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이제 막 알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때
내가 뒤늦게 나온 그곳은 전쟁터였지.
갑옷도 없이, 방패도 없이 무방비 상태로
여기저기서 날아오는
총과 칼과 화살들을 맞을 수밖에 없었지.
어찌보면 죽어가는게 당연했었지.
그런데 꾸준히 치료를 받고
새로운 환경을 접하면서
최근에 또 한번 극복을 한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는 스스로를 존경하고, 존중한다.
결국 이런 경험들도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니까
할 수 있는 것이다. 좀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되고
자존감을 높여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