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때문에 못살겠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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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qkdwhtekx
3달 전
가족때문에 못살겠어요.
저희 가족은 이혼가정입니다. 저희의 모든것에 짜증을 내고 혼내는 아빠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뭐든 꼬아듣고, 정말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시는것 같아요. 가족때문에 못살겠어요. 제가 이런 가정에서 사는데 제가 정상적인 사람이 될수 있을까요? 아빠를 좀더 좋은곳으로 이끌순 없나요? 3남매,맞벌이. 제 초등시절. 어렸을적 부모님에 대한 기억은 매일 방에 들어가셔서 문을 닫고 큰소리로 싸우시던 기억뿐입니다. 분명 행복한 기억도 있었지만 부모님이 언니와 돈 문제로 언성을 높히며 도로에서 내가 널 괴롭혔냐? 그럴바엔 자살하자라고 외친다던가, 경찰이 집에 와본다던가. 항상 화를 못이겨 집을 나간 엄마에게 울며 언제오냐고 문자를 보낸다던가, 무겁고 살벌해지는 분위기에 항상 울던 기억이 더 인상깊네요. 8살부터 맞벌이셨던 부모님은 집안이 더러우면 화가 그렇게 났나봅니다. 저는 빨래,청소,설거지,분리수거,쓸기. '부모님을 도와드리자' 라는 말이 도덕시간에 나올때마다 웃겼습니다. 고작해야 애들은 "제 방은 제가 치워 부모님을 도와드릴게요, 수저를 둘게요" 라고 하는데 저는 제가 밥을 차리고, 저녁에 부모님이 들어오셔서 집안이 더러우면 심하게 혼났습니다. 제가 8살이기 전에 언니가 도맡아 했겠지만 전 8살무터 14살, 이 글을 쓸때까지 제가 가정주붑니다. 상을 차려주는 부모님을 보면 신기할 뿐이에요. 전 친구와 통화를 하다가 그제야 맨밥에 김치만 먹는게 이상한거란걸 알았으니까요. 정리를 해도해도 야단맞기만 하고 심하면 내쫓겼으니.(겨우 집안일 하나가지고 투정부린다고 저도 생각해왔는데 14살이 되어 생각해보니 9살이 정리 안했다고 벌을 서야하는건 아니잖아요.) 억울해서 말이 길어졌습니다. 지금은 결국 부모님께서 "우리가 많이 싸워서 미안하니 이혼한다" 라는 말로 작년부터 떨어져 사셨습니다. 물론 전 좋은 편에 속하긴 하죠. 엄마와 꽤 자주 만나니까요. 어쨌건 앞에 말했듯, 아버지께서 문제 입니다. 뭐든 남탓, 저희 탓만 하셔요. '새끼야,식탁위가 더럽잖아 설거지하라고 몇번말했어 씨,'... 쓰기도 싫네요. 뭐든 말이 참 부정적이에요. 전 언니가 맞는걸 봐왔기에 살기위해 순종적이게 굴지만 그럴수록 아*** 분노조절에 장애가 있는지. 태도는 한결같아요. 가장 무서운건 갈수록 제가 동생에게 아빠와 같은 모습으로 혼을 내는걸 알게된 후, 제가 참 싫어요. 어떡하죠, 말도 예쁘게 하고싶은데 매일 욕을 듣고 살아서야 그럴수 있을까요. 아빠에겐 뭐라고 말해야할까요.( 사실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고쳐질거리고 생각안하기로 했어요..) 사실 이건 고민보단..하소연이었지만 그냥 누구한테라도 털고 싶어 올려요. 물론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중이에요. 아빠는 내게 돈을주니까..살아있는것도 아빠덕이니까..로요. 근데 이제 그것도 힘드네요. 어쩌죠, 어떡하죠.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힘들다불안해답답해부러워무서워스트레스받아
전문상담 추천 1개, 공감 1개, 댓글 5개
BSSJYS
3달 전
아버지를 고칠 순 없겠죠..... 하지만 글쓴이님이 잘못한거 단 한개도 없어요. 꽃다운 14살 어린나이인데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 성숙하게 되었다는 걸 보니 제가 눈물이 나네요. 어른인 제가 미안해요 진짜로 정말로... 자식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이혼한다뇨? 미안하면 그러면 안되는거죠...... 글쓴이님이 아버지께 무언가 말하면, 폭력(언어폭력도 명백한 폭력입니다.) 의 대상이 글쓴이님이 될게 뻔해요. 그렇지만 이건 아동학대랍니다. 정말로요. 방임, 정서학대 모두라고요. 그래도 가족이시겠지만... 이건 이대로 두면 아무 죄 없는 글쓴이님과 언니, 동생이 안타까워요. 제 주변에 있었으면 112 아동학대 진지하게 고민해봤을거랍니다.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마세요. 주변 어른들의 힘을 빌릴 수 없다면 아동상담 센터에 꼭 물어보세요. 누군가의 품에 안겨 울고, 그래야 할 나이잖아요. 너무 무거운 짐 지지말고 용기내보세요. 응원할게요
tiqkdwhtekx (글쓴이)
3달 전
@BSSJYS 감사해요.. 그냥 이런 말에 위로해주셔서 고마워요 ...이런 얘기는 처음 해봤는데 따뜻하게 말해주셔서 너무 위로가 되요. 저희 언니가 예전에 신고해봤었지만 돌아오는건 자살하자고 도로위에서 소리치던 부모님밖에 못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부탁해보는게 정답인것 같아요 이런 얘기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진짜 눈물날정도로 감사해요..
BSSJYS
3달 전
감사하긴 왜 감사해요. 더 투정부려도 될 나이라고요ㅠㅠ 얼마라도 더 들어드릴 수 있어요. 얼른 해결되면 좋겠지만, 아무튼 언젠가 닉네임이 tlqkdwhtekx 에서 godqhrgkek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저 사실 닉네임 보고도 울컥했어요. 14살 중학생 여자애가 귀염뽀짝한거 생각해야 될텐데..... 행복했으면 좋겠다... 하고요. 언제라도 힘든거 털고 얘기하셔요. 그때까지 닉네임 보고 열심히 찾아올게요 ㅎㅎ
tiqkdwhtekx (글쓴이)
3달 전
@BSSJYS 아악 ㅠㅠㅠㅠㅠㅠㅠ아*** 짜증내서 홧김에 같이 닉네님에도 짜증내버렸어요..갑자기 쪽팔리네요..ㅠㅠㅠㅠㅠgodqhrgkek가 되기위해 살게요. 감사해요...털어놓길 정말로 잘한것 같아요..😁💖..
BSSJYS
3달 전
ㅎㅎ 정말 저랑 약속해요. 닉네임 godqhrgkek는ㅋㅋㅋㅋ 너무 흔하려나?? 그렇다면 음 tlqkfgodqhrgo 이런게 될수 있도록...! ㅋㅋㅋㅋㅋ 그 안좋은 욕이, 좋은 말 앞에 붙어서 감탄사가 되도록! 행복하게 살아가시는 모습 보고싶어요🙂💕 행복한 밤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