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싫을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완벽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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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싫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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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어릴적 상당히 밝은아이였습니다 나서기도 좋아하고 누군가를 이끌어가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부모님한테 많은 사랑을 받고자라고 주위 어른들의 기대도 컸습니다 하지만 점점커가면서 중학생이 되고 난 후부터 나 자신을 부정적으로보고 몇몇 친한친구들을 제외하고 다른사람앞에 나를 드러내는걸 두려워 하기시작했습니다 (발표하는날이 있는날은 결석할정도) 저는 현재 군인입니다 어릴때 기억나는 트라우마 같은건없지만 나쁘게말해 깝치거나 나대는 나를 좋아하지않는 사람이 많다 라는 느낌을받아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저를 원래대로 밝고 자신감넘치게 바꿔야겠다는생각이들어 군입대를하고난후 항상웃고 처음본 부대원들에게도 먼저 말붙이고 그 사람에대한 순수한 질문들을 많이하다보니 금방친해지고 대부분의부대원이 저를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저를 막 대하는 듯한 느낌이들었습니다 (갈수록 장난이심해지고 당연하듯이 내 행동을 제어함 예를들어 담배피자 이것좀빌릴게 등등)그래서 ‘내가 너무 남에게 맞춰주기만했나?’ ‘내가 주도하는 사람이되고싶다’ 라는 생각이들어 저는 밝고 맞춰주기만하는 내가아닌 위엄있기도하고 재밌기도한 저만의 자아상을 그리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3달전부터) 하지만 제가 그린 자아와 현실의 저는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제가 그린 자아상 처럼 행동하니 점점 사람들과 멀어지는듯한 느낌을받고 강아지처럼 꼬리흔드는 내가 아닌 뭔가를 주도하려는듯한 나는 전혀 인정과사랑을 받지못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변이나 유명인들중 제가 원하는 자아상과 비슷한 사람처럼 행동도 해보았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않았습니다 이렇게 남에게 휘둘리다보니 내가 누군지 내 성격이 뭔지 모르겠고 제가 하는 모든행동과 생각에 채찍질을 하게 됐습니다 이로인해 어릴적부터 친했던 친구들과도 대화가 어색해지기시작했습니다 또 다시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외적 모습이 쉬운사람은아니기에 나를 막 대하진않지만 그냥 무시하는듯한 느낌을받고있습니다) 그래서 현재저는 사람들과 대화할때 말 하나하나 생각해서 말하고 상대방의 사소한 몸짓 표정 말투 등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사람만나는게 힘들고 두려워지기시작합니다 하지만 저는 원만한 관계를원합니다 너무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제가 생각한 저는 심한 완벽주의자이고 자존심만세고 자존감은 무척 낮은 사람입니다 어떻게해야 완벽해야만 나를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발전시키고 사랑하고 신뢰할수있을까요? 어떻게하면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질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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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123456
· 3년 전
저도 어릴때 사연자님만큼 밝은아이였는데요 , 점점 자랄수록 남시선에 치여서 내가 아닌 내가 되어있더라고요. 그러면서 남앞에서는것을 두려워하기도 했고 남이 날 막 대하는것도 당해봤어요. 그리고 그것들에게서 얻은것은 나를 건들수없는 사람이되자 라는 거였는데요 내가 나를 사랑할수있을까라는 질문을 매일했고 , 답을 얻었어요 내가 나를 사랑하는 법은 나를 칭찬하는거예요. 정말 사소한거라도 괜찮아요. 그렇게 하나씩 나를 사랑해나가는것이 중요하니까요 남의 시선을 벗어나기는저도 참 쉽지않았어요 그런데 이렇게 생각을 해봤어요 내가 저 사람들을 살면서 몇번이나 본다고 , 하면서 저를 좀더 단단히 해갔어요. 사연자님도 꼭 자신을 더 아껴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잘해낼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