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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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
커피콩_레벨_아이콘BORAS0E
·3년 전
오늘은 제가 수능을 본 날이자 대학교 조기발표가 나온날입니다. 예체능이라서 수능에 많은 부담이 있지는 않았지만 대학교를 붙지 못할거같다라는 짐작도 있었고 이미 체념도 하고 있었지만 조기발표가 나왔다는것은 전혀 몰랐습니다. 결국 예비번호를 받고 떨어졌지만 저는 부모님 앞이라 울수도 없었고 그냥 괜찮은척 하면서 정시 가자 라고 넘겼습니다. 아빠가 왔고 저랑 엄마랑 대학얘기 하는걸 들으시고는 대학교 발표 나왔냐고 물어보시길래 그냥 웃으면서 예비받았는데 떨어졌어 ~ 라고 했더니 표정이 약간 굳으시면서 50명중에 38등 ..?̆̈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350명중에 38등이면 나름 잘했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하니깐 아니 그건 1차고 2차가 50명에서 38등이라는거 아니야 라고 하시길래 왜 또 진지하게 받아들이냐 라고 했더니 갑자기 화를 내시면서 넌 대학이 그렇게 쉽냐 ?̆̈ 왜 이렇게 대학에 진지함이 없어 ?̆̈ 대학에 자기 목숨을 거는 사람도 있는데 넌 대학이 쉬운줄 아냐 ?̆̈ 라는 공격적인 말투를 하시길래 내가 대학을 쉽게 생각했으면 1차를 어떻게 붙었겠냐 라고 했더니 사람들 다 하는거라면서 너 쫓아다니는 엄마한테 안미안하냐 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그런식으로 말할수 있냐 그거 붙는애들 널렸다라는 식으로 말하시고 니가 당사자라 힘든건 알지만 아빠가 그런얘기 하나 못하냐 라고 하시는데 저는 아빠한테 왜 또 진지하게 받아들여 이 한마디 했지 그 뒤로 저한테 윽박만 지르시길래 그냥 담요덮고 폰만하고 있으니 결국엔 엄마가 아빠를 데리고 방으로 가시길래 저도 그제서야 방에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몇분있다가 아빠가 오시더니 아빠는 부모로써 그정도 말은 할수 있는거다 부모가 그런말 하나 못하고 사냐 니 마음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거기서 왜 또 진지하게 받냐 어쨌냐 그런말 하면 어떡하냐 등 와서 제 잘못이라는걸 돌려말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끝에 그래도 기분나빴으면 미안해 이러는데 정말 억지로 사과하는 느낌이 들길래 폰만보고 제 어깨에 손을 올려도 다 내쳤는데 계속 그렇게 혼자 찌뿌둥해 있지마라 또 그러냐 그것도 그만해라 이러시면서 나가시더라구요 이게 사람죽이고 미안 하는거랑 뭐가 다른지 정말 모르겠더라구요 한두번도 아니고 맨날 이럴때마다 제가 ***인건지 모르겠어요 아빠는 제 말을 듣기는 커녕 제가 말할때는 항상 중간에 말을 끊으며 아니 그게 아니라 이러시면서 제 말을 들어주시지 않으세요 제 말이 틀렸으면 틀린거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이럴때마다 정말 아빠가 맞나 싶고 제가 제일 서운한건 그래도 피곤하게 수능치고 와서 집 오자마자 불합격 통보를 받았는데 위로를 해주진 못할망정 이해가 안된다느니 50명중에 38등인거 아니냐 뭐가 자랑인거냐 이런말들만 하시고 제 마음을 하나도 이해를 못해주세요 그러면서 이 상황이 웃기냐 웃음이 나오냐 이러고 있는데 그렇다고 울면 왜 또 우냐 이미 지나간건데 그만 울어라 이러시는데 제가 울음이 나오겠냐구요 그래서 그냥 지나간 일이고 연연하면 나만 더 힘들어서 웃기라도 해본건데 웃으니깐 진심이 아니라 다 장난이라고 받아들이시네요 38등 한 제가 잘못인거겠죠 다른집 자식들은 서울도 가고 공부도 잘하는데 자식은 공부도 못하고 학교도 다 떨어지고 자랑할만한것도 없고 제가 아빠한테 무슨존재인가요 저는 감정쓰레기통이 아닌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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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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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S0E (글쓴이)
· 3년 전
@!071bff901253a436b3d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이때까지 자신한테 상처를 준것만 같네요 그래도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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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Q
· 3년 전
경제적 쓸모 밖에 없는 부친이네요. 자식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뤘을 때만 애정을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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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S0E (글쓴이)
· 3년 전
@blueQ 정말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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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Q
· 3년 전
당사자가 그리 느낀다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