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 성격, 문제가 있는 건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연인|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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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 성격, 문제가 있는 건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su0125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여자입니다. 제 성격은 회피형 성격이에요. 저는 힘든 일이 생길때 연락이 잘 안되요. 제 힘든 얘기를 남들에게 말해서 우울함을 전가하고 싶지도 않고, 남을 믿고 의지하는게 너무 무서워서 혼자서 생각에 잠기고 동굴 안으로 들어가요. 그러다가 해결이 되면 몇일 후에 밝은 모습으로 나타나서 연락을 해요. 힘들면 카톡 프사를 내리기도 하고, 연락도 잘 안되고. 이렇게 표면적으로 표출이 되어요. 역설적이게도 누군가가 제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반영되어 있나봐요. 항상 이런일이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친구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해요. 힘들때는 나만의 동굴에 들어가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그래서 연락 안되더라도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근본적인 문제는 연애할때 깊은 관계를 못 하는 것이에요. 친구들은 그래도 적정선을 지키고 깊은 관계를 굳이 유지하지 않아도 관계가 유지가 되던데, 연인은 친구하고 또 다르잖아요. 사귀면 자연스럽게 깊은 유대관계를 맺게되고 더 사랑을 느끼게 되고. 이게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게 너무 힘들어요. 가까워지는게 너무 무섭고 부담스러워요. 막상 깊이 있는 관계가 되려고 하면 제가 겁이나서 피해버려요. 제 성벽을 쌓는 느낌이에요. 제 외모를 보고 다가오던 남자들도 저와 몇번 썸을 타고 나면 연락 문제로 힘들어하고, 애타해요. 이런 저의 성격을 잘 알고 있고 상대방이 엄청 애가 타고 힘들어하는 걸 알고 있어요. 그치만 마음을 다 주기가 힘들어서 , 감정소모하는 것 같아서 요새는 마음의 빗장을 닫고 도 닦는 것(?)처럼 살고 있어요. 다가오는 인연들도 내치면서 말이에요. 아마 원인은 두가지 같은데 첫번째는 유년기부터 부모와의 관계에서 형성된 성격 같아요. 아버지는 경상도분이시라 그런가 늘 무관심하셨고, (그랬기에 남자들이 어색하고 무서웠어요.) 어머니는 제가 힘든일이 생길때마다 울면서 털어놓으면 우는게 보기싫다고 늘 말씀하셨거든요. 항상 저의 힘든 마음을 들어준 적이 없으셨어요. 그래서 아무에게도 내 힘든 마음을 털어놓고 의지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상처받을까봐 깊은 관계를 맺으면 안되겠다. 싶었어요. 두번째는 친구 2명에게서 받은 상처때문이에요. 두명다 깊은 관계를 맺었던 친구들인데, 제 관계 맺는 방식이 잘못 되었는지 그 친구들은 저에게 병적으로 집착을 했고 의지했고 싸우고.. 매번 그러다가 제가 지쳐서 관계를 끊어버렸거든요. 그래서 사람사이에는 깊은 관계보다는 확실한 거리가 있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음. 말이 길었는데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하고요 이런 성격을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까요? 정말 역설적이게도 저는 정말 깊은 관계를 맺어보고 싶어요. 누군가에게 온전하게 의지해보고 싶기도 하고 마음을 온전히 열어보고 싶은 마음이 커요. 하지만 그렇게 하기가 무서워요. 가까워지고 상처받는게 싫어요. 그냥, 직면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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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yip123
· 3년 전
일단 마음을 열고 직면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런적 있는데 언젠가 직면해야해요 그래야 세상을 더 행복하게 살수있을거에요 쓰니님 언제나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