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뭐하러 살아? 한 초등학생 6학년의 이야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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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뭐하러 살아? 한 초등학생 6학년의 이야기.....
커피콩_레벨_아이콘yeseo08helpme
·3년 전
자랑은 아니지만 항상 저는 저보다 남을 생각하는 사람이였습니다. 항상 남들이 잘못해도 제가 먼저 사과했고 화가나고 억울하고 눈물이 나도 참으며 제가 먼저 사과했습니다. 근데 이제 그렇게 했던 것들을 생각해보니 드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난 돼지 새* 인데다가 친구도 없지 못생겼지 이런 내가 ** 친구가 있다는 게 가능하냐? 하 이런 * 같은 돼지** 내가 잘못해 놓고 다른 사람을 욕해? 진짜 이런 사람 뭐 하러 사냐? ' 라는 생각이요. 전 친구들에게 신셰를 지는 편은 아니였습니다. 근데 실수를 좀 하면 친구들이 저랑은 안놀아주고 다른 친구들이랑 놀더라고요? 그런게 두 번 이에요. 진짜 짜증나요. 다른 아이가 뭔가를 한다면 제가 그 짓을 하면 저는 뭐하냐고 그러고요. 이런게 한 두번이 아니에요. 이런 제가 너무 한심스러워요 죽고 싶다는게 정말 개 같아요. 사실은 진짜 죽을 것도 아닌데. 저는 진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앤가 봐요? 저는 잘하는 것도 없죠 수학 학원에서는 이해 못한다고 맨날 혼나서 애들 눈치 받고 기억력도 안 좋고 진로는 없고 돼지에다가 얼굴 못생기고 핸드폰만 쳐하고 공부는 쥐똥만큼 안 하고 먹는 것만 쳐 먹고 친구들은 하나도 없고 목소리만 쳐 질러대고 엄마 한테는 이유도 없이 소리랑 짜증만 쳐 내고 아빠 한테는 말 못하는 제가 한심해요. 전 진짜 이 세상에서 최악의 사람이겠죠. 언니는 엄마한테 잘해주는데 전 왜그럴까요. 전 진짜 쓰레기겠죠? 가족한테는 예의 없지 단점이 더 많고 장점은 없도 남이 잘못하면 비교하고 욕하면서 다니는 저는 정말 쓰레긴가봐요. 진짜 속상해요 엄마는 절 왜 낳은 걸 까요? 고 3인 언니랑 대 2인 언니도 엄마한테는 짜증 안내고 친구도 많고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착하고 말 잘듣고 날씬한데 전 왜이럴까요? 전 진짜 그냥 쓰레긴가 봐요 이런 저를 사랑해줄 사람이 있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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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then
· 3년 전
아픈 말이겠지만 어린 친구이니 지금이라도 더 나은 길로 갔으면 해서 쓴소리 한 번 할게요. 자신을 비하하면서 사랑받지 못하는 것을 정당화하지 마세요. 어린 친구님, 저는 친구님이 사랑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터놓고 대화하는 법을 지금이라도 익혔으면 해요. 어느 행동이 잘못되었고 어느 행동은 옳았으나 핀잔을 사 억울했구나, 그런 걸 스스로 생각하고 거를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웅크리기만 하면 나아갈 수 없어요. 어린 친구님께 와닿을런지는 모르겠지만 변화의 가능성이 많은 나이인데 포기하는 방법부터 배워서 혼란스러울 마음 이해해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에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주고, 사랑주는 사람에게 고마워하고. 어린 친구님도 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 배웠던 포기하는 방법을 버리는 게 무섭고 어렵겠지만 도와주는 사람은 분명히 있어요. 과정이 힘들어도 괜찮아요. 힘든 일이 맞아요. 다만 스스로에 대해 더 나아지고자 갈망하고 고민하는 사람은 분명 결과를 맞게 되어있으니 어린 친구님도 분명 그리 될 거예요. 다음 글에선 조금 더 행복하고 기쁜 친구를 보고 싶네요. 자아성찰을 배운 건 정말 장하네요. 요즘 내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보고 있다. 멋진 말이에요. 이런 이야기를 언니나 가족과 해보는 건 어떨까요? 쓰레기라는 말은 빼고, 내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져. 정도면 될 것 같아요. 그건 친구님의 가족들을 너무 아프고 슬프게 할 말이니까요. 의외로 듣는 사람은 자극적인 키워드보다 솔직한 말에 마음이 동요하는 법이랍니다. 어린 친구님, 사랑받고 싶다는 건 결국 사랑을 주고 싶다는 말과도 같아요. 사람을 사랑하는 데에는 죄가 없으니 먼저 표현해보셔도 좋아요. 친구의 고민이 무겁지만 부디 길지 않은 새벽이 되었으면 해요.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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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eo08helpme (글쓴이)
· 3년 전
@missthen 쓴소리라고 해서 그냥 읽고 있었는데 쓴소리는 하나도 없는 거 같아요 다 맞는말 인거 같고 저의 생각을 바꿔주시고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눈물이 날 거 같아요. 전 일찍 잘게요. 좋은 답변과 위로의 글을 작성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옵니다. 좋은 밤 되시고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