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싸웠는데 엄마도 살기가 싫대요 서로 표현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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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wowa12
·3년 전
엄마랑 싸웠는데 엄마도 살기가 싫대요 서로 표현이 서툴러서 참다가 폭발하셨고 방금 엄마가 한 말이 이제 내가 뭘 하든 일절 간섭하지 않을 테니까 도움이 필요하면 이야기만 하래요. 저도 혼나는 그 상황이 너무너무 싫어서 일단 알았다고 했는데 이게 괜찮은 답일까요? 마음이 뭔가... 뭔가 너무 답답하고 해소가 안 된 느낌이라 해야되나 이혼 가정이라 엄마가 아빠한테 갈 거면 가라했는데 갈 수도 없고 그냥 내가 죽으면 엄마가 좀 더 편해질 것 같아서 답이 자살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근데 죽기엔 너무 두렵고 시험도 얼마 안 남아서 뭐가 답인지 모르겠어요 그냥 살기가 싫네요 친구한테 말하자니 그것도 두렵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울적해요 도저히 못 살겠어요 죽고 싶다
답답해외로워힘들다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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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aam2
· 3년 전
서로 표현이 서툴렀다니, 마음은 그게 아닐텐데 너무 슬프네요. 그래도 엄마가 도움이 필요하면 말하라고 하셨다는게 감동이에요. 한발자국 뒤에서 지켜주고 있는 존재가 되어주신다는 말씀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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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then
· 3년 전
정말 솔직히 말해볼게요. 마음이 안 맞으신다면 안 읽으셔도 좋아요. 저는 당신 스스로도 왜 마음이 답답한지 사실은 알고 있다고 생각해요. 어머니가 욱하신 건지 지치신 건지 모르겠으나 도움이나 훈계로 바로잡을 수 없다 판단하셔서 간섭을 않겠다 하신 것 같고, 어떤 일을 저지르거나 실수를 했을 때 홀로 버티지 않도록 도움을 요청하라고 길을 터두셨죠. 그래도 바로 받아들일 수 없어서, 당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그걸 외면하면서부터. 거기서 답답한 느낌이 왔다고 봐요. 물론 당신의 감정이 옳지 않다는 말은 아니에요. 다만 제가 느끼기엔 마음 정리를 하지 못하는 본인을 버거워하는 느낌이에요. 당신이 아무리 모질게 굴어도 어머니는 당신을 버리거나 포기하지 못 할 거라는 걸 그 싸움으로 알아버렸잖아요. 정말로 당신의 죽음이 도움이 될 리가 있나요. 스스로도 아니란 걸 알면서 자학의 의미로 반성인 듯이 꾸며 쓰는 일은 서로에게 더 상처가 될 뿐인데요. 사실은 사과해서 풀고 싶은데 그러기 어려워서 울적한 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