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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 장애?
커피콩_레벨_아이콘kown09
·3년 전
저는 쌍둥이 형제 입니다.그리고 늦둥이 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일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 동생은 학과 수석으로 졸업하며 좋은 일류 기업에 입사 했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께서는 제가 잘 되기 위해서 제 동생한테서 많이 배우라 하셨습니다. 제 동생도 형이 잘 됐으면 하는 바람에 이런 저런 조언도 해주고 많이 알려줬습니다. 올해 들어서 제가 무슨 행동을 했을 때 깜빡하고 뭔가를 잊고 행동을 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제 동생이 그런걸 깜빡하냐고 하면서 그러니까 정신을 집중 하고 있으라며 뭐라 하더군요. 이때부터 정말 하나하나 잊기 않기 위해서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뭔가 해야할 일이 기억나면 메모를 해두는 습관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자꾸 메모를 해놔야 할 것같은 생각에 휩싸여 오늘은 뭐 해야할까? 이번주는 사야할게 뭐가있지?라는 생각에서 벗어날수가 없는 지경이 됐습니다. 양치를 하다가 생각이나면 양치끝난후 메모 해둬야지 생각하다가 또 다른 생각이 나서 2개를 메모 해놔야지 하면 막상 양치 끝나고 나서 메모를 할려 하면 2가지중 한가지가 기억이 안 납니다. 그러면 또 기억 해내기 위해서 계속 그 생각에 하루를 보냅니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하루이틀이면 지나가겠지라고 생각하며 있었는데 날이 가면 갈수록 이런 생각 때문에 일상 생활이 힘들고 너무 지쳐갑니다. 왜 이런건가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조금 괜찮아 질까요? 심각한 병같은 것은 아니라서 정신과에 방문하기도 민망해서 찾아보다가 유튜브에서 발견해서 여기에 글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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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주연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나 자신을 수용하기
#강박
#확인
#스트레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우리 마카님께서 원치 않는 생각과 반복되는 행동으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 같습니다. 특히 동생분으로부터 정신을 집중하라는 말을 들은 뒤부터는 생각을 하나 하나 기억해두기 위해 메모를 하는 습관이 생기셨고, 그렇지 않으면 지나치게 불안하여 ‘메모’에 집착하게 되고 내가 멈추고 싶어도 멈춰지지 않고 자꾸만 잃어버린 기억을 생각해내기 위해 시간을 보내게 되니 여러모로 불편감이 크셨을 것입니다.
🔎 원인 분석
동생분께서 깜박하지 말라는 말을 들은 뒤부터 이러한 습관을 형성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아마도 오랫동안 동생분에 비하여 자기 자신이 초라하거나 부족하다고 여겨지시는 않았는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나는 제대로 된 일을 해본적도 없는데 한날 한시에 태어난 동생은 수석으로 졸업하고 일류 기업에 입사한 데다가 부모님께서도 많이 배우라 하셨으니 나도 모르게 비교대상이 되지 않았는지요? 나도 모르게 형성된 열등감을 어떻게든 보상하고 싶은 마음이 늘 자리잡고 있지는 않으셨는지 추측해봅니다. 무언가를 깜박하는 일은 사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보편적인 일이지만, 마치 내가 집중을 못하고 잊어버렸기 때문인 것만 같아 과도하고 완벽하게 예방하려는 마음이 일어난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의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기에 다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으나, 마카님께서 이러한 과도한 염려에 대한 인지적 오류를 수정하고 보다 합리적인 사고로 대처하려는 연습을 병행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즉, 무언가를 잊어버리는 행위는 과도한 위험으로 인식하고, 이를 철저히 예방하고자 노력을 해야만 안심이 되는 현 행동 패턴에 대하여, ‘잊어버림으로서 실제로 위험한 일이 벌어질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점검해봄으로서 현실적으로 돌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불안감을 완화시키기 위해 ‘메모’라는 행동을 취하고 계시기 때문에, 먼저 이 행동을 중단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이는 일시적으로 불안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하지만, 말 그대로 일시적일 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그 불안감이 지나갈 때까지 버티고 견뎌내는 행동을 선택하는 연습을 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이 계속될 경우, 경우에 따라서는 약물 치료가 병행될 필요도 있습니다.
이렇듯, 겉으로 보여지는 ‘행위’보다는 그 결과를 일으켜내는 생각과 신념에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늘 원하는 이상향을 정해놓거나 지금의 내가 아닌 보다 나은 나, 혹은 보다 나은 환경 속에서 살기 위해서 애쓰며 살아가기 쉽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과거나 미래가 아닌 지금 이 순간일 것입니다. 상담에서는 내 삶의 화살표를 외부가 아닌 내부로 돌려오는 연습을 해볼 수 있습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으시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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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강박에 빠지신거 같습니다...불안하셔서 그러신거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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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08
· 3년 전
가령 까먹으면 좀 어때? 라고 생각하거나, 나만 까먹고 사나? 누구누구는 1년 365일 허둥대는데도 잘만 사는데 뭐ㅡ라고 생각하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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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08
· 3년 전
가볍게 생각하는 것? 그리고... 불안해질 때 나가서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해서 잡념이 없어지게 하는 것? 몸이 힘들면 아무 생각이 안 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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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wn09 (글쓴이)
· 3년 전
@blueherbe0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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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wn09 (글쓴이)
· 3년 전
@lovely08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