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올 것 같다고 1~2주 전부터 직감으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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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66Hope99
·3년 전
번아웃...올 것 같다고 1~2주 전부터 직감으로 느꼈었는데. 이제야 온 건가. 정말 에너지를 다 써버려서, 갈아넣어서 더이상 무언가를 할 의욕이 안 생기는 듯하다. 그래도 의지를 다잡으면 또 할 수 있다. 오늘 쉰 거 정말 잘했다. 사람 사는게 우선이지 않나. 살기 위해 조금은 쉬어줬다. 꼭 필요한 시간들을 보냈다. 라고 합리화하다가 영원히 쉴 것 같다. 우선 오늘 마무리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끝내놓자. 단순해지고 싶은데 머릿속이 늘 복잡하다. 도대체 단순한 생각은 어떻게 하면 가능한 걸까. 살고 싶다. 정말 맘놓고 푹 쉬어가며 살고 싶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말은 "같이 고민해보자"와 "쉬어도 돼"이다. 그동안 너무 오랜시간 혼자서 고민해온 일들이 많아서 외로웠다. 난 생각이 많으니까 해결방안도 줄곧 잘 찾아왔지만, 누군가와 소통하며 고민을 나누면서 의지하고 싶고 같이 해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 것 같다. 징징거리고 싶고 응석부리고 싶은 아이같은 면이 남아있나보다. 또 내가 남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쉬어도 된다는 말이다. 그 말을 살면서 딱 한 번 들어봤는데 정말 달콤하게 들리더라. 생각지도 못하게 훅 들어와서 정말 큰 위로를 받았던 말이다. 늘 성실하기를 강요받고, 열심히 하라는 말만 듣다가 유일하게 그런 말을 해준 사람이 있어서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날, 정말 오랜만에 마음놓고 편히 쉴 수 있었다. 저런 말들을 해줄 사람은 곁에 없으니, 씁쓸하지만 내가 나에게 해줘야겠다. 그리고 말의 힘을 믿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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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naphone
· 3년 전
쉬어도 돼요. 쉬고 나서 우리 같이 고민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