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그만두고 싶어요
·6년 전
안녕하세요 18살 과고생입니다.
원래 저는 감정 숨기기에 능한 편이었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꾹 참고 혼자 방에서 소리없이 울고 나면 아무도 모를 일이었어요. 부모님과의 다툼에도 꾹 참고 할 말 다 하던 타입이었는데 요새 들어 성적도 많이 떨어지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웃으면서 괜찮은 척 하는 것도 다 질리고 그냥 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문제도 눈에 안 들어오고 그냥 뭔가를 해야겠다는 의지가 안들어요. 그리고 이상하게 갑자기 눈물이 많아져서 성적과 관련된 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어요. 물론 대부분 감정이 올라와서 그러긴 하는데 종종 아무 이유없이 성적이란 말만 들으면 눈물이 나기도 해요. 학교 선생님이 괜찮냐는 말 한마디 던지셨을 때도 자칫하면 울뻔 했어요. 감정이 올라오는 것이 주체가 안되고 삶의 의지가 없어요. 살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죽는 건지도 모르겠고 누군가 고통없이 죽여줬으면 좋겠어요. 이 와중에 이런 글을 쓰고있는 제가 너무 한심해서 더 살기 싫어져요. 저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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