물건 중 내가 번 내 돈으로 산게 있나 확인해보셔요. 정리에 대해 본인도 아시다시피 강박현상이 조금 있고요. 부모님한테 그거 하나하나 따지는게 사실 피곤한 일 같아요. 부모... 잖아요? 어리셨을 때 똥싸고 오줌싸도 화 안내고 기저귀 갈아주시던 부모님, 일 하기 싫으실때도 가족 먹여살린다고 나가서 일하고 오신 부모님... 조금만 더 찬찬히 생각해보셔요. 막말로 부모밑에 사는데 내방 내물건이 어딨어요ㅎㅎ 그 집도 부모님건데 배려해주시는거잖아요. 한발짝만 물러나서 자식이 양보해야죠. 여태 고생한 부모가 뭘 더 양보할까요. 정말로 그냥 글쓴이가 한발자국 물러나면 아무 탈도 없을것 같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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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아마도 님은 지금 특히 예민한 시기이고 가족, 부모라도 어떤 거리감이 필요한 성향이신데 아버님은 또 완전 다른 성향이셔서 그걸 이해 못하시는거 같아요 강박이 있으신것도 어떤 이유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