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감정이 치밀어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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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3달 전
가끔 감정이 치밀어 오를 때가 있어요. 그럴 때에는, 너무 우울하고 슬프고 외롭고 괴로워서 또, 비참하고,좌절감이 느껴져서 눈물이 나거나, 짜증나져서 스트레스가 올라와서 막 놀고 먹고 그러고 싶은 충동,집착이 일어나거나 (그럴 땐 흥청망청 놀고싶어져요.결국 놀기만하고) 아님 너무나 신나서 막 놀고싶고 춤추고,노래부르고 싶고, 밖에 나가서 막 놀고싶어져요. 아니면 또,성욕이 오른다거나..? 음..그리고 자고싶지 않아지고 내일 생각,대책 전혀없이 결국 밤을 새버리고마는 충동이 일어나거나, 지금 생각나는 건 아마 이정도.. 평소엔 좀 진정하고 마음이 차분할 땐 이성적으로, 인간적으로 생각하고 활동하고 움직이는데 갑자기 알 수 없는 감정이 생기면서 그게 막 커져버리면 저런 예를 든 것처럼 우울해지거나 놀고싶고 그 두가지가 가장 많이 일어났어요. 주로 제일 많았던 건 우울함이에요. 우울증이 있거든요. 그래도 최근엔 학교 가는 동안에 친구관계도 좋았어서 엄청 행복하고 좋게 지냈는데 상황이 안좋아져서 원격으로 바뀌고 나서부터 나태해지고, 밤새고, 귀찮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걍 티비보고 놀기만하고..공허하고 허전하고 외로워요. 마음이 공허해지고 외로워지면 우울증이 심해지나 봐요. 이 우울증이 외롭지 않고 괜찮을 땐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멀쩡하게 돌아오는데, 또다시 외로워지면 엄청 이상한 나로 변해가고 바뀌어요. 조울증인가도 싶어서 검색해보던 중이였는데 확신은 안가지만 조울증도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네요.제가 보기엔 아직까지 아,그리고 정상적이고 괜찮을 땐 저의 내면을 볼 생각도 안해요. 마치 난 멀쩡하고 괜찮다는 최면처럼? 외면하려 하는 듯이 나 이제 괜찮아! 다시 나빠져도 분명 괜찮을거야 이젠, 나아질 수 있어.이런 식으로 생각나게 되는데 (제가 원래 긍정적이고 이상적인 성격이긴 해요.) 그럴리 없죠,하하..결국 또 우울해지면 다시 우울증으로 돌아갑니다..괜찮아지면 멀쩡해지고, 힘들고 우울해지면 세상 외롭고 힘든 사람이 되어 있고..분명 괜찮은 건 아닐거예요. 이거 우울증은 맞을텐데 문제는 제가 학생이라 공부랑 원격도 해야해요.근데 아까 말했듯이 외로워져서 지금 계속 정신못차리고 나태한 상태에요. 우울증이 일상생활에도 피해를 주고 있는 거죠.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요.. 해소방법은 누군가 곁에 있어줘야한다는 건데, 그러면 전 우울증이 나아질 때까지 치료될때까지 쭉 누군가가 외롭지 않게 곁에 있어줘야한다는 소리잖아요..전 나아지지 않고 반복되는 이 상황때문에 불안함도 느껴요. 불안하고 초조해요.남들은, 딴 애들은 공부도 쉽게 하고있는데 전 이 우울증 때문에 남들 진짜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는 공부를 전 하질 못해요. 제가 자꾸 거부해요.놀고만 싶다고. 제일 심각하고 일상생활에 가장 악영향인 것은 귀찮음이에요..원격수업이 아닌 학교 등교할 때도 행복하고 즐거웠고, 우울증이 많이 가라앉혀 있을 때도 그 행복함에만 집중하고 싶어서, 그 행복만을 누리고 싶어서, 그게 너무 소중해서 공부든, 뭐든,자기개발도 다 내려놓고 놀기만 했어요.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전 왜이러는건지.. 제 행동이 제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중1이고 여자이고요. 어릴때부터 내성적인 성격이라서 초등학생때 많이 소심했고, 5학년때는 은따를 당했어요. (아직도 그 트라우마가 깊은 곳에 잡혀있나봐요. 우울증이 생긴 이유 중에 그 트라우마로 인한 것도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그때 전 왕따가 아닌 은따를 당했어서 내면에 정신적인 고통이 제일 심했겠죠. 안그래도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인 제가 그때 정말 저의 자존감을 스스로 낮추고 가해자들이 아닌 저를 미워하고 싫어했어요.그들과 절 같이 원망했죠. 게다가 전 제가 은따당한 이유가 제 문제가 원인이라고 생각했어요.자신이 문제라고, 은따당하는 이유가 나때문이라고 생각했던 게 가장 큰 문제였던 것 같아요.아직도 전 그때의 그 생각이 제일 한심하고 후회스럽거든요.그리고 그때엔 은따의 그 고통이 제게 있다고 생각했어서 그때보단 오히려 초5가 지나간 초6에서 중1부터 그 고통이 시작됐어요.시간차 공격처럼요. 너무 괴롭네요..그 고통이 트라우마로 더 깊게 괴롭혀서 그 감정이 가득 쌓여있던 게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을 때 그때 터졌어요. 자신을 원망했다는 게 아직도 나 자신에게 너무 미안해요.(그때의 절 만날 수 있다면 꼭 안아주고 싶어요.그리고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제가 힘이 되어주고 싶어요.) 그게 너무 괴로워서 엄청 힘들었어요. 아마 초6끝날 때쯤 부터 중1초반 부터 우울증 증상이 나타났을거예요.본격적으로 깨닫고 나서부터 우울증이란걸 느끼게됐어요. 전 아직도 정확히 언제부터 우울증 증상이 있었는지 몰라요.알고싶긴 해요. 우울증을 인식했던 때가 코로나 시작했을 때부터에요. 제가 생각하기엔 초등학교 생활,은따도 있지만 코로나로 인한 힘도 컸을거예요. 원래 쌓여있던 게 코로나를 마주해서 팍 터진거죠.코로나때문에 너무 많이 점점 외로워져서 우울증을 알게됐어요. 아무튼 초6을 얘기해야하는데, 저의 초5는 그렇게 지나갔고요, 절 제일 괴롭히고, 주동자였던 애는 초6때도 같은 반이 됐어요.걔는 힘도 약하고 그냥 친구들끼리 자신들은 장난처럼 했던거였고, 은따였던 거였어서 초6때는 그냥 위선자처럼 지냈어요. 그래도 가끔 절 싫어하는 게 느껴졌고, 고의적으로 괴롭혔었어요.그럴 때마다 진짜 걔의 말투, 행동,눈초리, 걔의 시선이 절 너무 괴롭게 했어요. (같은 중 나와서 아직도 가끔 우연히 보면 걔가 너무 싫어요.내 인생 갉아먹은 걔가 불행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초6에 새롭게 만난 애도 절 괴롭게했어요.초6때에 친구관계,인간관계에 완전 정이 사라졌어요.그 애 때문에요. 원래 아무리 사람이 나빠도 정이 많고 사람을 좋아했던 제가 그때부터 진짜 사람을 믿을 수 없게됐죠. 절 숨기고,절 속였어요. 걔를 2라고 할게요. 2는 자신이 필요할때만 절 찾고 절 필요로 했어요. 방어막처럼. 2가 같이 놀던 친구들과 싸우게되서 그 친구들은 2를 싫어하고 2를 따돌리고 좀 괴롭혔어요. 그래서 저한테 달라붙고 마치 자신이 절 친구로 둔게 방패처럼, 제가 있으면 자신이 우위에 있는 것 같이 느낀 것 같았어요. 제가 못 밀쳐내는 걸 아니까 언제든 부담스럽게 저한테 집착했고, 절 소중한 친구가 아닌 생존을 위해 필요한 친구로 생각하고 싫어하는 장난도 쳤어요.청소를 1년동안 같이 하게 된게 은따주동자하고 2였어요..그 둘이서 절 인형처럼 생각하고, 둘이서 일반적으로 장난치고.. 제 초6은 그렇게 지나갔어요. 저처럼 자존감은 낮으면서 어떻게든 살려고 발버둥 치는 것 같았어요.그때 전 2가 아무리 싫어도 저같아서 도와주고싶어했죠..왜 그랬을까 진짜.. 정이 완전 사라졌었죠. 생각해보니 그 둘은 둘 다 자존감이 낮아보였고 어딘가 불안해보였어요. 친구를 권력으로 생각하는 애들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자신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물건이였나봐요.. 그래도 워낙 긍정적이였던 저는 초등학교 생활을 마냥 괴롭게 지내진 않았어요. 초6마지막때에는 꽤 즐겁게지냈어요. 그렇게 지옥같았던 생활에서도 생각해보니 언제나 노력했던 제가 자랑스럽긴 하네요..ㅎ 전 저에게 정말로 고맙고 미안한 존재에요. 아무튼 중1은..간결하게 표현하자면.. 우울증을 느끼고 있는 중, 현재진행형. 같은 느낌이라고 볼 수 있네요. 우울증을 느끼며 보내고 있는 중1생활은 항상 안좋지만은 않아요. 오히려 좋을 때도 많기도 하고, 슬플 때도 있어요. 중1은 맨 위에서 써놨듯이 우울증 때문에 오락가락 고생하는 시간이에요. 항상 저의 얘길,우울증 얘길 꺼내보고 글로 써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정리해볼 수 있어서 꽤 좋네요. 괴로웠던 세월들을 떠올리고 설명하는 게 좀 그렇긴 했지만 나름 괜찮았어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막상 쓰려하면 항상 뭐라 정리하고 써야할지 모르겠어서 망설였는데 왠일로 갑자기 부드럽게 술술 써지니까 기분 편안하고 좋았어요. 마음이 개운하고 시원하네요ㅎ 지금은 우울하지만 편안한 감정도 오묘하게 섞여있네요:) 내일은 오늘보다 나은 하루였으면 좋겠네요ㅎ 고마워요:) 잘자요, 너도 나도. 모두 오늘 수고했고, 우리 화이팅합시다..! 잘자요,안녕~..
불만이야기뻐안심돼의욕없음속상해만족해답답해힘들다부러워걱정돼평온해지루해부끄러워자고싶다무기력해분노조절슬퍼스트레스받아행복해중독_집착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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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hue
3달 전
아직 어린 학생인데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 굉장히 구체적으로 적었어요. 자기 자신의 감정 상태를 잘 진단하고 솔직하게 글로 쓸 수 있다는건 많은 사람들이 못하는 것같아요 . 특히 나이가 들수록 더 그렇구요. 진짜 행복한 사람도 많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속은 썩어있지만 긍정적인척 행복한척 살아가죠 . 하지만 글쓴님은 본인이 우울하면 우울하다. 이렇게 인정하는 것은 굉장히 좋은 출발인것 같습니다. 트라우마는 상처가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다른 일을 열심히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해요. 자신을 괴롭힌 친구들보다 더 잘되고 성공하는 상상을 해보는건 어때요? 자주 상상할수록 그 만큼 노력하게 되니 현실과 더 가까워 질거예요 . 뭘 하든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 . 화이팅 :)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ㅎㅎ
비공개 (글쓴이)
3달 전
@hhhue 그런 응원이라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카님 말처럼 이런 상황에서 다행스러운 건 제가 긍정적이고 자기애가 많고, 절 잘 안다는 편한함같아요. 음..확실히 인정한다는 게 좋은 출발은 맞는 것 같지만 너무 귀찮아서 솔직히 잘할 수 있을거란 자신이 없어요.전 그저 쉬고싶거든요..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자고싶고 누워있고 싶어요. 죽고싶지도 노력하고 싶지도 않지만 그렇게 쉬고싶다는 건 너무 제 욕심인거죠.. 응원해주시는 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도움은 주셨어요:) 지금은 그냥 희망일지 몰라도 나중에 마카님의 글을 본다면 힘이 많이 생길지도 몰라요. 감사하고 마카님도 좋은 결과가 있고, 힘낼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