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속에 20년간 각인되어온 "하면 안된다" 라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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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imhohib
·3년 전
머리속에 20년간 각인되어온 "하면 안된다" 라는 것들 때문에 아직까지 죽지못하고 살아있고 아직까지 반항한번 못하고 상처받으면서 감정을 받아내고 아직까지 싫다고, 그러지말라고 한마디 못하고 아직까지 자해하지 못하고 애꿎은 피부만 긁어대. 이 지독한 각인들이 날 살려줌과 동시에 날 죽이는데 언젠가 이 각인들이 사라지면 죽어버릴 미래가 무서워 그 죽음에 기쁘게 다가가게 될거라는 뻔한 사실이 무서워. 언젠가 우울증 관련 영상과 책으로 배운 취미활동하기, 긍정적인 생각하기, 하고싶은걸 찾기, 쉬기... 이런 것들..해야하는데... 무기력해서 아무것도 할수없어 그런 내가 너무 혐오스러워 지독한 우울증이 날 너무 갉아먹는데 "바른행동"을 하려면..병원에 가야하는데..부모님은 내가 병원에 갈 아이라고 생각하지않아. 어떻게 해야하지. 그냥 오늘도 무기력하게 누워있다가 엄마의 눈초리와 한숨소리, 고함에 슬그머니 일어나서 책상에 앉아 문제집을 펴고 멍하니 손목을 긁적여. 또 펜을 잡으면 내 손목으로 가져갈까봐 내려놓았을때, 펜을 잡지않은 내 모습을 보고 내 미래와 잘못된 행동에 대해 일장연설을 하고 나를 깎아내리는 어머니.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눈에 들어오지않는 문제들을 끄적이다가 다시 누워버려. 수능끝난지 3일되었으니까 이정도는 봐줘. 하고 장난스럽게 말을 건네며, 한숨쉬며 나간 어머니의 내 걱정아닌 무언가를 들으면서 눈을 감고 노래를 들어. 그러고 이런 상태. 우울증에 사로잡혀서 죽는 나만 상상하는.. 어쩌면 내가 이런 상황인걸 알아주길 바라는걸까? 걱정시키고싶지않고 실망시키고싶지않은데. 말하지않으면 모르니까 말해야하는건가 근데 말하면 당신들이 또 한숨쉬고 나를 타박할게 뻔하니까 그냥 괜찮다고 미안하다고 한마디해줄 미래따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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