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데 여유가 없다고 시간을 달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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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데 여유가 없다고 시간을 달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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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1년 8개월 넘게 만난 사람이에요 초반에 저만 봐주는 모습에 사귀게 됐는데 이사람은 일도 안하고 삶에 지쳐있는 사람이었어요 항상 불안한 이 사람을 보면서 제가 고민을 해결해보려고도 하고 학생이라는 신분에 그동안 모아놨던 돈으로 금전적인 도움도 줘봤지만 이사람은 지쳤다고 낮이면 저를 만나고 저랑 헤어진 밤이면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시는 사람이었어요 . 돈은 없지만 혼자 있으면 외롭다고 꾸역꾸역 친구들을 만나는 사람이었어요 이런 상황이 몇개월 반복이 되다보니 이사람에 대한 불안이 커졌어요 사소한 거짓말들도 있었고 그럼에도 맨날 열심히 살 생각은 안하고 회피하려고만 하니 집착하게 되고 미워하게 되고 구박하게 되었어요 몇개월이 지나고 이 사람이 일을 구해서 하게 되었어요 저한테 정말 잘해주었죠. 돈이 없는 저에게 가끔 용돈도 주고 데이트를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비용도 그사람이 내고요. 그 사람이 노력하는 거에 비해 제가 예전에 받았던 상처들이 사귀는중 계속 올라와 이사람을 못믿어주고 닥달하고 안달내하고 집착했어요. 그러는 와중에 그사람이 정말 힘들었나봐요. 제가 자기의 모든것을 마음이든 돈이든 다 뺏어갔다며 저에게 욕을 하며 내쳤어요. 4일간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그사람이 정말 나쁜 사람이었구나 내가 바라는 사람이 아니었구나 ..생각을 하면서요. 너무 아팠어요 마음이 언어폭록을 당한것도 마음이 아프고 이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마지막이 그랬다는 사실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그 사람한테 연락이왔어요 잠깐 볼수있냐고 그 사람 집을 갔는데 그 사람은 그동안 술마시고 자고를 반복하며 힘들어했더라구요 집도 엉망이고 저를 보며 너무 보고싶었다고 그냥 보고싶었다고 말을 하며 저를 끌어안는데 그 순간에도 저는 무서웠나봐요. 확신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그 사람에게 정말 더는 힘들지 않고싶다고 잘할 자신이 있냐고 물었고 그사람이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자기는 따뜻한 품이 필요했다고 그냥 자기라서 믿어주는 그런 연애를 원했다고 하더라고요. 실망한 표정이었어요. 저를 너무 사랑하는데 사랑해서 보고만 싶었는데 너는 왜 이상황에 그걸 또 따져야겠냐고 그러더라고요. 그러고 하루 연락하고 저녁에 만났는데 표정도 안좋고 그래서 얘기를 했어요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 사람 상황이 안좋아요 미래도 안보이고 불확실한 일을 하는 것도 그렇고 그래도 저는 붙잡았어요. 없을때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는줄 아니까 그런데 그 사람은 저에게 받은 상처가 아직 있대요. 저를 보면 계속 그게 떠오를꺼고 저한테 상처를 줄 것 같대요. 상황도 안좋다고 자기가 일어서면 그때 떳떳하게 주위 사람들한테 말할수있을정도로 되면 그때 다시 만나재요. 싫다는 저의 말에 그럼 상처를 치유할때까지만 저를 원망하지 않을수 있을때까지만 기다려갈래요. 저한테 또 상처를 줄 수 없지 않냐고 자기가 마음의 여유가 있을때 오겠대요. 저한테 마음이 떨어졌냐고 물었지만 아니래요 사랑한대요 한번도 우는 모습을 보여쥬지 않은 사람이 울고 초라하고 지친모습을 보여주니까 너무 안쓰럽고 미안하고 아파요. 그 사람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돌아와도 상황은 똑같을꺼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약간 주춤하게 돼요. 괜찮다면 이 사람과 나중에 시간이 흘러 좋은마음으로 언젠간 만나고싶은데 지금이 너무 힘들어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입맛도 없고 바쁘게 살아도 눈물이 시시때때로 차올라요.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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