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건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써내려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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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emptyhappiness
·3년 전
사실 이건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써내려가는 글이지만 이게 고민인지는 모르겠어서 나의 이야기로 선택했습니다. 중학생때부터 좋아해왔고 17살인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시간대인 새벽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왔던 나의 우울이 점점 내 일상에 쉽게 찾아오게 되었고 점점 내 인생이 집어삼켜지는 기분마저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주변에서 요즘 밝아보인다는 말들을 들은 그때부터 난 이제 우울에게서부터 벗어난 사람이라고 그저 합리화됐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겉으로 들어나는 것이 적어져 무덤덤해보였던 것이지 나의 우울은 항상 내 곁에 있었습니다. 이제는 2주도 남지 않은 시험에도 혈육의 수능으로 인해 학원을 가지 않았고 솔직히 공부 거의 안 했습니다. 혼나야하는 것도 당연한 것이고 점수가 잘 안나와도 당연한 것입니다. 안 하는 건 나인데 불안합니다. 평소보다도 더 불안해 죽을 것 같아요. 분명 이 영상을 들으며 눈을 감으면 어느새 다음날이 되었었는데 그것조차 통하지 않고 꿈속에서조차 관련된 꿈이 나오며 아무리 공부를 해도 채워지지 않는 그 불안감에 견디지 못해 부셔질 것만 같습니다. 분명 내가 자처해서 하지 않은 공부인데 왜 불안하고 해야할 것만 같은지. 그럼 하면 되는데 내 몸은 아무것도 하기 싫다 외치는지 도통 알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같잖은 위로는 듣고 싶지 않으면서 누군가 도와주었으면 하고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곳으로 도망가고 싶으면서도 혼자 있고 싶지 않아요. 다 내 잘못인 걸 아는데 해결방법은 모르는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아니 이해를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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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HIWISHFREEDOM
· 3년 전
허루 ... 저도 17인데 지금 님이랑 똑가태요 ... 근데 진짜 일단 뭐라두해야 자괴감이 덜합니도 ... 저 저번에 우울증 씨게와서 완전 놨다가 전교석차 23등에서 156등되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