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에게 조금이라도 살게 할 수 있는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장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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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에게 조금이라도 살게 할 수 있는법
커피콩_레벨_아이콘haruen0012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대장암 3기 투병중인 아버지를 두고 있는 20대 딸입니다. 두달전에 아버지께서 소화가 잘 안된다 해서 어머니와 함께 큰병원 가셔서 검사받으셨는데 대장암 3기라는거 확진 받으셨어요. 제기능 못하는 일부의 대장은 잘라내는 대장절제술 받고 며칠 금식하고 이랬다보니 체력도 많이 없으셔서 병원측에서 항암치료를 위해서 최대한 체력을 기르도록 많이 드시라고 하셨어요. 대장암이 5년정도 항암치료를 받으면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는데 이게 호전이 될수도 재발될 수도 있다고 하셔서 걱정이 되지만 최대한 좋은쪽으로 생각하시도록 말씀드렸어요. 병원에서 체력기르는거부터 권고하셔서 어머니가 좋은거든 살 찔 수 있는거든 다 가져다 드리고 아버지가 드시고 싶으시단거 만들어주고 그러셨는데 아버지가 드시고 싶으신걸 사서 드려도 맛없다고 엎어버리시거나 국물만 조금 드시고.. 지금 치아도 다 빠지셨다보니 잇몸만 있으셔서 틀니를 맞추려고 할때 대장암이라고 진단이 내려온거였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이 되었어요. 잠도 잘 못주무셔요. 통증때문에 진통제 드셔도 1시간도 못주무시고 깨고 그러시는 상태입니다. 딸인 저도 아버지 투병중인거 얼마전에 알았다보니 코로나 심해지기전에 잠깐 다녀와서 살려고 노력해보자 하면서 기도하고 있다고 그러셨을때 울고불고 그러셨거든요. 근데 또 시간지나서 소식들어보니 먹는거도 잘 안먹고 살고자 하는 의지도 없으시고 그저 감정기복이 심해져서 왔다갔다하시는 상태입니다. 이 시국에 다시 뵈러가지도 못하다보니 연락을 통해서라도 조금 살고자 하실수 있도록 말씀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딸인 저도 정신적으로 아프고 힘든 상태다보니 좋은 말이 나오지 않아서 연락을 잘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가족의욕없음우울항암치료걱정돼여러분엔젤님투병섭식보호자암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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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eursophia
· 3년 전
저희 엄마도 암수술 세번 하셨는데 글쓴이님 마음이 너무 공감되네요 사람이 많이 아프고 힘들면 일단 예민해져서 감정기복이 진짜 심해지더라구요.. ㅠㅠ 이또한 반드시 지나갈 것이고,, 요새 가짜사나이에서 유행하는 말인데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보자고,, 생각하는 대로 마음 먹은 대로 몸도 따라줄 거라고,, 얘기해보심 어떨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최고의 명약은 "사랑"같아요 아버지가 따님에게 어떤 존재인지.. 아버지를 얼마나 사랑하고 걱정하고 생각하는지를 멋있는 말보다 솔직담백하게 잘 전달해보시면 분명 아버님께서 힘이 나실 거예요 ! 홧팅입니다 요새 우리나라 의술을 세계에서 알아주잖아요👍🏻 잘 이겨내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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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6836
· 3년 전
암환자에 대다수는 결국 아사로 돌아가십니다 의사선생님하고 얘기는 하셨지만 항암치료를 견디면완쾌 가능한병입니다 지인중에 한분은 암4기인데 아이들 결혼은 보고 죽는다고 생각하셨어 술수 받지못한크기였는데 항암치료후 수술받아 회복중인데 주변에서 대단하다고 합니다 구토나더라도 입만 헹구고 다시 음식을 드시고ㅜㅜ 고통인것 알지만 살기위해서 수술전후 항암치료때문에 체력이 없으면 항암치료못한다고 하시는까 억지로 드셨고 주변에 환자분도 대단하다고 하셨답니다 비록2번재발하셨어 돌아가셨지만 아이들 결혼과 재발때 손주키워야한다고한 딸약속까지 다 하시고 10년정도 견뎠습니다 2번의 재발로 인해 잦은 방서선치료및 항암치료로 몸은 시커멓게 변했는데도 웃음을 잃지않으셨다고 합니다 그견디는동안 몸무게는 5~6키로정도 쪘구여 하고픈말은 무조건 드셔시고 체력을 키워서 치료받으시면 완쾌됩니다 윗분말씀대로요즘기술은 대단합니다 님이 따님이시니까 결혼때 아빠손잡고 식장들어가고 싶다고 아빠한데 내가 어떤사람과 사는지 지켜봐달라고 그러니까 견뎌달라고 하세여 가족이잖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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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regood
· 3년 전
매일매일 사랑한다고 말씀드려보세요. 사소한 일상 얘기 잡담 하고. 마치 큰 병에 걸린 적 없는 사람처럼 대해주셔요. 미워도 고와도 아버지와 가족들 다함께 사는게 더 행복하겠으니. 아버지가 혼자가 아니라는 걸 계속 인지하시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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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lamer
· 3년 전
아버님이 투병 중이신데 먼저 쾌유를 빕니다. 아버지께서 투병 중에 지금 무엇이 가장 필요하고, 어떻게 케어해드리는 것이 편한지 고려해보시고 전문적인 캔서 호스피스 케어를 알아보시기 권유합니다. 대장암은 통증이 매우 심합니다. 대게는 몰핀을 맞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착각하는데 극심한 통증 속에서는 몰핀은 그저 잠만 잠시 들게 할 뿐입니다. 나날이 앞으로 더 심해지실 텐데... 글쓴님의 힘드신 부분도 충분히 이해하고 조심스럽습니다만 얼마 남지 않을 아버지의 시간을 고려하셔서 주어진 시간을 뜻 깊게 보내셨으면 합니다.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