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픈게 기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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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픈게 기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yeon39
·3년 전
저는 어렸을 때부터 웹툰을 많이 봤었습니다. 특히, 주인공이 가까운 이들의 괴롭힘을 참다 참다가 스트레스로 인해 아프거나 안좋은 선택을 하려하는 등의 사건이 터지고 난 후에, 가까운 이들이, 주인공이 얼마나 힘들어 했는지 알게되고 후회하는 그런 웹툰을 굉장히 많이 봤고 또 재미있어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이 들 때마다 웹툰 속 "주인공처럼 참으면 나중에 그들이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나를 이해해주고 나에게 미안하다고 용서를 구할거야" 라는 무의식적인 생각이 자리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런 생각으로 인해 참는게 버릇이 된 저는 어느 한 곳에 스트레스를 풀어도 항상 스트레스는 넘쳐났습니다. 그러다보니 스트레스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복통이나 두통, 어지러움, 속 쓰림, 구토, 체온의 급격한 변화 등등을 달고 살게 되었고 매일매일 그렇게 아플때마다 기분이 나쁘긴 커녕 오히려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가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는게 티가 나는 것 같아서 그런 거 아니었을까 싶긴합니다. 내가 어렸을 적에 본 그 웹툰 속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아플때마다 제가 아픈것이 기쁩니다. 하지만 이런 제가 정상적이다 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자신이 싫은 것은 아니지만 옳진 못하다고 생각되어 이 글을 올립니다.
불안힘들다의욕없음혼란스러워신체증상강박트라우마답답해우울공허해불면우울해충동_폭력자고싶다스트레스받아중독_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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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suikck
· 3년 전
저도 기쁜지는 모르겠는데.. 자학하려고 한다해야하나..형편이 안 좋은데 친구가 1+1인거 같이 사자고 할때 그 목도리는 제 취향도 아니었고 이미 배송중인 목도리가 있는데도 같이 사자고 하는 상상을 해버렸어요.... 그리고 오빠가 수학을 잘 했고 저에게 알려주려 하는데 사소하게 말다툼을 하고 제가 됐어 때려쳐 하면서 방에서 혼자 처박혀있는 이런 상상도하고 실제로는 안 싸웠는데...저도 왜이러는지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