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적인 제가 잘못된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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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천적인 제가 잘못된 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imhohib
·3년 전
전 되게 낙천적인 편이에요. 이유없이 다 잘될거야~ 한다기보단 실패해도 대안을 찾으면서 이렇게 하면 될거야. 안되면 다시하면 돼~ 라는 식의 마인드를 가지고있어요. 저는 제 성격이 마음에 들어요. 덕분에 힘들때마다 많은 도움이 되었고 튼튼한 내면이 생겼거든요. 사실 원래 성격은 이러지않았어요. 제 예전글에 자세히 써있겠지만, 집안에서 정신적인 압박과 성적에 대한 부담 등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항상 힘들었고, 그러면서 저를 돕고싶다는 생각에 심리학 책들을 읽으면서 어떤 상황일때 어떻게 행동하면 된다. 라는 걸 알게되서 저절로 낙천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좀 방어적으로 생긴거에요. 집안의 상황을 해결할 의지는 없었고 그 분위기를 버티는 방법을 찾은거였거든요. 그래서 지금 곧 20살이 되고, 이 지독한 입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제 마음은 이미 문드러졌더라구요. 수많은 자살충동과 우울증상 불안감 불면증 수면과다 현기증 두통 건망증 등... 사람들 앞에선 낙천적으로 강하고 기둥같은 존재라는 저지만 혼자있을땐 무너져버려요. 그래도 어찌 잘 버텨서 살고있어요. 제가 이 성격이 잘못된건가 생각한건.. 이번 입시때 부모님이 저에게 생각이 없냐는 말을 한 뒤였어요. 대학에서 떨어지고 너무 슬프지만, 힘들어해봤자 달라지는건 없고, 저 대학에 떨어졌다고 내가 잘못된게 아니니까! 하는 마음이에요. 그래서 빨리 마음 추스르고, 수능때도 누구나처럼 긴장도 많이하고 머리아프고 힘들었지만 부모님한테 짜증도 안냈어요. 부모님은 그런 짜증을 들을 이유가 없잖아요. 그래서 그냥 웃었어요 항상. 근데 오늘 들은소리가 넌 걱정도 안되니? 생각이없니? 였어요. 제가 왜 걱정이 안되겠어요. 재수가 그렇게 힘들다는데 재수를 하게되면 어쩌지, 어떻게 해야할까, 코로나는 괜찮을까... 저는 항상 여러가지 길을 생각하는 버릇이 있어서 어쩌면 엄마보다 더 오두방정떨면서 걱정하고있을 수도 있어요. 근데 단지 걱정시키고싶지않아서, 저만힘들면 될것을 엄마도 스트레스주고싶지않아서 괜찮다고 웃고 언제나처럼 지냈는데.. 듣는 소리가 응원도 잘했다는 칭찬도 위로도 아니고 질책이었어요. 제 성격이 잘못된건 아니라고 생각해왔는데, 남한테 오해를 일으키면 좀 잘못된걸가하는 마음이에요. 욕먹어도 분쟁일으키기 싫어서 웃고, 엄마가 다른 학부모한테 제 뒷담하는ㅅ것도 다 알아요. 근데 제가 잘못했다면 그럴수 있는거니까 그냥.. 그냥 다 괜찮겠지하고 넘겨요. 근데 자꾸 무너져요. 우울증은 계속 절 괴롭히고 수능때 과한 긴장이 풀려서 몸살도 걸려서 제대로 걷지도 못해요. 근데 저런소리 이제 20년동안 들었으니까 그만듣고싶어요... 제 성격이 잘못된거라면 고칠게요. 그러니까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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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나의 마음이 편안한 것이 중요합니다.
#최선을다해서
#편안함을
#추구하세요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마음이 편안하게 되기 위해서 여러 방법을 터득하셨네요. 그런데 부모님으로부터 들은 질책으로 괴로워 하시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간절하게 사연을 남겨주셨네요.
🔎 원인 분석
이유없이 다 잘 될거야~ 별 문제 없을 거야~ 하면서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것을 우리는 합리화 라고 합니다. 정신분석적 심리학 용어에는 방어기제라는 말이 있고, 방어기제에는 합리화 방어기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비전공자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전공자부터도 방어기제가 나쁜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방어기제는 말 그대로 나의 심리적 안정을 가져다 주기 위한 하나의 방어전략입니다. 방어기제가 문제를 해결할 때 좋지 않은 영향을 가져다 주는 경우는 한 가지 방어기제만 쓸 줄 아는 사람이 그런 방어기제를 자신이 쓰는지 모르는 경우입니다. 그 외에 본인의 마음을 편안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주도적으로 방어기제를 쓴다면, 그것은 자신의 심리적 안녕을 위해 굉장히 좋은 방향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카님의 어머님께서 "넌 걱정도 안되니? 넌 생각이 없니?" 하고 말씀을 하시는 것을 보면 마카님은 비난받는 환경에서 자라오셨을 가능성이 있고, 불안함에 노출되어 자라셨을 것이라 추측됩니다. 마카님은 자신을 비난하느라 우울했고, 미래를 걱정하느라 불안하셨을 것 같습니다. 마카님은 이렇게 힘드셨음에도 스스로 이겨내기 위해 심리학 도서도 읽으시고 그래서 마음의 편안함을 얻어내셨습니다. 저는 스스로 일어나신 마카님께 박수를 드리고 싶고 마카님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사용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스스로 의도적으로 사용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한가지 더 제안을 드린다면 마카님께서 어떤 방법이시든 심리적 안정을 위해 노력하다가도 안된다면 타인의 도움을 꼭 받으셔야합니다. 인간은 결코 혼자서 살 수 없습니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가지기 위해 자기 스스로 단련하는 것도 좋지만 털어놓을 수 있는 비난하지 않고 잘 들어줄 안전한- 가까운 사람이 있으면 더 좋고 멘토가 있어도 좋습니다. 글로 쓰는 방법도 좋습니다. 마인드카페에 오셔서 글도 자유롭게 적어주시면서 마음을 표현하면서 덜어내는 방법도 좋습니다. 글은 사람의 생각을 정리하기에 정말 좋은 도구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도와주기 힘든 환경에 놓이면 상담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할 때도 좋지만, 털어놓을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방법을 모를 때도 이것을 배우는 과정으로도 상담은 좋습니다. 상담료가 부담이 된다면 무료상담의 도움도 있습니다. 마카님께서 만24세의 청소년이시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일종의 하나의 섬이 고립되지 않고 다른 섬들과 여러 개의 다리를 놓는 것과 같습니다. 다리가 많을 수록 더 안정적이 되어갈 것입니다.
마카님께서 저의 댓글로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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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oriri
· 3년 전
글쓴이의 표면성격은 나쁜것이 아니고 잘못된것이 아닙니다. 내면이 기댈곳을 못찾았기에 없기에 괴로운것입니다. 그러니 일방적으로 매달릴곳을 찾지말아요. 상호호환이 가능한 서로 기댈수 있는곳을 찾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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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rian
· 3년 전
굉장히 좋은성격인데....... 화내시는법을 모르시네요. 다 던져놓고 다다다다닫다ㅏ 이야기 해보세요. 누군 속 안상한줄 아냐 내 뒷담까는거 웃는다고 모를 줄 알았냐 사람이 웃고만 있으니까 만만하냐 기껏 생각하고 대학 못간거 미안하니까 싫은소리도 못하고 인상 찡그리고 있으면 또 신경쓰일까봐 웃고있었더니 눈치를 못채는거냐 안채는거냐. 그렇게 눈치가 없어서 사회생활 어떻게하고사냐. 이 집구석 (_♡^;::)까지 맘에 안드는데 그래도 내가 문제겠거니 나만 참으면 되겠거니 하고 살았다. 근데 참고 사니까 만만하냐 참는게 참는걸로 안보이고 어데 나사하나 빠진 모질이로 보이냐 성질 안부리니까 모르는거냐. 맨날 내가 신경질부리고 짜증내면서 개처럼 여기저기 다 물어뜯고 다녀봐야 아.... 얘가 스트레스가 심하구나 아는거냐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봐야 아는거냐 왜 조용히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아보려고 고민하는데 ***이냐 그리고 솔직히 내가 지금 가장 속상하지 이 아오지같은 수험생활을 2년이나 하게 생겼는데 지금 위로는 못해줄 망정 뭐가어째?!!??? (라고 하시면 싸우실 수 있습니다. 싸움을 극도로 회피하시는분이라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닥치고 있으면 사람 만만하게 보는 인간이 있어서 정말 눈이 뒤집히는 순간 해보세요. 다른 사람 기분은 몰라도 내 속은 개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