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와 집안일을 전혀 안도와주는 백수남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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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와 집안일을 전혀 안도와주는 백수남편
커피콩_레벨_아이콘yoonbbong33
·3년 전
연애를 10년하고 결혼 4년차 7개월이 된 예쁜 딸을 키우고 있는 주부입니다 남편과 같은 직장에 다니다 임신6개월때 그만두고 계속 주부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고 2달뒤에 남편이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이유는 직장상사가 자신을 무시하는거 같다는 겁니다 그만두지 못하게 하려고 상사의 입장이나 아이아빠가 된 상황등을 좋게 좋게 말해보았지만 하루하루 짜증을 퍼붓고 분풀이를 하는 통에 두달만 쉬겠다는 약속을 받고 퇴사를 허락해줬습니다 남편이 일을 하는 동안에는 육아를 도움받지 않으려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잠도 못자고 집안일에 고양이들까지 케어하는게 힘들어 종종 남편에게 육아를 도와달라 몇번 한적이 있었습니다 퇴근후 매일 술마시며 게임과 인터넷방송을 보는게 하루의 낙인 남편.. (매일 음주는 거의 20년 가까이 되는거 같습니다) 그시간을 방해했다며 책상을 부수고 선풍기를 던지고 우는아이 시끄럽다며 소리치고 할때마다 꾹꾹 참으며 제가 사과를 했고 딸생각해서 소리지르고 욕하고 그러지마라 했더니 내가 왜 애를 생각해야하냐며 이런 상황이 짜증난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인터넷방송 속 사람들의 감정이나 상황은 공감해주고 안타까워하고 눈물흘리기도 하는데 저한테는 그런게 없습니다 아버님을 위해 손주를 낳아줄사람, 식모, 갑을 관계에서 을 정도로 저를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쉬기로한 두달이 지나고 지금 5개월째 쉬고 있는데 하루종일 컴퓨터를 하며 술먹고 잠드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밥도 항상 차려줘야하고 아이보느라 밥시간을 놓치면 온갖짜증을 다 내며 밥안먹는다하면서 술을 일찍 마십니다 청소기를 좀 돌리려하면 시끄럽다고 소리때문에 미쳐버리겠다고 소리치며 욕하고 청소 쉽게 하라고 무선청소기 사준거 아니냐했더니 매일하는거 짜증난답니다 남편이 기분이 나쁘거나 짜증이 나면 일부러 티를 많이 냅니다 기분좋을땐 책상에 올라오는 고양이들을 쓰다듬어 주며 안고 놀아주는데 기분나쁠땐 저리안꺼져!!!!하며 소리지르고 고양이들을 밀쳐버립니다 수건을 들고 마구 휘두르며 위협하기도 하구요 아이는 하루하루 커가는데 아빠의 소리치는 모습에 놀라울기도 하는데 하지말라고 하면 4살까지는 기억을 못한다는 말을 합니다 욕좀 하지말아달라하면 더 많이 쎄게 욕하고 진짜 말도 안되는걸로 화낼때는 저도 화가 나서 대꾸도 안하고 있으면 나 또라인거 알면서 왜 건드리냐 발작버튼 누르면 안되는거 알면서 왜자꾸 누르고 ***이냐며 괴성을 지릅니다 백수가 된지 5개월이 지나서 슬슬 일을 알아보라했는데 평생놀고싶다고 하고.. 예전에 남편이 정신과 상담 받아야할것 같다 한적이 있습니다 분노조절이 안되는거 같다면서요 일을 그만두고나서 정신과에 몇번 가자고 한적있는데 일을 그만두니 지금은 괜찮다며 안가더군요 제가 지켜본 입장에선 분노조절을 저한테만 못하는거 같습니다 나중에 그것이 딸아이에게도 표출될까 두렵습니다 연애시절에도 저한테는 막하는 성향이 있었습니다 결혼하면 아이낳으면 바뀔꺼라 생각했는데.. 제가 보기엔 알콜의존증,자존감이 낮고 자격지심이 심한거 같습니다 툭하면 자기 무시했다고 합니다 부부상담이나 개인상담을 하면 치료가 가능할까요? 180도 바뀐 남편을 원하는게 아닙니다 폭발하는 성격과 무기력함을 고치고 싶습니다 쓸말이 너무 많아 두서없이 작성한거 같습니다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짜증나답답해걱정돼무서워외로워괴로워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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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08
· 3년 전
개인상담을 남편분이 받으셔야 될 것 같아요. 삶을 놓아버린 사람 같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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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bbong33 (글쓴이)
· 3년 전
@lovely08 저만 그렇게 느끼는게 아니였네요ㅠㅠ 알고있으면서도 데리고가기가 참 힘드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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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bom19
· 3년 전
전 2살 딸이 있고 남편은 분노장애에 나이에 비해가부장적이에요. 매번 그러는건 아니고 화가나고 뜻대로 대화가 안될때 주로 그러구요. 의견이 안맞고 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제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려 하면 바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언성을 높이기 시작하고 그렇게 싸움으로 번져요. 그러다가 왜 소리지르냐고 하면 처음부터 소리지르지 않았다는게 자기방어적 언어에요. 너가 날 이렇게 변하게 만들었다. 다행히 분노장애라는건 인정하지만 전문가 도움을 받아서 치료받는건 완강히 거절하고 자기는 멀쩡하다고 너나가라고 그러네요. 전 그래도 참고 당히기만 하진 않아서 완전히 당하기만 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관계에 회복을위해 어느 기한을 정해두고 노력해보고 아니라면 결단을 내리시는게.. 남자 .. 절대 안변한다고 하더라구요. 완전히 남편분을 이해하고 노예같은 삶을 사는게 아니라면 좋은대우 받을 수 없고, 원하는데로 맞춰주면 또 자기가 더 맞다고 생각하고 을로 대하는게 남자들에 태도라네요. 제 남편 경우에도 그렇구요. 아직 여자로써 새출발 늦지 않았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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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bbong33 (글쓴이)
· 3년 전
@bombom19 와 정말 저랑 똑같으시네요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언성높이는거 정말.. 시끄럽기 싫어서 항상 미안하다했는데 그게 더 악화시킨거 같아요 제가 선택한 사람이라 고쳐보려하는데 쉽지않겠죠ㅎㅎ 이혼을 고려해보는 중이라 마지막 도전같은 느낌으로 상담을 생각해봤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새출발의 용기를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