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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글
결혼/육아
h0712
3달 전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해요
30대 세아이 엄마입니다. 20대 중반에 결혼을해서 일찍 아이를 낳았어요. 세 아이 낳을 때까지만해도 금전적, 심리적으로 그다지 힘들지 않았는데 세아이를 낳고 나서부터 집에 일이 이것저것 생겼네요. 신랑은 전 직장 상사때문에 공황장애가 올 정도로 힘들었고 지금도 그때의 기억이 날때마다 폭력적 성향을 보이고 있어요. 예를들면 지나가는 사람과 싸우고 소리지르고 문을 부수는 등 일년 사이 이런일이 여러번 있었구요. 신랑이 잘못해서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저도 점점 지치는것 같아요. 처음에 신랑은 상사를 견디지 못하고 아예 잠적했어요. 며칠을 찾다찾다 겨우 찾았는데 전화기를 통해서는 퉁명스럽게 왜?라는 말만 들었구요. 한달 좀 안되서 다시 집에 왔고 그 후에 다른 직장을 다니면서 매일 술을 마시고 있어요. 중간에 몇천 사기도 당했었는데 그때도 신랑은 술 취해서 부모님께 말도 못했고 제가 이곳저곳 수습했네요. 한번씩 회식을 하거나 지인들과 술자리를 하면 만취상태가 되서 오는데 그때마다 난리가 나네요. 전에는 그냥 저도 정신이 없어 힘들지 않았는데 요즘은 자다가도 심장이 두근거려서 잠에서 깨게되고 혼자 있다가도 눈물이 나요. 시어머니는 제가 신랑을 방구석에만 있게해서 저러는거라며 제 탓만 하시고 친정에서도 그냥 참고 살아야지 어쩌겠냐고 하세요. 애들도 어리고 저도 능력이 없으니 어쩔수 없는 현실이 너무 괴롭네요. 그냥 이해해주고 보듬어주다보면 알아주겠지 생각했거든요. 어제 거래처 고객님이랑 좀 트러블이 있어 신랑한테 이야기 했더니 너같이 하는게 ***같이 일하는거라며 넌 ***라고 하더라구요. 전 그냥 속상해서 한 말인데 위로는 커녕 상처만 받고 신랑이 힘들때 왜그랬냐 뭔 생각으로 그랬냐 한번을 안했는데 왜 돌아오는건 이런 태도일까 싶네요. 아이들에게도 너무 막대하고 애들이 눈치보는게 너무 미안해요. 괜히 제가 낳아서 애들이 상처받는건 아닌가 너무 괴롭고 모두가 내가 잘못이라하니 나만 없음 되겠다싶구요. 올해부턴 정말 이건 아니다싶어 차근차근 준비는 하고 있지만 그 사이에도 상처는 계속 받고 있네요. 도박하느라 핸드폰만 붙들고 있고 잘 풀리지 않으면 그게 또 화로 가니까 하루종일 눈치가 보여요. 저는 저대로 힘드니 짜증만 늘어가고 그게 아이들에게 쏟아지는것 같아 괴로워요. 올해에는 진짜 내가 없어져야 이 상황이 끝나겠다싶은 마음이 커요. 근데 내가 죽으면 아이들은 괜찮을까 싶다가도 그래도 시댁에선 끔찍히 아끼시니 잘 봐주시겠지 싶기도 하고 남편은 슬퍼하지도 않을것 같아요.
짜증나불만이야힘들다의욕없음신체증상불안해분노조절답답해우울두통우울해충동_폭력불면무서워외로워무기력해어지러움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불안
전문상담 추천 2개, 공감 3개, 댓글 4개
brokenangel
3달 전
당신이 어려울때 손 놓고 있는 사람 그리고 당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의지하려하지 마세요. 그 사람들은 믿어선 안되는 사람들이고 같이 가려해서도 안되는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은 당신의 성실함과 고분고분함을 이용하기만 할 뿐이에요
blueherbe02
3달 전
님이 이대로 세상에서 사라지면 아이들 셋도 무의식중에 세상을 살아가면서 님의 방식을 배우게 되고 인생에서 힘든 순간이 왔을때 님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힘드셔도 가장 큰 고난의 순간을 잘 이겨내고 버티시는 모습을 보여주시는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이혼이냐 아니냐 어떤길이 현명한 선택인지는 혼자서 찾지 마시고 상담을 받아보시면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힘내세요
unknown12
3달 전
얼마나 마음이 힘드실까 헤아려봅니다. 참아서 해결될 문제와 참아도 해결이 안되는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인간관계문제는 마냥 참아줘도 해결이 안되던데요... 사랑이란 것이 마냥 따뜻한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내가 힘을 가지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하고 행동해야합니다. 미래는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고 인간은 선과 악이 둘다 있어요. 힘내세요!!!
tiemejpo
3달 전
상당히 혼자 감당하기 힘드실 것 같아요. 감히 헤아릴 수 없을 만큼요. 남편분이 회사생활에 지친 마음을 추스리지 않고 계속 나태한 모습만 보이는 것 같은데, 그에 대해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가 말리고 다스리긴 커녕 그런 반응을 보이는데 상당한 충격이네요. 전 이혼하셨으면 좋겠어요. 공무원이나 다른 안정적인 일들을 찾아가면서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길부터 모색하고 아이와 함께 떠나서 영원히 남편분과 만나는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