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수 없는 부정적인 상상 끝 없이 커지는 불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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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enny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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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rdmfRormaid
· 3년 전
매일 매일 죽고싶다고 생각해 너무 힘들어 나는 공부를 못해 좋아하지도 않고 하고싶다 라고 생각한적 없어 물론 모두 그러겠지 그래서 답지를 베꼈어 집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압박이 싫었고 학교에선 무작정 경쟁해야 하는 내가 싫었어 그삶들에 지쳐 위로를 받으러 속얘기를 털어놓으면 좀만 더 잘하자 그래도 해야해 라는 충고만 해줘 그얘기 듣자고 속얘기한거 아니잖아 그냥 들어주고 공감해주면 되는거잖아 그게 그렇게 힘들어 ? 자신들도 이런 힘든 삶 겪어봤잖아 우리나라 교육체제가 ***다는거 우리에게 얼마나 큰부담임거 누구보다 잘알잖아 근데 왜 우리에게 그런삶을 강요해 ? 왜? 도와주지도 못할망정 결국에 공부못해도 돈있는 집안이 성공하는데 뭣하러 공부해 내가 답지를 베꼈는데 그게 들키게 생겼어 짜증나 하늘도 날 버린거야 학원가기 싫고 그전에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근데 이 위기를 견디면 내가 다시 살고 싶을까봐 그게 겁나 다시 이 고통을 겪어야 할까봐 오늘 결국엔 사랑받을 아이들은 정해져 있다는것을 깨달았어 나는 노력해도 안되는구나 그걸 뼈저리게 느꼈어 집에선 둘째라 .. 언니는 수능이라 화내는거 이해하고 동생은 사춘기라 함부러하지말래 그럼 나는 ? 그걸 전제로 나한테 함부러하는데 내가 가만히 있어? 학교에선 친구관계로 매일 하루가 지옥이고 내마음 털어놀수도 없어 그렇다고 죽을 용기도 없어 죽을용기로 다시 살라고? 그 *** 듣고싶지도 않아 그냥 너무 힘들어 매일 상상해 내가 죽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슬퍼할지 너무 힘들다.. 도와줘.. 진심 너무 힘들어 하루하루가 지옥이야 내꿈은 연예인이되고 싶어 근데 얼굴도 안되고 몸매도 안돼 ..꿈도 없고 미래도 없어 내가 잘살수 있을까 ?? 낼을 위해 용기를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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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y (글쓴이)
· 3년 전
@wnrdmfRormaid 꽤 힘든 나날들을 보내오셨군요... 수고하셨어요. 지금까지 잘 해주셨어요. 별거없는 제 몇마디 말이 당신의 마음에 닿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혹시 그런 경험 해본적 있으신가요? 당시엔 분명 너무 슬프고 견디기 힘들었었는데, 시간이 흘러서 지금 생각해보면 별거 아니었네.. 싶었던 일... 그런 경험이요. 전 있었어요. 그땐 정말 한치 앞이 보이지 않고 너무 두렵고, 그냥 다 포기하고 싶었어요. 매일 밤마다 울었고 아무도 날 이해하려고 하지않는것 같아 절망적이었는데... 어쨌든 죽지 않고 시간이 흘러보니, 그때 일은 과거가 되어있었어요. 얼마동안은 종종 생각이 나기도 해서 힘들었지만 시간이 좀 더 흐르고 보니 이젠 꽤 괜찮아졌어요. 그땐 내가 지금 이렇게 괜찮아지리라고는 절대 상상할 수 없었지만, 지금 이렇게 난 살아있죠. 그거 알아요? 내가 지금 얼마나 행복하고, 얼마나 슬프고, 얼마나 고통스럽고 두렵고 원망스럽던, 현재는 언젠가 과거가 돼요. 지금 당장은 괜찮지 않은거 알아요. 많이 힘들죠. 당신이 어떤 상황에 쳐해있는지 잘은 알지 못해서 구체적인 조언은 해줄 수 없지만, 괜찮아질 날은 분명히 옵니다. 흔하디 흔한 위로라고 느껴지실 수도 있겠지만... 전 진심이에요. 분명 탈탈 털고 일어날 수 있을 날이 올거에요. 그리고 사실 다른 사람이 나를 이해해줄 거란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아요. 기대해봤자 실망만 클 뿐이거든요. 같은 일을 겪어봤다 하더라도 그간 살아온 환경, 각자의 성격, 등 그 밖의 모든것들이 절대 같지 않기에 타인을 완벽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같은 환경에서 커온 자매, 형제만 하더라도 서로를 쥐뿔도 이해하지 못하잖아요. 남에게 괜한 기대를 했다고 당신을 탓하는게 아니에요. 마음이 힘들면 다른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위로받고싶은게 당연하죠. 그러나 내 기대를 만족시켜줄 만큼 내 마음을 잘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은 정말 드물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해버리면 그만큼 상처받을 수 밖에 없다는거죠. 아무튼... 제가 달리 해드릴 수 있는게 없어서 죄송해요.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라요. 제게 더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언제든지 얼마든지 해주시고요.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요. 부디 모든일이 잘 풀려나가길 빌게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