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잘모르겠어요미안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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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잘모르겠어요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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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어릴때 정말 어릴때 장난감 집이 있었는데 늘 해가 지고 밤이 찾아와 잠을 청하려고 어두운 방 안에 불끄고 이불을 덮고 누우면 장난감 집이 너무 커다래져있었어 이상하지 그 장난감 집은 내 몸통 절반정도밖에 안됐고 늘 가지고 논 다음에 옷장안에 잘 정리해뒀는데도 자꾸 눈 앞에 장난감 집이 커다랗게 보이는 느낌 근데 사실은 내가 작아진거였지 별거아니었는데 그게 그냥 이상하게 너무 무서웠어 어느날은 가만히 있으면 침대가 너무 넓은 것 같아서 무서웠어 내 손이 너무 멀리있는것같고 발도 너무 멀리있는것같았어 와중에 천장은 너무 낮고 가까워 하지만 이 방은 너무넓고 모든게 다 닿지 않을 정도로 멀리 떨어져있는것같아서 너무 무서웠어 이게 왜 무서울까 그런데 그뒤로 몇년이 지나 성인이 됐는데 아직도 가만히 누워있으면 내가 너무 작아진것같아서 무섭고 천장이 낮아보여서 무섭고 내 손발이 너무 멀리있는것같아서 무섭고 분명 나한테 달려잇는건데 너무 멀리있는것같아 이상해 무서워 이게 왜 무서운걸까 그런데 무서워 나도 잘 모르겠어 내가 뭐라는건지도 모르겠고 뭘 바라는지도 모르겠고 나는 정말 미친걸까 아빠는 나한테 ***이라고 했어 그뒤로 많이 후회하시고 미안해하시는것같아서 나도 없던일로 넘기고싶은데 자꾸 생각나 그런데 나 미친게.아니라 그냥 그때 너무... 힘들었어 원래 사람들은 죽고싶다는 생각을 안 한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었어 어떻게 그러지 정말 죽고싶다는 생각을 한적이없나 어떻게그래 그냥 난.. 솔직하게 내 상태를 말했을뿐인데 모든게 망가지고 죽고..죽고...죽고..... 나는 그냥... 다 지치고 힘들어 울고싶어 살려달라고 울고싶어 난.. 그냥 잘 모르겠어...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그냥 정말 다 놓고 죽고싶은것같아 살려줘
불안해불안힘들다우울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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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oriri
· 3년 전
여기에서는 아무도 글쓴이를 압박하지도 강요하지않습니다. 그리고 글쓴이를 죽일듯이 스트레스를 주는사람도 없죠. 그러니 나누면 기쁨은2배 슬픔은 절반이 되듯이 이런 비밀형식으로 글을 적고 대화를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