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야 네 기일이 한달하고도 3일이 지났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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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오랜만이야 네 기일이 한달하고도 3일이 지났어. 오늘까지 나 너를 까먹고 살았다? 살만한가봐 그치. 나 되게 치사하지 않아? 그렇게 괴로웠을 때 먼저 간 너를 부러워하고 보고싶어했는데, 살만하고 즐거우니까 까먹고 살아. 내가 올해처럼, 이번처럼 널 잊고 살아가는 게 맞을까? 그게 너와 날 위하는 길일까 널 놓아주는 게? 널 놓아주고 이제 행복해도 될까. 아니면 내 불행을 너 때문이라 넘기는 걸까. 이젠 너와 어떻게 지냈는지 기억이 안나. 현재의 기억들로 너가 덮혀가. 그래, 그만해야지. 떠난 사람은 떠난 사람이고, 남은 사람은 남은 사람이고. 넌 너고, 난 나고. 어떻게 지내는 지는 모르지만, 잘 지내고 있으면 좋겠어. 난 잘 지낼게. 먼 훗날에, 내가 늙어죽게되면, 그때 보자. 그때까지 안녕. 행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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