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이 될까봐 무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행|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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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이 될까봐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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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글이 너무 길어져서 줄이다보니 두서없을 것 같아 미리 양해부탁드립니다. 저의 가족구성원은 엄마, 아빠, 외동딸인 저까지 셋입니다. 근데 제가 생각하기에 그저 구성원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저희는 무관심한 것 같습니다. 저는 난치병을 앓고 있습니다. 약을 꾸준히 먹으면 치료가 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응급실을 가야하는 상황이 와요. (정신과에 관련된 병은 아닙니다.) 부모님은 제가 예민해서 억지로 스스로에게 만성두통을 만들어냈다고. 병이 확진이 나고 발작을 일으키는 날이 오면 스트레스를 관리하지 못한 제 탓이라는 말을 들어요. 그 점은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결국, 또 스트레스를 관리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제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었는 지, 어떻게 풀어야하는 지, 내가 스트레스를 푸는 것 자체를 해도 되는 건지. 나같은 사람이 스트레스를 쌓여도 되는 것인지. 자꾸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면서 주저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직장 내에 괴롭힘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가스라이팅을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선생님의 입장에서는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 분이 저에게 하신 말씀 중에 생각나는 걸 몇 자 적어보면 다른 직원들이 저랑 일하는 걸 힘들어하는데 다들 착해서 말 안할 뿐이다. 같은 월급 받는데 일하는 거 쪽팔리지도 않냐등. 조금이라도 실수가 보이면 업무적으로 불이익을 줍니다. 저는 거의 빌듯 죄송하다고 하고 겨우겨우 업무를 받아야했습니다. 다른 직원들이 힘들어하니까요. 그 상사는 없지만 목소리가 어쩌다 들린 적이 종종 있어요. 처음에는 '야!' 같은 호칭이지만, 꾸짖는 짧은 문장도 종종 들리고요. 그 분이 퇴사하고 나서도 업무에 실수가 생기면 들려옵니다. 아주 드문 경우지만, 조금 두려워요. 혼자서 이것저것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스스로 삶을 안녕하는 상상을 종종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출근할 때는 우연히 불행한 사고를 당했으면 좋겠다. 대신, 모든 사람은 살고 나만 아닌 걸로. 더 이상 사람들에게 피해주지 않겠지. 그 날은 유독 내게 운이 안 좋았을뿐이라고 생각하면 말이에요. 예전에는 그냥 혼자 가만히 있다가 어디 아픈 것처럼 눈물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거의 매 새벽마다 그러는 것 같고요. 어떠한 슬픈 것도 보지 않았는데 말이죠. 잠도 못자고 원인도 모르는 상태로 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꾸역꾸역 지저분하게 살아가는 것 같아요.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자고싶다괴로워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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