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입장에서 적어보는, 당연하다면 당연한 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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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개인적인 입장에서 적어보는, 당연하다면 당연한 마인드카페를 이용하는 팁 [1.새벽에 센치한 감성으로 글적기 보단 잠이나 자고, 다음 날 생각해보기.] - 알아요 우울하며 슬프고, 지금 감정을 토해내지 않으면 내 몸이 터질 것만 같은 느낌. 그런데, 그렇게 급박한 상태에서 글을 쓰면, 글또한 급하게 나오면서 감정에 충실해지고, 읽는 사람이 보기에 다소 인과를 이해하기 어렵거나, 범람하는 감정에 오히려 두려움을 느끼고 뒤로가기를 누를 수 있어요. (자살 방법 알려주세요, 자살하고 싶어요 등의 글에 댓글이 적게 달리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 댓글도 달리지 않아, 더욱 댓글에 매달리거나, 나를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구나 등 더욱 감정이 심화될 수도 있어요. 일단 한숨 주무시면, 센치한 감성은 많이 줄어들거에요. 그렇게 되면 무작정 감정 자체를 토해내는 글보단, 감성이 줄어들고 남은 내 고민과 상황을 생각할 시간이 생기기에 글을 간결하게 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2. 댓글이나 공감, 전문상담에 매달리지 않기] 마인드카페 이용자분들, 혹은 상담사분들은 사실 전혀 접점이 없던 사람들이고, 냉정하게 말하면, 당신의 글에 댓글이나 전문상담을 달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달아서 돈이 나오는 것도 명성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니까요.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은 낯선 이에게도 당신의 아픔을 나누고 공감해주려고 하는, 정말 삶에서 흔하지 않은 자세를 취하는 소수의 사람들이에요. 그마저도 위에서 언급한 감성에 의해 잠시동안만 고민에 공감해주고, 후에 끓어오르는 슬픔과 애정이 사라지면 외면하는 경우도 있어요. 정말 나에 대해 심도깊게 진심으로 고민해주는 사람은 흔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인드카페는 누군가의 상담이나 댓글을 기다리는 것보다 그냥 자신의 잡생각이나 고민을 덜기 위해 글을 작성한다고 생각하는게 편할거 같아요. [3. 글 간결하게 쓰기.] 정말 상황이 급하거나, 공감보단 해결대안이 필요한 고민이 있을 거에요. 일단 위에서 말했듯 댓글이나 상담이 달릴거라는 생각은 살짝 내려두시고.. (마인드카페pro 유료권 결제가 대안을 얻는덴 확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결방안을 제시 받으려면, 읽는 이의 눈에 들어와야하고, 읽는 이가 상황을 읽고 정리하는데 힘을 최대한 적게 들게 해야해요! (힘이 많이 들면 읽다가 지쳐서 나가요;;) (아무리 그림이 예쁜 만화나 애니메이션이라도 가독성이 떨어지면 손이 안가게 되는 것과 비슷) 상황정리와 인과관계정리, 그리고 그로 인해 내가 느낀 감정을 간결하게 적어주시는 것으로도 읽기가 편해집니다. 감정이 줄어들어 사건의 심각성이 덜 부각되는거 아니냐고 하실 수 있지만, 글의 목적이 "해결방안 받기"이지 "공감받기"가 아님을 기억해주세요. 특히 친구관계에 대해서 굳이 상황을 복잡하게 적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기초적인 것이지만 적어보자면.. 1. 사람이 여러명 등장할때 1-1. 3명이고 A, B, C로 제시한다고 하면 나는 '나'라고 표현하고, 나머지 두 명은 A,B로 표기하기 (지칭하는 나만의 용어를 적게 사용하기) 1-2. A, B, C 알파벳보단 이름사용(가명)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A, B로 사용하면 머리에 잘 안붙는 경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 영문 전환하는데 귀찮음도 이유중 하나입니다. 위에서 말했듯 힘들면 그냥 나가버려요. (가명 예시 : 민수, 유리, 영민, 지나 등 흔한 이름 or 실제 이름 뒤집어서 쓰기 '민수 → 수민') 1-3. 형용구와 관계는 알아보기 쉽게. ex) 저랑 제 친구 민수가 있는데, 제 친구의 친구가~~~(×) 저랑 제 친구 민수가 있는데, 민수 친구 수민이가~~~(○) 2. 사람은 필요한 상황에서만 제시. 당장은 불필요한 사람이 머릿속에 있다는 것만으로 조금이나마 피로를 유발할 수 있어요. 읽는 이가 힘이 덜들게 해야해요. ex: 저랑 민수랑 수민이가 있는데, 저랑 민수랑 싸웠던 적이 있어요. 그때가 언제고 뭐고 밥을 어쩌고 하는데, 수민이가 그러더라고요.(×) 저랑 민수가 있는데, 둘이 싸운 적이 있어요. 같이 식사하면서 대화하다 말을 잘못해서 서로 싸웠는데, 제 친구 수민이가~~~(○) [4. 읽는 이를 우선시 하기] 사실 위 3가지 사항을 관통하는 중요한 것이에요. 읽는 이를 고려해서 쓴 글이 읽기 쉽고, 그에 따라 댓글이나 전문상담 받기도 쉬울수 있고(물론 확률을 아주 조금 올리는 것) 상대방을 존중한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으며, 내가 쓴 글을 검토하기도 쉬워요. ------------------------------------------ 위에서, 그리고 중간중간 말씀드렸듯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애시당초 남의 글에 대해 지적질따위 할 자격은 없고, 그냥 저또한 잡생각을 덜고자 쓴 글일 뿐이에요. 감정에 충실한 글이 나쁘다는 뜻이 아닙니다. 당장 저 또한 위와 같이 감정에 충실하고 두서없는 글들을 많이 적었었습니다. 그저 간결하게 썼을때의 이점도 있다는 것 말씀드리고 싶었을 뿐이에요. 그런 간결한 글을 적는데 많은 힘과 시간, 생각 등이 들어간다는 것또한 압니다. 하지만 간결한 글을 통해서만이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말씀 조심히 드립니다. 애시당초 이런 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소수라는 것도 압니다. 그냥, 이런저런 상황을 보게되면, 나라면 이렇게 대처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많이 하는 타입이라 그러한 상상 속에서 자꾸 튀어나오는 잡생각을 없애기 위해 적은 글이에요. 당신의 글과 마음에 공감하고 대화해주는 사람이 많아지길 빌며,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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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ioi
· 3년 전
좋은 글이라고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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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emejpo
· 3년 전
전 쓸데없는 글이라고 느껴요. 다른 의견이지만, 이렇게 방법을 제시하는 척 자유로운 글을 통제하는 건 좋지 않은 것 같네요. 애초에 이 앱 사용하는 이유가 현실에서 맘껏 하지 못한 이유 실토하기 위해 하는 건데 여기에서조차 생각하고 쓰고 정리해서 쓰고 다른 이용자 눈치보며 쓰면 현실과 다를 바 없죠. 이딴 통제하려는 글은 이 앱 차원에서도 차단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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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eg (글쓴이)
· 3년 전
@tiemejpo 글 제대로 읽어보신 건 맞죠..? 통제하려고 한 적 없고 그저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놓았을 뿐이라고 재차 적었는데.. 오히려 절 억압하시는건 그 쪽이 아닌가 싶은데요? 맘에 안드시면 그냥 지나가면 될텐데 무례하게 말하고 싶은 마음은 못 억누르셨나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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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then
· 3년 전
공감되네요. 도움을 드리고 싶어도 두서가 없거나 이해하기 어렵고 그렇다고 꼬치꼬치 물어서 조언이나 따뜻한 말까지 해주기엔 댓글러도 지쳐있고. 꼭 보는 사람에게만 맞춘 글이 아니어도 되니 도움을, 따뜻한 말 한마디 정도는 줄 수 있을 만큼만 적혀있었으면 좋았겠다 하는 글이 많았어요. 결국 누군가가 들어주길 원해 올리는 글인데 작성자도 독자도 원치 않는 외면을 해야한다니 아이러니죠. 이렇게 열심히 적어주셔도 대부분은 지나치겠지만 저는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