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꾸 마음이 미어지고 불안하다.
거울 앞에 있는 내 모습이 너무 밉다.
너무 밉고 힘들어서 못 견디겠다.
이젠 어디서부터 잘못됐고 뭐가 문제인지 찾는 것도 지친다. 나를 아는 것도 지겹다.
다 부질없고 지친다. 내가 괜찮아 괜찮아 하면 다 괜찮아지는 걸까? 원래라는 게 어딨어. 지친다. 병원을 가긴 두렵다. 약 먹기 싫다. 내가 이상한 게 싫다.
나만 못 버티고 무너져 있는 게 싫다.
내가 보기 싫고 힘들다. 제발 누가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