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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글
가족
비공개
3달 전
제가 이상한건가요.
하루 한병 안먹는 날이 없는 소주. 반병쯤 빈 빠알간 뚜껑의 소주를 조수석 수납함에서 보고 패닉이 왔어요. 변론을 빌려오자면 약속한 한병보다 더 먹고싶으나 들켜서 싸우긴 싫어서 주차장에서 먹고 숨겼답니다. 전혀 이해가 가지 않지만 계속 언성을 높여 차라리 말하고 집에서 먹으라하고 끝냈습니다. 술을 안먹는 날이 기념일인 남편과 그런 남편이 싫은 저. 수납함을 여는 순간 되려 짜증을 내고 제가 받은 충격(머리속이 하얘짐,호흡곤란 언급)을 듣고도 자기가 바람핀 현장 본것처럼(수납함에 있던 소주가 여자속옷인줄 알았다 등) 행동한다며 되려 이상하게 몰아가 기분이 좋지 않아요. 15년차 부부지만 비슷한점이 없어요. 사실 최근은 차라리 안볼때 신경안쓸때가 속편한거 같아 멀리하려고 합니다. 그런 제게 술 먹는건 터치하지 말되 같이 대화도 하고 영화도 보고 이것저것 같이하길 바라는 남편이 이기적으로 느껴지고 정신적으로 힘들어요. 소비습관과 음주관련 많이 싸우는데 제가 계속 양보하는거 같고 스스로 노력하겠다던 약속을 지키려는 노력이 느껴지지 않는데 어쩌다 한번 지키면 그 이야기만 계속하며 자기는 잘하는데 몰라준다며 되려 정색합니다. 건강, 멀쩡한 상태에서의 대화를 선호함 등을 이야기해보았으나 본인은 절대 취하지 않음과 건강에 대해서 본인이 알아서 하니 저는 신경쓰지 말라합니다. 몇년째 이걸로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이젠 제가 진짜 걱정 때문에 이러는건지 남편의 말대로 그냥 고집인건지 모르겠어요. 마음이 답답하고 잠이 안오고 때때로 눈물도 나는데 알아주기는 커녕 술먹고 코골며 자는 남편을 보면 화만 나요. 저는 남편이 알콜중독관련 상담치료를 받기를 원하는데 남편은 되려 저보고 정신과상담을 받아보랍니다. 제가 너무 과민한걸까요.
답답해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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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o32
3달 전
질문자님이 과민하거나 고집스럽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게시글 보며 저도 너무 답답하고 괴로웠어요. 알코올중독 상담과 부부 상담이 병행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본인이 알아서 하니 신경 쓰지 말라니... 그럼 부부가 아니죠.. 절대 질문자님이 이상한 게 아니니 본인의 상황과 느끼는 감정에 대해 억누르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해서 잘 풀어나가셨으면 해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