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수능을 망쳤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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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수능을 망쳤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si000
·3년 전
고3 수능때 잘해오다가 제대로 실패하고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먹지도않고 울다 잠드는일을 반복하다가 재수를 하게되었어요 주변에서 올해만큼 대학 가기 쉬운해가없다 올해가 아니면 기회는 없다 이런 소리를 계속 들어온탓에 부담감도 심했고 나만 못가면 어떡하나 나만 또 실패하면 어떡하지 매일 불안해하며 수능준비를 했습니다 모든 기대는 다 저를 향했고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까봐 너무 무서웠어요 그리고 수능이었던 오늘 올해 열심히했고 잘 했으니까 원하는 대학 갈 수 있을거라고 굳게 믿고 시험을 쳤어요 제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시험을 봤어요 그리고 학원 정시 상담을 위해 채점을 했는데 점수가 말이 아니더군요 처음 받아보는 점수들이었고 의대를 목표로 했던게 창피해지면서 다 그만두고싶어졌어요 나는 해도 안되는구나 올해도 모두를 실망시켰구나 나는 그냥 짐덩어리구나 그냥 내가 없는게 낫지않을까 온갖 생각이 들면서 어떻게 죽을지 고민하고있어요 그저 남들처럼 행복하고싶었을뿐인데 저에겐 그 행복도 허락되지않는것같아요 지금 유서를 써볼까 고민도 하고있구요... 어렸을때부터 매일 죽을생각만 하는 제가 너무 한심해서 못버티겠고 더 이상 도전하는것도 지치고 힘드네요 비용도 만만치 않고 그냥 민폐 덩어리라 죽는게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고작 수능 망쳤다고 왜 이런 생각까지 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수능은 제 인생의 전부였고 좋은 대학가서 원하는 공부를 하는게 평생 꿈이었어요 첫째딸로써 언니로써 모범을 보이라는것도 성인이니 책임을 져야한다는것도 모든게 너무 버겁고 정신적으로 지쳐서 아무것도 할수가없어요
강박호흡곤란우울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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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com
· 3년 전
수고 하셨어요 ㅠㅠ 결과야 어찌됐든 마카님이 1년동안 건뎌낸 것들을 한번 생각해봐요. 맘 편히 쉬지도, 놀지도 못하고.. 온갖 부담, 걱정, 불안.. 너무 고생 많았어요. 지금 당장 필요한 건, 성적에 대한 자괴감이나, 후회, 가족들을 실망시켰다는 그런 걱정들이 아니라, 온전한 휴식과 위로에요.. 그동안 고생한 마카님 스스로를 다독여주고 잠시 마음 편히 쉬셨음 좋겠어요. 맛있는 것도 먹고, 가족들이랑 좋은 시간도 보내고, 그동안 못하고 참아온 것들 다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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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fjisfj
· 3년 전
너무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마카님은 분명 부모님에게는 자랑스러운 딸이고 동생에게는 자랑스러운 언니일테니까요 의대준비하셨던 마카님보다는 제가 공부를 못했지만 저도 수능을 망쳤어요 그래도 살아가고 있는걸요 불안하겠지만 자신을 한번만더 믿어주세요 지금까지 잘해왔으니까 앞으로도 잘할거라고.. 맛있는거 먹으면서 기운차리고 다시 꿈을 위해 달려나가셨으면 좋겠어요 진짜 이때까지 공부하느라 수고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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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ccc
· 3년 전
수고하셨습니다.. 비록 꿈은 완벽히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그간 노력해온게 도움이 될수도 있을거에요! 이번수능은 등급컷도 장난아니었는데 너무 실망하지마시구요..ㅠㅠ 수능이 인생의 큰 무엇인건 맞지만 이거 망쳤다고 인생이 ㅈ되진 않아요..ㅎㅎ 푹 쉬시고 이제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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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ysky
· 3년 전
저도 재수를 했기에 그 부담감을 잘 알고 있어요. 수능을 못보고 목표했던 대학에 가지 못해서 좌절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대학교에 와보니까 인생에서 수능은 아주 일부에 불과하더라구요. 앞으로 인생에서 행복한 일들이 훨씬 더 많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