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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
커피콩_레벨_아이콘Hongjinhyeok
·3년 전
지금도 술을 마셨다 최근 매일 술을 마신다 나는 술을 싫어한다오늘도 울었다 부모님께 미안하다 태어나서 죄송하다 원하는대로 크지 못한 자신이 밉다 죽고싶다 나는 못났다 부모님도 나를 믿지 못한다 어렸을때 엄마는 늘 말씀하셨다 누나는 꽃이기 때문에 온실속 화초처럼 자라야한다 너는 남자기때문에 축구공처럼 험하게 자라야한다 나는 그랬다 험하게 거칠게 행동하고 그렇게 자랐다 그런데 나한테 왜 그렇게 사람이 험하냐고 묻는다 나는 되묻고싶다 이런걸 원한게 아니었냐고 나는 양보한다 나의 욕구는 거세되었다 어렸을때 불러 앉혀 늘 말씀하신 돈의 문제로 먹고싶은거도 갖고싶은것도 하고싶은것도 나는 늘 욕구를 억눌렀다 나는 그 카드를 사용한적이 없다 사용한건 다른 사람이다 하지만 질타는 나의 몫 다 커버린 나는 이제 하고싶은게 없다 하지만 누나는 달랐다 명품백 명품 옷 명품 화장품 갖고싶은건 다 가졌다 누나는 자식중 유일하게 욕구가 거세되지 않았다 하고싶은건 한다 제발 편애하지 말아달라고 울면서 애원했다 그래도 들려오는 답안은 공평히 사랑한단다. 나는 이제 스스로 독립하여 경제적 자유를 얻었음에도 하고싶은게 갖고싶은게 먹고싶은게 없다 그런 의지를 갖는게 죄를 지은거같아 그럴 수 없었다. 부머님의 요구대로 적금하고 대출을 상환하고 나에게 남은건 힌달에 고작 10만원 정도의 돈 뿐이다 이마저도 하루 한끼 기준이다, 그런 나를 보고 카드를 줄태니 사용하라는데 나는 그 카드가 무섭다 또 카드값에대해 나를 질타하는 모습이 떠올라 사용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누나는 달랐다 나보다 더욱 정립된 경제적 자유에 나는 늘 부러운 마음을 가진다 하지만 나는 그럴 수 없다. 요즘 삶이 힘들다 죽고싶다, 힘들다고 상담을 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결국 모두 똑같다는 답변 뿐 내가 특별히 힘든게 아니라 한다 이제 정말 모르겠다 분명 집안 자체로는 주변 친구들보다 내가 더 유복하다 하지만 나 개인을 보았을때는 그렇지 않다 나의 삶은 어디서부터 잘못 된걸까 시키는대로 다 해도 아직 부족한 나는 무엇을 잘못한걸까 혼란스럽다
콤플렉스트라우마우울괴로워불안슬퍼우울해스트레스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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