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자해를 했는데 우울증이어서 그런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불안]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최근에 자해를 했는데 우울증이어서 그런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qkrtngus6979
·4년 전
자해를 몇 년 전에도 한 적이 있었어요. 정확히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진 않았지만 아마 우울증이었던 것 같아요. 그 때는 입시와 가족 문제 때문에 정말 매일매일이 힘들어서 죽고싶단 생각도 많이 했고, 나름 자살을 시도 했었고(하지만 어차피 못 죽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커터칼로 약하게 자해도 했었어요. 다행이도 안 좋은 상황에서 벗어나고부터는 자해를 한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가끔 죽음에 대해 생각하긴 하지만 '괴로워서 죽고싶다' 이런 느낌이 아니라 '죽어도 상관없겠다' 싶은 느낌? 삶에 큰 애착은 없지만 그래도 전처럼 간절하게 죽고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이 정도는 다른 사람들도 꽤 가지고 있는 생각 아닌가요? 그런데 작년 즈음부터 가족관계가 악화되었어요. 여기에 대해서는 상담도 받고 좀 나아졌다고 생각했어요. 가족관계가 해결이 되진 않았지만 기분도 나아지고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알게되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책상에 가만 앉아있다가 커터칼이 보이는데, 정말 그냥 저도 모르게 전에 자해하던 곳으로 가져가게 되더라고요. 근데 사실 말이 자해지 이걸 자해라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피도 거의 안 나고 자세히 봐야 상처가 조금 있구나 싶은 정도에요. 손톱 거스러미 뜯을 때가 더 아프고 피도 많이 나는 거 같아요. 그 정도로 정말 작은 상처여서 이걸 자해라 불러도 될지 모르겠어요. 다시 안 하겠지 싶으면서도 확신을 못 하겠어요. 제일 처음 자해을 시작했을 땐 굳게 마음을 먹으며 하게 되었는데 이젠 그렇지도 않아요. 이번엔 정말 아무 생각없이 하게 된 거여서 다음에 또 해버릴 것 같아 불안해요. 전 이제 정말 우울하지 않고 괴롭지도 않아요. 가끔 감성에 빠져 우울한 기분이긴 하지만 이 정도는 남들도 그렇잖아요. 인터넷에서 가끔 우울증 자가진단 같은 걸 봐도 전 이제 해당이 거의 안 되요. 그런데 대체 전 왜 자해(자해라 부를 수 있는지도 모르겠지만)를 했을까요? 전 제가 괴로워서 자해를 한 게 아니라 그저 나약한 마음에 괴롭다고 꾀병을 부리는 것일까봐 무서워요. 제가 한 게 자해는 맞을까요? 그냥 손톱 거스러미 뜯는 정도를 가지고 자해라고 과대해석하는 걸까요? 만약 이게 자해가 맞다면 제가 우울증 때문에 그런 걸까요? 아님 그냥 제가 너무 나약해서 별 것도 아닌걸로 호들갑 떠는 걸까요?
공허해무기력해자고싶다의욕없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